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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the Gospels in 40 Days

Read through the four Gospels--Matthew, Mark, Luke, and John--in 40 days.
Duration: 40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누가복음 15-16

하늘나라의 기쁨

(마 18:12-14)

15 많은 세무원[a]들과 죄인[b]들이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었다.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 선생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이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구나!”

그러자 예수께서 이런 비유를 들려주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그러면 그 사람은 다른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둔 채 나가서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다니지 않겠느냐? 그러다가 찾으면 그는 기뻐서 그 양을 어깨에 메고 집으로 갈 것이다. 그 사람은 친구와 이웃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잃어버렸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늘에서는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크게 기뻐할 것이다.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크게 기뻐할 것이다.

어떤 여자가 은돈[c] 열 개를 가지고 있다가 그 가운데 한 개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그 여자는 불을 켜 들고 집을 샅샅이 청소하며, 그 돈을 찾을 때까지 구석구석 뒤지지 않겠느냐? 그러다가 잃어버린 은돈을 찾으면 친구와 이웃들을 불러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잃어버렸던 은돈을 찾았습니다.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10 이와 마찬가지로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두 아들의 비유

11 예수께서 이어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12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의 재산 가운데서 제가 받을 몫을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가 받은 것을 모두 가지고 집을 떠났다. 그리고 먼 지방으로 가서 방탕하게 사느라고 가진 돈을 헛되게 써 버렸다. 14 그가 가진 것을 모두 다 써 버린 뒤에 그 지방에 심한 가뭄이 들었다. 어디에도 먹을 것이 없어서 아들은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15 그래서 그는 그 지방의 어떤 사람을 찾아가서 일자리를 얻었다. 그 사람은 아들을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아들은 너무 배가 고파서 돼지들이 먹는 콩깍지로라도 배를 채우고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 17 그제야 아들은 제정신이 들어 이렇게 말하였다. ‘아버지의 그 많은 종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죽게 되었구나. 18 여기를 떠나 아버지에게 돌아가야겠다.’ 가서 아버지께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저는 하나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도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삯꾼들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 마침내 아들은 그곳을 떠나 아버지의 집으로 갔다.

작은 아들이 돌아오다

아들이 아직도 멀리 있을 때에 아버지는 아들을 보았다. 아버지는 아들이 불쌍한 마음이 들어, 아들에게 달려가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 아들이 말하였다. ‘아버지, 저는 하나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도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하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꺼내서 내 아들에게 입히고, 가락지도 끼워 주고 신도 신겨 주어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라. 우리 잔치를 베풀고 축하하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나는 이 아이를 잃었다가 다시 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축하하기 시작하였다.

큰아들이 불평하다

25 밭에 나가 있던 큰아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가 집에 거의 이르렀을 때에 음악 소리와, 사람들이 기뻐 춤추는 소리가 들려왔다. 26 그는 종 하나를 불러서 물었다. ‘이게 다 무슨 소리냐?’ 27 종이 대답하였다. ‘아우님이 돌아오셔서 아버님께서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아우님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셔서 무척 기뻐하고 계십니다!’

28 큰아들이 화가 나서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자, 아버지가 나와서 그를 달래기 시작하였다. 29 큰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여러 해 동안 저는 종처럼 아버지를 섬겨 왔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아버지의 말씀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염소 한 마리라도 주어서, 30 제가 친구들과 함께 잔치를 열게 해 주신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몸 파는 여자들에게 아버지의 돈을 써 버린 아버지의 이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그를 위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31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였다. ‘아들아, 너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지 않느냐? 내가 가진 것이 모두 네 것이다. 32 그런데 네 아우는 죽었다가 살아났고, 나는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 그러니 기뻐하고 즐겁게 잔치를 여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느냐?’”

참된 재산

16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기를 위해 일해 줄 관리인을 한 사람 두었다. 그런데 그 관리인이 부자의 재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고발이 들어왔다. 부자는 관리인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자네에 관한 이 소문은 어떻게 된 것인가? 이제 자네는 더 이상 내 관리인 노릇을 할 수 없네. 그러니 그 동안 내 돈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적어서 가져오게.’

관리인이 속으로 생각하였다. ‘주인님이 관리인 노릇을 그만두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하나? 밭을 파서 농사지을 힘도 없고 얻어먹기도 부끄럽구나. 옳지,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내가 관리인 자리를 잃게 될 때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에 받아 주도록 미리 손을 써야겠다.’

그래서 관리인은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한 사람씩 불렀다. 관리인은 첫째 사람에게 말하였다. ‘내 주인에게 빚진 것이 얼마요?’

그 사람이 ‘올리브기름 백 말[d]입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관리인이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이게 당신의 빚 문서요. 얼른 앉아서 오십 말로 줄여 적으시오.’

관리인은 또 다른 사람에게 말하였다. ‘내 주인에게 빚진 것이 얼마요?’

그가 대답하였다. ‘밀 백 말입니다.’

관리인이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이게 당신의 빚 문서요. 팔십 말이라고 줄여서 적어 넣으시오.’

주인은 이 부정직한 관리인이 일을 영리하게 처리했다고 칭찬하였다. 이 세상의 자녀들은 자기네끼리 거래하는 일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영리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세속의 재물로 친구들을 사귀어라. 그리하여 네 재물이 다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집으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 누구든지 아주 적은 것을 맡길 만한 사람에게는 많은 것도 맡길 수 있다. 아주 적은 것에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많은 것에도 정직하지 못하다. 11 그러니 너희가 세속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에 있어서 믿을 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재산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다른 사람의 재산을 맡을 만큼 믿음직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13 종이 두 주인을 한꺼번에 섬길 수 없다. 한 주인을 미워하고 다른 주인을 사랑하거나, 한 쪽에게는 충성을 다하고 다른 쪽은 업신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돈[e]을 한꺼번에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의 법은 바꿀 수 없다

(마 11:12-13)

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말씀을 다 듣고 예수를 비웃었다. 15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를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속마음을 아신다.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것이, 하나님께는 괘씸하고 미운 것이다.

16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은 요한이 올 때까지 선포되었다. 그러나 요한이 온 뒤부터는 하나님 나라에 관한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모든 사람이 힘써 그리로 들어가고 있다. 17 율법에서 가장 작은 획 하나가 떨어져 나가는 것보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는 것이 더 쉽다.

이혼과 재혼

18 누구든지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간음[f]죄를 짓는 것이다. 그리고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부자와 나사로

19 어떤 부자가 있었다. 그는 가장 좋은 옷[g]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런데 그 집 문간에는 나사로라고 하는 거지가 누워 있었다. 나사로는 온 몸이 헌데투성이였다. 21 나사로는 부자의 상에서 떨어진 음식 부스러기로라도 배를 채우고 싶어하였다. 심지어 개들까지 와서 그의 헌데를 핥았다.

22 얼마 뒤에 그 거지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데려다가 아브라함[h] 곁에 두었다. 부자도 죽어서 묻혔다. 23 죽음의 세계[i]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던 부자가 올려다보니 멀리 아브라함이 보였다. 그리고 그 곁에는 나사로가 있었다. 24 그래서 부자가 아브라함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나사로를 제게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좀 시원하게 하도록 해 주십시오. 저는 이 불 속에서 너무나 괴롭습니다!’

25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얘야, 돌이켜 생각해 보라. 너는 살아 있을 동안에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나사로는 온갖 불행을 다 겪었다. 그래서 나사로는 지금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26 그뿐 아니라 너와 우리 사이에는 깊은 구렁텅이가 있다. 그래서 여기서 네게로 건너가고 싶은 사람도 갈 수가 없고, 거기서 이리로 건너올 수도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정 그러시다면 나사로를 제 아버지의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제게는 다섯 형제가 있습니다. 나사로가 제 형제들에게 가서 경고하여, 그들은 이런 고통스런 곳으로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네 형제들에게는 모세의 율법서와 예언자들의 글이 있다. 그러니 그들은 그것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30 부자가 다시 말하였다. ‘아닙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었던 사람이 가서 말을 해 주면 제 형제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31 아브라함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 형제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의 말도 믿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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