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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ological

Read the Bible in the chronological order in which its stories and events occurred.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사도행전 17:1-18:18

바울과 실라, 데살로니가로 가다

17 바울 일행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로 갔다. 그곳에는 유대 사람의 회당이 하나 있었다. 바울은 늘 하던 대로 세 번의 안식일에 걸쳐 그 회당에 나가서, 유대 사람들과 성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울은 성경[a]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고난을 당하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만 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바울은 “제가 지금 여러분에게 말하고 있는 이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유대 사람 몇이 그 말이 옳다고 생각하여 바울과 실라를 따랐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많은 그리스 사람들과 적지 않은 귀부인들도 그들을 따랐다.

그러자 믿지 않는 유대 사람들은 시기심이 생겼다. 그들은 장터의 건달 몇 사람과 함께 떼를 지어 소란을 피웠다.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찾아서 사람들 앞으로 끌어내려고 야손의 집으로 쳐들어갔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를 찾지 못하자, 야손과 다른 형제들을 끌어다가 시의 관리들 앞에 세웠다. 그들은 “온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자들이 이곳에도 왔습니다. 야손이 그런 자들을 자기 집에 손님으로 맞아들여 대접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라는 또 다른 왕이 있다고 말하면서, 모두들 황제의 명령을 거스르는 짓들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군중과 시의 관리들은 그 말을 듣고 당황하였다. 그들은 야손과 다른 믿는 이들에게서 보석금을 받고 나서야 그들을 풀어 주었다.

바울과 실라, 베레아로 가다

10 형제들은 그날 밤, 바울과 실라를 베레아로 보냈다. 두 사람은 베레아에 도착하여 유대 사람의 회당으로 갔다. 11 베레아의 유대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의 유대 사람들보다 마음이 열린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열심히 전하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바울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날마다 성경을 연구하였다. 12 이리하여 유대 사람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믿게 되었다. 또 신분이 높은 그리스 여자들과 그리스 남자들 가운데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믿었다. 13 데살로니가의 유대 사람들은 바울이 베레아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리로 와서 무리를 부추겨 소동을 일으켰다. 14 형제들은 곧바로 바울을 보내서 바다까지 가게 하였다. 그러나 실라와 디모데는 그곳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15 바울을 안내하는 사람들이 바울을 아테네까지 안내하였다. 그들은 바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자기에게 오게 하라는 지시를 받고, 베레아로 떠나갔다.

바울, 아테네에 가다

16 바울은 아테네에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도시가 온통 우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무척 괴로웠다. 17 그리하여 회당에서 유대 사람들과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 사람들을 만나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날마다 광장에 나가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도 토론을 벌였다. 18 몇몇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이 바울과 논쟁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이 무식한 떠버리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려는 것인가?” 하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이들은 “이 자가 다른 나라의 신들을 선전하는 모양이다.” 하고 말하였다. 그것은 바울이 예수와 부활에 대해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 그들은 바울을 데려다가 아레오바고 의회에 세워 놓고 말하였다. “당신이 전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설명해 주겠소? 20 당신은 우리 귀에 이상하게 들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알고 싶소.” 21 (모든 아테네 사람들과 그곳에 사는 외국인들은 새로운 것에 대해 듣거나 이야기하는 일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22 그러자 바울이 아레오바고 의회 앞에 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제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일에 있어서 종교심이 깊은 분들입니다. 23 저는 아테네 시내를 두루 거닐면서 여러분이 섬기는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는 글씨가 새겨진 제단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알지 못하고 섬기는 그분을 이제 제가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24 그분은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사람이 만든 신전에서는 살지 않으십니다. 25 그리고 그분에게는 사람이 채워 드려야 할 만큼 무슨 부족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십니다. 26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에게서 모든 인류를 내시어 온 땅을 차지하고 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갈 시대와 땅의 경계를 정해 주셨습니다. 27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사람들이 당신을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28 그리고 여러분의 시인들 가운데 어떤 이들이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다.’ 라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합니다.’

29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그분을 우상처럼 여겨서는 안 됩니다. 우상은 인간이 금이나 은이나 돌을 가지고 기술과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것일 따름입니다. 30 과거에는 하나님께서 그러한 어리석음을 눈감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상을 떠나 당신에게 돌아오라고 모든 곳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명령하십니다. 31 하나님께서는 정의로 온 세상을 심판하실 그날을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해서 심판의 일을 맡으실 분도 뽑아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이 일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보이셨습니다.”

32 바울이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말하자, 그 말을 듣는 순간 어떤 사람들이 비웃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 일에 대해서 당신의 말을 다시 듣고 싶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렇게 되자 바울은 의회를 떠났다. 34 몇몇 사람이 바울의 편이 되어 믿는 이들이 되었다. 그 가운데는 아레오바고 의회[b] 의원인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는 부인과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바울, 고린도에 가다

18 그 뒤, 바울은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로 갔다. 바울은 그곳에서 본도 출신의 아굴라라는 유대 사람을 만났다. 아굴라는 글라우디오 황제[c]가 모든 유대 사람은 로마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아내인 브리스길라와 함께 그 즈음에 이탈리아를 떠나온 사람이었다. 바울이 그들을 찾아갔다. 그들도 바울과 같이 천막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과 함께 묵으면서 같이 일하였다. 바울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가서 토론을 벌이고, 유대 사람들과 그리스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실라와 디모데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오자 바울은, 유대 사람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언하며, 오로지 말씀[d] 전하는 일에만 힘을 썼다. 유대 사람들이 자기 말에 반대하고 욕설을 퍼붓자, 바울은 이에 항의하여 옷의 먼지를 털어 버리면서 말하였다. “여러분이 멸망하게 되면 그것은 바로 여러분의 책임이지 내 책임은 아닙니다. 이제부터 나는 이방 사람들에게 가겠습니다.” 바울은 그곳을 떠나 디디우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다. 그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사람으로, 회당옆에 집이 있었다. 회당장[e] 그리스보와 그의 온 집안이 주를 믿었다. 그리고 바울의 말을 들은 많은 고린도 사람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

어느 날 밤에 환상 가운데 주께서 바울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하여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아무도 너를 해치려고 네게 손을 대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다.” 11 그리하여 바울은 일 년 반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바울, 갈리오 앞으로 끌려가다

12 갈리오가 아가야 지방의 총독으로 있을 때에, 유대 사람들이 한 패가 되어 바울에게 달려들어 그를 법정으로 끌고 갔다. 13 그들은 “이 자가 사람들에게 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4 바울이 입을 열려고 하는데 갈리오가 유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이 일이 어떤 잘못이나 중대한 범죄에 관한 문제라면 내가 여러분의 고발을 들어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오. 15 그러나 이 문제는 말과 이름과 여러분의 율법에 관한 다툼이므로, 여러분들이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이런 사건의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16 그는 이렇게 말하고 그들을 법정 밖으로 내쫓았다.

17 그들은 회당장 소스데네를 붙잡아다가 법정 앞에서 매질하였다. 그런데도 갈리오는 그 일에 조금도 마음 쓰지 않았다.

바울, 안디옥으로 돌아가다

18 바울은 얼마 동안 고린도에 더 머물렀다. 그러고 나서 그는 믿는 이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배를 타고 시리아를 향해 떠났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바울과 함께 떠났다. 바울은 떠나기에 앞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는데,[f] 그것은 전에 하나님께 서약한 일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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