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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창세기 35-36

베델의 야곱

35 그때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베델[a]로 올라가 그곳에 자리 잡고 살아라. 그리고 네가 형 에서에게서 도망칠 때에 네게 나타났던 그 하나님께 제단[b]을 쌓아 바쳐라.”

그래서 야곱은 자기의 집안과 거느리고 있던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가지고 있는 다른 나라의 신상들을 모두 없애고 너희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고 옷을 갈아입어라. 그리고 같이 베델로 올라가자. 그곳에서 나는 하나님께 제단을 쌓아 바치려고 한다. 그분은 내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나와 함께 계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그들은 가지고 있던 다른 나라의 신상들과 귀에 걸고 있던 귀걸이를 모두 야곱에게 주었다.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 가까이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다 함께 그곳을 떠났다. 하나님께서 그들 둘레에 있는 모든 성읍에 사는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셨으므로 아무도 그들을 뒤쫓는 사람이 없었다.

야곱과 그가 거느린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에 이르렀다. 이 루스가 지금의 베델이다. 야곱은 그곳에 제단을 쌓았다. 그러고는 그곳을 ‘엘 베델’[c]이라고 불렀다. 야곱이 그의 형 에서를 피해 도망칠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모습을 드러내신 곳이 바로 그곳이었기 때문이다.

리브가의 유모인 드보라가 죽어서 베델 아래쪽 상수리나무 밑에 묻혔다. 그래서 그 나무가 알론바굿[d]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야곱의 새 이름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온 뒤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복을 주셨다. 10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지금까지는 네 이름이 야곱[e]이었다. 그러나 이제부터 네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f]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지어 주셨다.

11 하나님께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g]이다. 너는 자손을 많이 낳아 그 수를 늘려라. 네게서 한 민족이, 아니 여러 민족이 나올 것이다. 네 몸에서 왕들이 태어 날 것이다.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겠다. 그리고 네 뒤에 올 네 자손들에게도 그 땅을 주겠다.” 13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시던 곳을 떠나 올라가셨다. 14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신 그 자리에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부어 드리는 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부었다. 15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와 말씀을 나누시던 곳의 이름을 베델이라고 하였다.

라헬이 아기를 낳다가 죽다

16 그들이 베델을 떠나 아직 에브랏[h]에 이르기 전에 라헬이 아기를 낳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 고통이 너무 심하였다. 17 아기를 낳느라고 몹시 고통스러워하는 라헬에게 산파가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또 아들을 낳으셨어요.”

18 그러나 라헬은 죽어가고 있었다. 라헬은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i] 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베냐민[j]이라고 하였다.

19 이렇게 라헬은 죽어서 에브랏 곧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가에 묻혔다. 20 야곱은 라헬의 무덤 위에 그것이 라헬의 무덤임을 표시하는 돌을 세웠는데 오늘날까지도 그 돌이 그 자리가 라헬의 무덤임을 알려 주고 있다.

21 이스라엘은 가던 길을 계속하여 믹달에델[k] 너머에 천막을 쳤다. 22 이스라엘이 그곳에 머무는 동안에 르우벤이 이스라엘의 소실[l]인 빌하에게 들어가 잠자리를 같이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소문이 이스라엘의 귀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의 집안

(대상 2:1-2)

야곱(이스라엘)에게는 열두 명의 아들이 있었다.

23 레아가 낳은 아들들은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이다.

24 라헬이 낳은 아들들은 요셉과 베냐민이다.

25 라헬의 몸종 빌하가 낳은 아들들은 단과 납달리이다.

26 레아의 몸종 실바가 낳은 아들들은 갓과 아셀이다.

이들은 야곱이 밧단아람에 있을 때에 태어난 아들들이다.

27 야곱이 기럇아르바 곧 헤브론 근처 마므레에 있는 자기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다. 그곳은 아브라함과 이삭이 나그네[m]로 머물던 곳이다. 28 이삭은 백팔십 년을 살았다. 29 그가 목숨이 다할 때까지 오래 살다가 조상들 곁으로 돌아가자 두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묻었다.

에서의 집안

(대상 1:34-37)

36 에서 곧 에돔의 계보는 이러하다. 에서는 가나안 여자들 가운데서 아내들을 맞이하였다. 그들은 헷 사람 알론의 딸 아다와 히위 사람 시브온의 손녀이며 아나의 딸인 오홀리바마와 이스마엘의 딸이며 느바욧의 누이인 바스맛이다.

아다는 에서에게 엘리바스를 낳아 주고 바스맛은 르우엘을 낳아 주었다. 그리고 오홀리바마는 여우스와 얄람과 고라를 낳아 주었다. 이들이 에서가 가나안 땅에 있을 때 얻은 아들들이다.

에서는 아내들과 아들들과 딸들과 자기 집안의 모든 사람과 집짐승과 또 다른 모든 짐승과 가나안에서 얻은 모든 재산을 이끌고 자기의 동생 야곱에게서 좀 떨어진 곳으로 옮겨갔다. 그들의 재산이 너무 많아서 함께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이 두 사람이 가진 가축을 다 먹여 살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에서는 세일의 산간지방으로 옮겨 자리를 잡았다. 에서의 또 다른 이름은 에돔이다.

세일의 산간 지방에 사는 에돔 사람의 조상 에서의 계보는 이러하다.

10 에서의 아들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에서의 아내 아다가 낳은 아들의 이름은 엘리바스이고 에서의 아내 바스맛이 낳은 아들의 이름은 르우엘이다.

11 엘리바스가 낳은 아들들은 데만, 오말, 스보, 가담, 그나스이다.

12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에게는 딤나라는 소실이 있었는데 딤나는 그에게 아말렉을 낳아 주었다. 이들이 에서의 아내 아다의 손자들이다.

13 르우엘이 낳은 아들들은 나핫, 세라, 삼마, 미사이다. 이들이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손자들이다.

14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가 낳은 아들들은 여우스, 얄람, 고라이다.(오홀리바마는 시브온의 손녀이며 아나의 딸이다.)

15 에서에게서 나온 종족의 추장들은 다음과 같다.

에서의 맏아들 엘리바스에게서 나온 부족의 추장들은 데만, 오말, 스보, 그나스, 16 고라, 가담, 아말렉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서 엘리바스가 이룬 부족의 추장들이다. 이들은 모두 아다의 자손들이다.

17 에서의 아들 르우엘에게서 나온 부족의 추장들은 다음과 같다. 나핫, 세라, 삼마, 미사.

이들이 에돔 땅에서 르우엘이 이룬 부족의 추장들이다.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들이다.

18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자손들이 이룬 부족의 추장들은 다음과 같다. 여우스, 얄람, 고라. 이들이 아나의 딸이며 에서의 아내인 오홀리바마에게서 나온 부족의 추장들이다.

19 이들이 에서 곧 에돔의 자손들로서 에돔 땅에서 그들이 이룬 부족들의 추장들이다.

세일의 집안

(대상 1:38-42)

20 세일은 호리족에 속한 사람인데 그 지방에 자리 잡고 살던 그의 아들들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21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다. 이들이 에돔 땅에 사는 세일의 아들들로서 호리족의 추장들이다.

22 로단의 아들들은 호리와 헤맘[n]이다. 딤나는 로단의 누이이다.

23 소발의 아들들은 알완, 마나핫, 에발, 스보, 오남이다.

24 시브온의 아들들은 아야와 아나이다.(자기 아버지의 나귀들을 돌보다가 광야에서 온천을 찾아낸 사람이 바로 이 아나이다.)

25 아나의 아들은 디손이고 아나의 딸은 오홀리바마이다.

26 디손의 아들들은 헴단, 에스반, 이드란, 그란이다.

27 에셀의 아들들은 빌한, 사아완, 아간이다.

28 디산의 아들들은 우스와 아란이다.

29 호리족에 속한 부족의 추장들은 다음과 같다. 로단, 소발, 시브온, 아나, 30 디손, 에셀, 디산이다. 이들이 세일 땅에 살던 호리족에 속한 추장들을 그 부족에 따라 말한 것이다.

에돔의 왕들

(대상 1:43-54)

31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을 때에 에돔 땅에서 다스리던 왕들은 다음과 같다.

32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의 왕이 되었다. 그의 수도의 이름은 딘하바이다.

33 벨라가 죽자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34 요밥이 죽자 데만 사람의 땅에서 온 후삼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35 후삼이 죽자 브닷의 아들 하닷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하닷은 모압 땅에서 미디안 사람들을 물리친 사람이다. 하닷이 다스린 도성의 이름은 아윗이다.

36 하닷이 죽자 마스레가 출신 삼라가 왕이 되었다.

37 삼라가 죽자 사울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는 강 가에 자리 잡은 르호봇 출신이다.

38 사울이 죽자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자 하닷[o]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의 수도의 이름은 바우이고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이다. 므헤다벨은 마드렛의 딸이고 마드렛은 메사합의 딸이다.

40 에서에게서 나온 부족의 추장들을 가문과 거주지에 따라 나눈 명단은 다음과 같다.

딤나, 알와, 여뎃, 41 오홀리바마, 엘라, 비논, 42 그나스, 데만, 밉살, 43 막디엘, 이람. 이들이 에서를 조상으로 하는 에돔의 추장들이다. 그들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에서 따로따로 자리 잡고 살았다.

마가복음 6

고향에 가시다

(마 13:53-58; 눅 4:16-30)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라갔다. 안식일이 되어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많은 사람이 그 가르침을 듣고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지식을 얻었을까? 그리고 저 지혜는 어디서 배웠으며, 저런 기적을 일으키는 힘은 어디서 났을까? 그는 천한 목수가 아닌가? 그는 마리아의 아들이고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이고, 그의 누이들도 지금 우리와 함께 앉아 있지 않은가?”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다른 곳에서는 존경을 받아도, 고향과 친척과 자신의 집에서는 존경 받지 못하는 법이다.” 예수께서는 고향에서 어떤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다. 오직 몇몇 병자들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주셨을 뿐이었다. 예수께서는 고향 사람들이 믿지 못하는 것을 보고 몹시 놀라셨다.

사도들을 전도 여행에 내보내시다

(마 10:1, 5-15; 눅 9:1-6)

그 뒤에 예수께서는 그 지역에 있는 다른 마을들을 찾아다니면서 가르치셨다.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내보내셨다. 그들에게 더러운 영을 물리치는 권세도 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행을 위해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 가라. 빵이나, 가방이나, 돈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신은 신고 있는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고, 갈아입을 옷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10 그리고 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마을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묵어라. 11 만일 어느 마을이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마을을 떠나거라. 그리고 떠날 때에는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라. 이것이 심판 날에 그들의 죄에 대한 증거가 될 것이다.”

12 제자들은 여러 마을을 다니며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귀신을 몰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a]을 발라 고쳐 주었다.

헤롯이 예수를 세례자 요한으로 생각하다

(마 14:1-12; 눅 9:7-9)

14 헤롯왕[b]도 예수의 소문을 들었다. 예수의 이름이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두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에게서 이런 기적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죽은 세례자 요한[c]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15 어떤 사람들은 “아니, 그는 엘리야[d]다.” 라고 말하였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라고 말하였다

16 그러나 헤롯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다시 살아났구나.” 헤롯이 그렇게 말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

17-18 헤롯은 동생 빌립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결혼했었다. 그러자 요한은 헤롯에게, “동생의 아내와 결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그래서 헤롯은 요한을 잡아 감옥에 넣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19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죽이고 싶어하였으나 죽이지는 못하였다. 20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헤롯은 요한의 설교를 들으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러면서도 즐겨 그의 설교를 들었다.

21 그러다가 헤로디아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롯은 자신의 생일을 맞이하여 잔치를 벌였다. 그는 정부의 고관들과 군대의 장성들과 갈릴리의 유력 인사들을 초대하였다. 22 잔치가 한창일 때 헤로디아의 딸이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의 손님들을 기쁘게 하였다.

그래서 헤롯이 그 소녀를 보고 말하였다. “네 소원을 말해 보라. 내가 다 들어주겠다.” 23 그는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줄 테니 어서 말해 보라.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다.” 라고 소녀에게 약속하였다.

24 소녀는 제 어미에게 가서 물었다. “임금님께 무엇을 달라고 청할까요?”

헤로디아가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25 소녀는 곧 왕에게 가서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주십시오. 지금 곧 쟁반에 담아 갖다 주시기 바랍니다.”

26 왕은 매우 괴로웠지만 손님들 앞에서 한 맹세 때문에 소녀의 청을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 27 그래서 왕은 경비병을 보내며 요한의 머리를 베어 오라고 명하였다. 경비병은 감옥으로 가서 요한의 머리를 베어, 28 쟁반에 담아 왔다. 왕은 그것을 소녀에게 주었고, 소녀는 그것을 제 어미에게 가져갔다.

29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그의 주검을 찾아다가 무덤에 모셨다.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시다

(마 14:13-21; 눅 9:10-17; 요 6:1-14)

30 예수께서 말씀을 전하라고 보냈던 열두 사도가 돌아왔다. 사도들은 예수께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모두 말씀드렸다. 31 그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자, 우리 어디 조용한 곳으로 가서 쉬도록 하자.” 그곳에는 오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음식 먹을 겨를도 없었다.

32 그들은 조용한 곳을 찾아 배를 타고 떠났다. 33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예수께서 그 가운데 계신 것을 알았다. 그래서 여러 마을에서 온 사람들이 예수께서 타신 배가 향하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들은 예수와 제자들보다 앞서 도착해 있었다. 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그 많은 사람들을 보시고는 마음이 아프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 떼 같았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는 다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셨다.

35 어느덧 날이 저물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말씀드렸다. “여기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입니다. 또 시간도 매우 늦었습니다. 36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저들이 가까운 농가나 마을로 가서 먹을 것을 사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37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이 사람들을 다 먹일 빵을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그 많은 빵을 사려면 이백 데나리온[e]은 있어야 하겠습니다.”

38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빵이 얼마나 있느냐? 가서 알아보고 오너라.”

그들이 알아보고 와서 말씀드렸다.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39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풀밭 위에 무리 지어 앉히라고 말씀하셨다. 40 사람들은 오십 명 또는 백 명씩 무리 지어 앉았다. 41 예수께서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감사 기도를 드리셨다. 그리고 빵을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 먹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물고기 두 마리도 나누어 사람들에게 돌리게 하셨다. 42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43 제자들은 사람들이 먹고 남은 것을 모았다. 그랬더니 열두 바구니나 되었다. 44 이 음식을 먹은 사람은 남자 어른만 해서 오천 명은 되었다.

물 위를 걸으시다

(마 14:22-33; 요 6:16-21)

45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배에 태워 호수 건너편 벳새다로 먼저 보내셨다. 그리고 당신은 뒤에 남아 사람들을 헤쳐 보내셨다. 46 사람들이 흩어져 가자, 예수께서는 기도하러 산에 오르셨다.

47 그날 밤, 배는 아직도 호수 한 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셨다. 48 예수께서 호수 저 멀리 배가 떠 있는 것을 보셨다. 제자들이 노를 저으려고 애쓰고 있는 것도 보셨다. 바람이 거슬러 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새벽 서너 시쯤에 예수께서 배 있는 곳으로 오셨다. 물 위를 걸어서, 배를 지나쳐 가시려는 것처럼 다가오셨다. 49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께서 물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그분을 유령으로 생각하고 소리를 질렀다. 50 제자들은 모두 예수를 보고 무서워 떨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걱정하지 말아라! 나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51 예수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잔잔해졌다. 제자들이 몹시 놀랐다. 52 그들은 마음이 무디어, 빵의 기적을 보고도 그 뜻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을 고치시다

(마 14:34-36)

53 예수와 제자들은 호수 건너편 게네사렛에 이르렀다. 54 그들이 배를 매어 놓고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이 예수를 알아보았다. 55 그들은 온 지역을 뛰어다니면서, 병자들을 들것에 싣고, 예수께서 어디에 계시든지 그곳으로 데리고 왔다. 56 예수께서 읍이나 도시나 산골 마을이나 어디를 가시든지, 사람들은 병자들을 장터로 데리고 나왔다. 그리고 예수께 그 옷자락 끝에라도 손을 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병이 나았다.

욥기 2

사탄이 다시 욥을 괴롭히다

또다시 천사들이[a] 주 앞에 모이는 날이 왔다. 사탄도 천사들과 함께 와 있었다. 주께서 사탄에게 “너는 어디서 오느냐?” 라고 물으셨다.

사탄이 대답하였다. “땅 위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그러자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땅 위에 욥과 같은 사람은 없다. 그는 성실하고 의로운 사람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을 멀리하는 사람이다. 네가 까닭 없이 그를 파멸시키려고 나를 부추기려 하였으나 그는 여전히 성실하지 않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 “가죽을 위해선 가죽을 내놓습니다[b]. 사람은 목숨을 위해서는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놓습니다. 주께서 손을 뻗어 그의 살과 뼈를 쳐보십시오. 그러면 그는 틀림없이 주님의 얼굴에 대고 주님을 저주할 것입니다.”

그러자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무엇이든 네 마음대로 그에게 해 보라. 그러나 그의 목숨만은 건드리지 말아라.”

사탄이 주 앞에서 나갔다. 사탄이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악성 종기가 나게 하였다. 그리하여 욥은 잿더미에 앉아서 깨진 옹기 조각으로 종기가 난 곳을 긁었다. 욥의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도 성실함을 고집합니까?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세요.”

10 그러나 욥은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어리석은 여자처럼 말하는구려. 우리가 하나님께 좋은 것은 받고 나쁜 것은 받지 말아야 하겠소?”

욥은 이 모든 일에 있어서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세 친구가 욥을 찾아오다

11 욥이 이러한 재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친구 세 사람이 저마다 집을 나섰다. 그들은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었다. 그들은 서로 만나서 함께 욥을 문병하고 그를 위로하기로 하였다. 12 그들이 멀리서 욥을 보니 그의 모습이 너무 변해서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목을 놓아 울며 겉옷을 찢고 흙먼지를 날려 머리에 뒤집어썼다. 13 그러고 나서 세 친구는 이레 동안 밤낮으로 욥과 함께 땅바닥에 앉아 있었다. 어느 한 사람 욥에게 말을 건네지 않았다. 그가 너무나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로마서 6

죄에는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그러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더욱 많은 은혜를 베푸시게 우리가 계속 죄를 짓자.”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에게 죽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우리가 어떻게 계속하여 죄를 지으며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되는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가 되는 세례도 받았다는 것을 여러분은 모르십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가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죽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처럼 다시 살아나서 그분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 위에서 죽었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은, 죄 많은 우리의 몸의 세력을 무너뜨림으로써 우리가 죄의 종살이에서 놓여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죽은 사람은 죄의 다스림에서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도 또한 살아날 것을 믿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그분께서 다시는 죽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죽음에게 그분을 다스리는 힘이 없습니다. 10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을 때에, 그분은 죄의 권세에 대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지금 살고 계신 삶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 11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자신들은 죄의 권세에 대하여는 죽은 사람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십시오.

12 그러므로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다스리지 못하게 하여, 여러분이 몸의 악한 욕망에 복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13 그리고 여러분의 몸의 지체들을 죄에 내맡겨서 악의 도구로 쓰이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여러분은 더 이상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 있으니,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몸의 지체들을 하나님께 맡겨서 의로운 일을 하는 도구로 쓰이게 하십시오. 14 죄가 더는 여러분을 다스리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제는 율법 아래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종들

15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으니 마음 놓고 죄를 지으며 살아야 하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16 여러분이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종으로 내맡겨서 복종하게 하면, 여러분이 복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 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여러분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의 종이 되든지, 의로운 삶에 이르게 하는 순종의 종이 되든지 마찬가지입니다. 17 전에는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으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교훈의 본에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마음을 다해 그 본을 따르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8 여러분은 죄에서 풀려나서 의로운 행실의 종이 되었습니다. 19 나는 사람의 일을 예로 들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인간적인 본성으로는 이러한 진리를 깨닫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여러분의 몸의 지체를 성적인 불결함과 불순종의 종으로 내맡겼습니다. 그 결과로 여러분은 불순종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여러분의 몸의 지체를 의의 종으로 내맡기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하나님께 헌신하는 거룩한 삶을 살게 됩니다.

20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의롭게 살아야 할 의무가 없었습니다. 21 그 시절에 여러분은 무슨 열매를 거두었습니까? 여러분이 지금은 부끄럽게 여기는 것들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22 그러나 이제는 여러분이 죄에서 자유로워졌고 하나님의 종이 되었으니, 여러분이 거두고 있는 좋은 열매는 거룩함에 이르게 하며, 그 결과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23 죄가 주는 품삯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물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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