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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the Bible from start to finish, from Genesis to Revelation.
Duration: 365 days
Korean Living Bible (KLB)
Version
누가복음 19-20

삭개오가 주님을 영접함

19 예수님이 여리고에 들어가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마침 거기 삭개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세관장이며 부자였다.

그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보려고 하였으나 키가 작은 데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이 지나가시려는 길을 앞질러 달려가서 그분을 보려고 [a]길가에 있는 뽕나무에 올라갔다.

예수님이 그 곳에 이르러 그를 쳐다보시며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겠다” 하고 말씀하시자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기뻐하며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저분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대접을 받다니” 하며 모두 수군거렸다.

삭개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의 것을 속여 뺏은 것이 있으면 4배로 갚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삭개오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찾아왔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b]나는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열 므나의 비유

11 예수님이 예루살렘 가까이 오셨고 또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곧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 비유를 들어

12 다시 말씀하셨다. “어떤 귀족이 왕위를 받아오려고 먼 나라로 가게 되었다.

13 그래서 그는 열 명의 종을 불러 한 [c]므나씩 나누어 주면서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으로 장사를 하라’ 하였다.

14 그러나 그의 백성은 그를 미워하여 대표단을 뒤따라 보내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였다.

15 “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돈을 맡긴 종들이 장사를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려고 그들을 불렀다.

16 그러자 첫번째 종이 와서 ‘주인님, 저는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7 그래서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니 네게 열 도시를 다스리는 권한을 주겠다’ 하였다.

18 두 번째 종은 와서 ‘주인님, 저는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그래서 주인은 그에게도 ‘네게 다섯 도시를 다스리는 권한을 주겠다’ 하였다.

20 그런데 다른 종은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므나가 여기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수건에 싸서 잘 간수하였습니다.

21 주인님은 지독한 분이시기 때문에 내가 주인님을 두려워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주인님은 [d]남의 것을 빼앗아 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둬들이십니다.’

22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악 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판단한다. 너는 내가 남의 것이나 빼앗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둬들이는 지독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 그렇다면 왜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았느냐? 그랬더라면 내가 돌아왔을 때 이자와 원금을 함께 받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24 그러고서 주인은 곁에 선 사람들에게 ‘그에게서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 말하였다.

25 그러자 사람들이 ‘주인님, 그에게는 이미 열 므나가 있습니다’ 하였다.

26 그래서 주인이 대답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7 그리고 너희는 내가 왕 되는 것을 원치 않던 저 원수들을 이리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

예루살렘 도착

28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셨다.

29 감람산 기슭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시며

30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거라. 거기에 가면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 한 마리가 매여 있을 것이다. 풀어서 이리 끌고 오너라.

31 만일 누가 ‘왜 나귀를 푸시오?’ 하고 묻거든 ‘주님이 쓰십니다’ 하여라.”

32 그들이 가 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나귀 새끼가 매여 있었다.

33 그래서 그들이 나귀 새끼를 풀자 주인이 “왜 나귀 새끼를 푸시오?” 하고 물었다.

34 제자들은 “주님이 쓰십니다” 하고

35 그 나귀를 끌고 와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등에 펴고 예수님을 태웠다.

36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가시자 사람들은 겉옷을 벗어 길에 폈다.

37 예수님이 감람산 비탈길 가까이 오셨을 때 수많은 제자들이 자기들이 본 모든 기적에 대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 복이 있다! 하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 하고 외쳤다.

39 그러자 군중 가운데 끼어 있던 몇몇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십시오” 하였다.

40 그래서 예수님이 “내가 너희에게 말하지만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1 예수님은 예루살렘 가까이 오셔서 그 도시를 바라보고 우시면서

42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도 오늘날 너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지금 그것이 너에게 숨겨져 있구나.

43 네 원수들이 너를 향해 둑을 쌓고 사방으로 너를 포위하여

44 너와 네 자녀들을 [e]완전히 멸망시키고 돌 하나도 그대로 남겨 두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이것은 [f]하나님이 너에게 찾아온 때를 네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전에서 된 일

45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46 [g]‘내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성경에 쓰여 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47 예수님이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48 그러나 모든 백성이 예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20 어느 날 예수님이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기쁜 소식을 전하고 계셨다. 그때 대제사장들과 [h]율법학자들이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께 와서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는지 우리에게 말하시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도 한 가지 물어 보겠다.

요한의 [i]세례가 하나님에게서 왔느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왔느냐?”

그러자 그들은 “만일 하나님에게서 왔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고 하자니 백성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그들이 우리를 돌로 칠 것이다” 하고 서로 의논하다가

“우리는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서 예수님은 군중들에게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주고 오랫동안 먼 나라에 가 있었다.

10 포도철이 되어 주인은 자기 몫의 포도를 받아오라고 한 종을 소작인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를 때려서 그냥 돌려보냈다.

11 주인은 다시 다른 종을 보냈으나 소작인들은 그 종도 때리고 온갖 모욕을 하고서 그냥 돌려보냈다.

12 주인은 세 번째 종을 보냈으나 소작인들은 그 종도 상처를 입혀 쫓아내 버렸다.

13 그러자 포도원 주인은 ‘어떻게 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야지. 아마 그들이 내 아들은 존경하겠지’ 하였으나

14 소작인들은 그를 보자 ‘이 사람은 상속자이다. 자, 죽여 버리자. 그러면 그의 유산이 우리 것이 될 것이다’ 하고 서로 의논한 후

15 그를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 죽였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 그가 돌아와 소작인들을 죽이고 포도원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것이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그렇게 되지 말았으면 합니다” 하자

17 예수님이 그들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그러면 [j]‘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라고 기록된 성경 말씀이 무슨 뜻이냐?

18 누구든지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깨어질 것이며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19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한 말인 줄 알고 즉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으나 사람들이 두려워 잡지 못하였다.

20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세심하게 지켜 보다가 첩자들을 보내 의로운 체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이 하는 말에서 구실을 찾아 그를 총독의 권한에 넘기려고 하였다.

21 첩자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옳은 것을 말하고 가르치며 사람의 겉모양을 보지 않으시고 진리대로 하나님의 교훈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2 우리가 [k]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하고 묻자

23 예수님은 그들의 간교함을 아시고

24 [l]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너라. 이 돈에 누구의 초상과 이름이 새겨져 있느냐?” 하고 되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5 예수님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하고 말씀하셨다.

26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기는커녕 예수님의 대답에 놀라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몇몇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28 “선생님, 모세의 법에는 형이 자식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의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 결혼하여 살다가 자식 없이 죽고

30-31 둘째와 셋째도 형수와 살았으며 일곱 이 다 그렇게 하여 자식 없이 죽었고

32 마침내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33 이렇게 일곱 형제가 모두 한 여자와 살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34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여 [m]하늘 나라에서 살 자격이 인정된 사람들은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는다.

36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다시 죽을 수도 없다. 그들은 부활한 자들이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37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대해서는 모세도 떨기나무 기사에서 주를 [n]‘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이라고 하였다.

38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39 그때 율법학자 몇 사람이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고 말하자

40 그 사두개파 사람들은 예수님께 감히 더 이상 묻지 못하였다.

41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왜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

42 다윗이 시편에서 직접 [o]‘하나님이 나의 주님에게 말씀하셨다:

43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앞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거라’ 하였다.

44 다윗이 이렇게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이 되겠느냐?”

45 모든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46 “너희는 율법학자들을 주의하여라. 그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시장에서 인사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 자리의 특석을 좋아한다.

47 그들은 과부의 재산을 가로채고 [p]사람들 앞에서 거룩하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은 더욱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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