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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heyne Bible Reading Plan

The classic M'Cheyne plan--read the Old Testament, New Testament, and Psalms or Gospels every day.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창세기 8

홍수가 그치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와 함께 배에 들어간 들짐승과 집짐승들을 기억하셨다. 하나님께서 땅 위로 바람이 불게 하시니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이제 땅 밑에서 솟아오르던 샘이 닫혔다. 그리고 하늘의 홍수문도 닫히니 하늘에서 내리던 비가 그쳤다. 물이 땅에서 꾸준히 줄어들었다. 백오십 일이 지나자 눈에 띌 만큼 줄어들었다. 일곱째 달 십칠 일에 노아의 배는 아라랏 산맥[a] 꼭대기에 얹히게 되었다. 물은 열째 달까지 계속 줄어들었고 열째 달 초하루가 되자 산꼭대기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사십 일이 더 지나서 노아는 그가 만든 배의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까마귀 한 마리를 내보냈다. 까마귀는 땅 위에서 물이 다 잦아들 때까지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노아는 땅 위의 물이 줄어들었는지 알아보려고 이번에는 비둘기 한 마리를 내보냈다.

그러나 비둘기는 앉아서 쉴 곳을 찾지 못해 배 안에 있는 노아에게 돌아왔다. 온 땅이 여전히 물 밑에 잠겨 있었기 때문이다. 노아는 손을 뻗어 비둘기를 붙잡아 배 안으로 끌어들였다.

10 노아는 이레를 더 기다렸다가 그 비둘기를 다시 내보냈다. 11 비둘기는 그날 저녁 그에게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 비둘기의 부리에는 갓 딴 올리브 이파리가 물려 있었다. 노아는 물이 땅에서 많이 줄어든 것을 알았다. 12 그는 다시 이레를 더 기다린 뒤에 그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 그러나 그 비둘기는 다시 노아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13 노아가 육백 한 살이 되던 해 첫째 달의 초하루가 되자 땅 위에서 물기가 사라졌다. 그래서 노아가 배의 뚜껑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니 땅바닥이 마르고 있었다. 14 둘째 달 이십칠 일이 되자 땅이 완전히 말랐다.

15 그때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16 “너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을 데리고 배에서 나오너라. 17 너와 함께 있던 새와 집짐승과 길짐승을 모두 데리고 나오너라. 그렇게 하여 그들이 새끼를 많이 낳아 온 땅 위에 널리 퍼지게 하여라.”

18 그리하여 노아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을 데리고 배에서 나왔다. 19 모든 짐승과 길짐승과 새와 땅 위에 사는 모든 것이 종류대로 배에서 나왔다.

20 노아는 주 앞에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깨끗한 짐승들과 새들[b] 가운데서 몇 마리씩 골라 제단 위에 이들을 불살라 바쳤다.

21 주께서 그 향긋한 냄새를 맡으시고 속으로 다짐하셨다. “내가 다시는 사람들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 사람의 생각은 어릴 때부터 악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이번에 한 것과 같이 내가 지은 모든 살아 있는 것을 없애 버리지는 않겠다.

22 땅이 있는 한
뿌리고 거두는 때
더위와 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마태복음 8

피부병 환자를 고쳐 주시다

(막 1:40-45; 눅 5:12-16)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무리가 그 뒤를 따랐다. 그 가운데 나병[a]에 걸린 사람이 예수께 다가와서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원하시면, 저를 낫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손을 뻗어, “그래, 너를 고쳐 주고 싶다.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며 그에게 손을 대셨다. 그러자 그의 병이 그 자리에서 나았다.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그러나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여라. 그리고 모세가 명한 대로 제물을 드려라.[b] 그렇게 하여 몸이 나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하여라.”

백인대장의 종을 고쳐 주시다

(눅 7:1-10; 요 4:43-54)

예수께서 가버나움[c]에 들어가셨을 때, 한 백인대장[d]이 다가와서 예수께 도와 달라고 청하였다. 그는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가서 그의 병을 고쳐 주겠다.”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집에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말씀만 하시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제가 윗사람의 명령에 따르는 사람이라서 그것을 압니다. 제 밑에도 군인들이 있습니다. 제 밑에 있는 군인은 제가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옵니다. 그리고 제 종에게 ‘이것을 해라!’ 하고 명령하면 그대로 합니다.”

10 예수께서 이 말을 듣고 놀라워하시며,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어떤 사람에게서도 이토록 깊은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 11 많은 사람이 동서 여러 곳에서 올 것이다. 그들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하늘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나님께 선택 받았던 백성들은 캄캄한 바깥으로 쫓겨나서, 그곳에서 고통 속에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 보라. 네가 믿는 대로 될 것이다.” 그 순간 백인대장의 종이 나았다.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시다

(막 1:29-34; 눅 4:38-41)

14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가셨을 때에,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께서 부인의 손을 만지시자, 열이 부인에게서 떠났다. 그러자 부인이 일어나서 예수의 시중을 들기 시작하였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예수께 귀신들린 사람들을 많이 데려 왔다. 예수께서는 말씀 한 마디로 귀신들을 내쫓고, 아픈 사람들도 모두 낫게 해 주셨다. 17 이 일은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 것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었다.

“그는 우리의 약함을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을 몸소 짊어지셨다.”(A)

예수를 따르는 것

(눅 9:57-62)

18 예수께서 많은 사람이 둘러선 것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19 한 율법 선생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선생님, 당신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가겠습니다.”

20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에게는 굴이 있고, 하늘을 나는 새에게는 둥지가 있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에게는 머리를 둘 곳조차 없구나.”

21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 가운데 또 한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제가 지금 가서 제 아버지의 장례를 먼저 치르고 오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22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따라오너라. 죽은 자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라.”

폭풍을 잠재우시다

(막 4:35-41; 눅 8:22-25)

23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예수를 따라 배에 올랐다. 24 갑자기 호수에 폭풍이 심하게 몰아치기 시작했고, 파도가 배를 덮칠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깊이 잠들어 계셨다. 25 제자들은 예수께 다가와 그분을 깨우며 말하였다.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2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고는 일어나셔서 바람과 파도에게 명령하셨다. 그러자 바람이 멈추고 파도가 잔잔해졌다.

27 제자들이 놀라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은 어떤 분이실까? 바람과 파도까지도 이분의 말씀에 순종하는구나!”

두 사람에게서 귀신을 내쫓으시다

(막 5:1-20; 눅 8:26-39)

28 예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 지방[e]에 이르셨을 때였다. 귀신 들린 두 사람이 무덤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났다. 사람들은 이들이 너무나 사나워서 그들이 있는 곳을 지나다니지 않았다. 29 그들은 예수께 소리쳤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정해진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벌하러 오셨습니까?”

30 마침 거기서 멀리 떨어진 곳에 돼지 떼가 먹이를 먹고 있었다. 31 귀신들이 예수께 빌었다. “우리를 이 사람들의 몸에서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들의 몸속으로 보내 주십시오.”

32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셨다. “가거라!” 귀신들은 두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몸속으로 들어갔다. 돼지 떼는 비탈을 내리 달려 모두 물에 빠져 죽었다. 33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마을로 달아났다. 그 사람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귀신 들린 사람들과 돼지 떼에게 일어난 일을 모두 이야기하였다. 34 그리하여 마을 사람들은 예수를 보러 나왔다. 그들은 예수께 그 고장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에스라 8

에스라와 함께 돌아온 지도자들의 명단

아닥사스다 왕이 다스리는 동안에 나와 함께 바빌론을 떠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가문의 우두머리와 그들의 족보는 다음과 같다.

비느하스 자손 가운데서는 게르솜, 이다말 자손 가운데서는 다니엘, 다윗 자손 가운데서는 스가냐의 아들 핫두수,

바로스 자손 가운데서는 스가랴와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백오십 명,

바핫모압 자손 가운데서는 스라히랴의 아들 엘여호에내와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이백 명,

삿두 자손 가운데서는 야하시엘의 아들 스가냐와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삼백 명,

아딘 자손 가운데서는 요나단의 아들 에벳과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오십 명,

엘람 자손 가운데서는 아달리야의 아들 여사야와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칠십 명,

스바댜 자손 가운데서는 미가엘의 아들 스바댜와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팔십 명,

요압 자손 가운데서는 여히엘의 아들 오바댜와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이백십팔 명,

10 바니 자손 가운데서는 요시뱌의 아들 슬로못과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백육십 명,

11 베배 자손 가운데서는 베배의 아들 스가랴와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이십팔 명,

12 아스갓 자손 가운데서는 학가단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등록된 남자 백십 명,

13 아도니감 자손 가운데서는 마지막으로 온 사람들인 엘리벨렛과 여우엘과 스마야와 그들과 함께 등록된 남자 육십 명,

14 비그왜 자손 가운데서는 우대와 사붓과 그들과 함께 등록된 남자 칠십 명이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다

15 나는 이들을 모두 아하와로 흐르는 운하 가에 불러 모았다. 거기에다 천막을 치고 사흘을 지내면서 그곳에 모인 사람들을 살펴보니 백성과 제사장들 가운데 레위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16 그리하여 나는 지도자인 엘리에셀, 아리엘, 스마야, 엘라단, 야립, 엘라단, 나단, 스가랴, 모술람, 슬기로운 사람들인 요아립과 엘라단을 불렀다. 17 나는 이 사람들을 가시뱌 지방의 지도자인 잇도에게 보냈다. 나는 그들에게 잇도와 잇도의 친족들과 가시뱌 지방에 살고 있는 성전 막일꾼들에게 부탁하여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할 사람들을 데려오라고 하였다. 18 하나님의 은혜로운 손길이 우리와 함께하셨으므로 그들이 사람들을 데려왔다. 그들은 세레뱌와 그의 아들과 친족 열여엷 명을 데려왔다. 세레뱌는 아주 유능한 사람으로 레위의 아들이며 이스라엘의 손자인 말리의 자손이었다. 19 또 하사뱌와 그의 형제들 및 그들의 아들들과 므라리 자손인 여사야 등 모두 스무 명을 데려왔다. 20 이 밖에도 성전 막일꾼 이백이십 명을 데려왔는데, 이들의 조상은 다윗과 그의 관리들이 레위 사람을 도우라고 임명한 성전 막일꾼들이었다. 이 사람들의 이름도 모두 등록되었다.

21 그곳 아하와 운하 옆에서 나는 모두에게 금식을 선포하였다. 그렇게 하여 우리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낮추고,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 우리와 우리의 자녀와 재산을 안전하게 보살펴 주시기를 빌려는 것이었다. 22 우리는 왕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십니다. 그러나 당신을 저버리는 모든 사람에게는 크게 노여워하십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우리가 돌아가는 길에 적들이 우리에게 달려들지 모르니, 우리를 지켜 줄 보병과 기병을 붙여 달라는 말은 부끄러워서 차마 할 수 없었다. 23 그리하여 우리는 금식하며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24 그때에 나는 제사장 가운데서 지도자 열두 사람을 뽑았다. 곧 세레뱌와 하사뱌와 그들의 형제 열 명을 뽑아 세웠다. 25 나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져 갈 금과 은과 그 밖의 그릇들의 무게를 달아서 이 열두 명의 제사장들에게 맡겼다. 이것들은 아닥사스다 왕과 왕의 보좌관들과 신하들, 그 자리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바친 예물이었다. 26 내가 무게를 달아서 그들에게 맡긴 것은 은이 육백오십 달란트[a], 은그릇이 백 달란트[b], 금이 백 달란트였다. 27 그리고 전체의 무게가 천 다릭[c]이나 되는 금그릇이 스무 개, 윤을 낸 놋으로 만든 그릇이 두 개인데 이 놋그릇들은 금만큼 값진 것이었다.

28 그런 다음 나는 그 제사장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주께 바쳐진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이 그릇들도 주께 바쳐진 거룩한 것들입니다. 이 은과 금은 사람들이 주 우리 조상의 하나님님께 바친 자원예물입니다. 29 여러분이 예루살렘에 도착하면 이것들을 주의 성전 창고로 가져가십시오. 거기에서 지도자급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 각 가문의 지도자들 앞에서 무게를 달아 넘겨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그때까지 이 물건들을 잘 보관하고 지키십시오.”

30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성전으로 가져가려고 그 무게를 달아 놓은 은과 금과 그릇들을 넘겨받았다.

31 우리는 첫째 달[d] 십이일에 아하와 운하를 떠나서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길을 나섰다.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가는 동안 내내 적들과 강도들에게서 우리를 지켜 주셨다. 32 예루살렘에 이르러 우리는 사흘을 쉬었다. 33 나흘째 되는 날에 우리는 우리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서 은과 금과 그릇들의 무게를 달아 본 다음, 제사장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에게 넘겨주었다. 그 자리에는 비느하스의 아들 엘르아살과 레위 사람 예수아의 아들 요사밧과 빈누이의 아들 노아댜도 함께 있었다. 34 우리는 모든 물건의 수를 세고 무게를 달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전체의 무게를 적어 두었다.

35 그런 다음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물을 바쳤다. 그들은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드리는 수송아지 열두 마리와 숫양 아흔여섯 마리와 어린 양 일흔일곱 마리를 바치고 정결제물로 숫염소 열두 마리를 바쳤다. 이 모든 것이 주께 바치는 번제물이었다.

36 그러고 나서 그들은 왕의 명령을 적은 편지를 왕의 관리들과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의 총독들에게 전하였다. 그러자 그 관리들과 총독들은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성전 짓는 일을 지원하였다.

사도행전 8

사울은 그 자리에 있으면서, 스데반이 죽임당하는 것을 마땅하다고 여겼다.

믿는 이들에게 닥친 어려움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가 크게 박해를 당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모든 믿는 이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유대 지방과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지고, 사도들만 남아 있었다. 경건한 사람 몇이 스데반을 묻고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였다. 그러나 사울은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집집마다 찾아 들어가서,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믿는 이들을 끌어다가 감옥에 넣었다.

빌립, 사마리아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다

그런데 사방으로 흩어진 믿는 이들이 가는 곳마다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빌립[a]은 사마리아의 어떤 성에 내려가서, 그곳에서 그리스도를 선포하였다. 그곳 사람들은 빌립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행하는 기적을 보고는, 모두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많은 사람에게서 악한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고, 많은 중풍병 환자들과 지체 장애인들이 고침을 받았다. 그리하여 그 성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였다.

그 성에는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얼마 동안 마술로 모든 사마리아 사람을 놀라게 하였으며, 스스로 위대한 사람인 체하고 있었다. 10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모두 시몬의 말을 귀담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큰 능력자’ 로 알려진 하나님의 능력이다!” 11 시몬이 마술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따르고 있었다. 12 그러나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전하자, 남자나 여자나 그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 13 시몬 자신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빌립이 행하는 큰 표적과 기적을 보고 놀라서, 빌립이 어디를 가든지 따라다녔다.

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냈다. 15 두 사람은 사마리아에 와서, 그곳에 있는 믿는 이들이 성령을 받게 하려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16 사마리아 사람들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았지만, 아직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성령이 내리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7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 위에 손을 얹자, 그들이 성령을 받았다.

18 시몬은 사도들이 사람들 위에 손을 얹어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사도들에게 돈을 내놓으며 19 말하였다. “내가 손을 얹는 사람은 누구든지 성령을 받을 수 있게, 내게도 그 능력을 주십시오.”

20 베드로가 시몬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돈으로 하나님의 선물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니, 당신의 돈이 당신과 함께 망하기를 바라오! 21 당신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지 못하니, 당신이 이 일에서 차지할 자리도 몫도 없소. 22 그러니 당신의 악한 생각을 뉘우치고, 주께 기도하시오. 어쩌면 주께서 당신이 마음속에 그런 생각을 품은 것을 용서하실지도 모를 일이오. 23 내가 보니 당신은 악의가 가득하며, 죄의 사슬에 얽매여 있소.”

24 시몬이 대답하였다. “두 분은 나를 위해 주께 기도하여, 두 분이 말한 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25 베드로와 요한은 주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고 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돌아가는 길에 사마리아의 여러 마을에 들러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빌립, 에티오피아 사람을 가르치다

26 주님의 천사가 빌립에게 말하였다. “어서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남쪽 길로 가거라.” (이 길은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광야 길이었다.) 27 빌립은 서둘러 떠나 길을 가다가 어떤 에티오피아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내시[b]로서, 에티오피아의 여왕 간다게를 모시는 높은 관리였다. 그 사람은 여왕의 돈을 모두 관리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이었는데, 예루살렘에 예배를 드리러 갔다가 28 돌아가는 길에 마차에 앉아 이사야[c]의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29 성령께서 빌립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저 마차에 바싹 다가서거라.” 30 빌립이 그 마차 곁으로 달려가니, 그 사람이 이사야의 예언서를 읽는 소리가 들렸다. 빌립이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지금 읽고 있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31 그 사람이 말하였다.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고는 빌립에게 마차로 올라와 자기 곁에 앉기를 청하였다. 32 그 사람이 읽고 있던 성경 구절은 다음과 같았다.

“그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끌려갔으며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어린양이 잠잠하듯이
입을 열지 않았다.
33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였다.
이 땅에서 그의 생애가 끝이 났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할 수 있으랴!”(A)

34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였다. “예언자가 한 이 말은 누구를 두고 한 말입니까? 자기 자신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가리켜 하는 말입니까?” 35 빌립은 성경의 이 구절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에 관한 기쁜 소식을 그 사람에게 말해 주었다.

36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다다르자, 그 내시가 말하였다. “여기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아서는 안 될 무슨 이유라도 있습니까?” 37 [d] 38 그리고 그는 마차를 세우라고 명령하였다. 빌립과 그 내시는 같이 물에 들어갔고, 빌립이 그에게 세례를 주었다. 39 두 사람이 물에서 나왔을 때 주의 성령이 갑자기 빌립을 데리고 가셨으므로, 내시는 다시 빌립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기쁨에 넘쳐 가던 길을 갔다. 40 그 뒤에 빌립은 아소도라는 곳에 나타났다. 그러고 나서 빌립은 아소도에서 가이사랴에 이르기까지 그 지방의 모든 마을에 들러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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