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Page Options
Previous Prev Day Next DayNext

Beginning

Read the Bible from start to finish, from Genesis to Revelation.
Duration: 365 days
Korean Living Bible (KLB)
Version
누가복음 8-9

씨 뿌리는 이야기

그 후에 예수님은 여러 도시와 마을을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기쁜 소식을 전하셨는데 열두 제자도 동행하였다.

또 악한 귀신들과 여러 가지 병에서 고침을 받은 여자들도 예수님과 동행하였다. 그들 중에는 일곱 귀신이 나간 막달라 마리아,

헤롯왕의 재산 관리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 그 밖에 다른 여자들도 여럿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을 바쳐 예수님의 일행을 도왔다.

사람들이 여러 마을에서 모여들어 마침내 큰 군중을 이루었을 때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한 농부가 들에 나가 씨를 뿌렸다. 그런데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져서 발에 밟히고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그리고

어떤 씨는 [a]돌밭에 떨어져서 싹은 나왔으나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또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떨어졌는데 가시나무가 함께 자라 그 기운을 막았다.

그러나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잘 자라 100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귀 있는 사람은 잘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묻자

10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유로 말한다. 이것은 그들이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11 “이 비유의 뜻은 이렇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12 길가에 떨어진 씨는 사람들이 말씀을 듣기는 하였으나 그들이 믿고 구원받지 못하도록 마귀가 와서 그 말씀을 빼앗아 가는 것을 가리킨다.

13 돌밭에 떨어진 씨는 말씀을 들을 때 기쁨으로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으므로 잠시 믿다가 시험을 받으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을 말한다.

14 또 가시덤불 속에 떨어진 씨는 말씀은 듣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세상의 걱정과 재물에 얽매이고 쾌락에 빠져 [b]말씀대로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15 그러나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잘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을 가리킨다.

16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 두거나 침대 아래 둘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그것을 등잔대 위에 올려놓아 들어오는 사람이 그 빛을 볼 수 있도록 하지 않겠느냐?

17 감추어진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고 드러나기 마련이다.

18 그러므로 너희는 내 말을 귀담아 들어라.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갖지 못한 사람은 가졌다고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19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만나러 왔으나 군중들 때문에 만날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선생님, 어머니와 형제분들이 선생님을 만나 뵈려고 밖에서 기다립니다” 하였다.

21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내 어머니와 형제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이 사람들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폭풍을 잔잔케 하심

22 어느 날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시고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떠났는데

23 가는 도중에 예수님은 잠이 드셨다. 그때 갑자기 큰 폭풍이 휘몰아쳐서 배가 침몰하게 되었다.

24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주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예수님이 일어나 바람과 성난 파도를 꾸짖으시자 폭풍이 그치고 물결이 잔잔해졌다.

25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은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두려워하고 놀라며 “도대체 이분이 누구신데 바람과 물을 보고 명령해도 복종하는가?” 하고 수군거렸다.

26 예수님의 일행은 갈릴리 건너편 거라사 지방에 도착하였다.

27 예수님은 육지에 내리셨을 때 그 도시에 사는 귀신 들린 어떤 사람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오랫동안 옷을 입지도 않았고 집을 뛰쳐나와 공동 묘지에서 살았다.

28 그가 예수님을 보자 소리지르며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부탁드립니다.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29 그것은 예수님이 더러운 귀신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었다. 귀신이 자주 그를 사로잡기 때문에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그를 묶고 지키는데도 그는 그 모든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뛰쳐나가곤 하였다.

30 예수님이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c]군대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것은 그에게 많은 귀신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31 그리고 귀신들은 예수님께 제발 [d]무저갱으로 들어가라는 명령만은 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였다.

32 마침 그 곳 산에는 많은 돼지떼가 풀을 먹고 있었다. 귀신들은 돼지떼 속에라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허락하시자

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떼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떼가 가파른 비탈로 내리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34 돼지를 치던 자들이 이것을 보고 도망하여 읍내와 촌에 이 일을 말하자

35 사람들이 일어난 일을 보려고 모여들었다. 그들은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맑은 정신으로 예수님 앞에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36 그 일을 지켜 본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귀신 들린 사람이 낫게 되었는가를 이야기해 주자

37 거라사 지방 사람들은 크게 두려워하며 예수님께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되돌아가려고 배를 타셨다.

38 그때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으나 예수님은 그를 돌려 보내시며

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너에게 행하신 큰 일을 이야기해 주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는 곧 가서 예수님이 자기에게 행하신 큰 일을 온 마을에 알렸다.

다시 살리심

40 예수님이 돌아오시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영접하였다.

41 그때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집에 와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42 이것은 열두 살쯤 되는 그의 외딸이 죽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시는데 군중들이 마구 밀쳤다.

43 그때 군중 가운데 12년 동안 피를 흘리며 앓던 한 여자가 있었다. [e](그녀는 여러 의사들을 찾아다니며 치료하느라고 자기 재산을 다 허비하였으나) 그녀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44 그 여자가 뒤로 가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자 흐르던 피가 즉시 멎었다.

45 이때 예수님이 “누가 내 옷을 만졌느냐?” 하고 물으시자 모두 모른다고 하였고 [f]베드로는 “주님, 사람들이 이렇게 밀치고 있는데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46 그러나 예수님은 “내게서 능력이 나갔으니 나에게 손을 댄 사람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7 그 여자는 더 숨길 수 없게 된 것을 알고 떨며 예수님 앞에 나와 엎드렸다. 그러고서 그녀는 예수님을 만진 이유와 어떻게 해서 즉시 낫게 되었는가를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은 그 여자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g]낫게 하였다. 이제 평안히 돌아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49 예수님이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따님이 죽었습니다. 이제 선생님을 더 괴롭히지 마십시오” 하였다.

50 예수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러면 딸이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1 예수님은 그 집에 도착하셨을 때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소녀의 부모 외에는 아무도 집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다.

52 사람들은 모두 소녀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고 있었다. 그때 예수님이 “울지 말아라.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시자

53 사람들은 소녀가 이미 죽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비웃었다.

54 그러나 예수님은 그녀의 손을 잡고 “소녀야, 일어나거라!” 하고 외치셨다.

55 바로 그 순간 소녀의 영이 돌아와 그녀는 즉시 일어났다. 예수님이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시자

56 소녀의 부모는 놀라 어쩔 줄 몰랐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명령하셨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불러모으시고 모든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능 력과 권능을 그들에게 주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라고 그들을 내보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여행을 위해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지팡이나 가방이나 식량이나 돈이나 여분의 옷을 가지고 가지 말아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서 머물러라.

만일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그 마을을 떠날 때 신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 그들에 대한 증거를 삼아라.”

그래서 제자들은 나가서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기쁜 소식을 전하고 가는 곳마다 병을 고쳐 주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

한편 헤롯왕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로 떠도는 소문을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이것은 죽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엘리야가 나타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며 또 옛 예언자 중 하나가 살아났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헤롯은 “내가 분명히 요한의 목을 베었다. 그렇다면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굴까?” 하고 예수님을 보고자 하였다.

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한 모든 일을 예수님께 보고하자 예수님은 그들을 데리고 따로 벳새다라는 마을로 가셨다.

11 그러나 군중들은 예수님의 일행이 떠난 것을 알고 뒤따라왔다. 예수님은 그들을 기꺼이 맞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병자들도 고쳐 주셨다.

12 날이 저물자 열두 제자가 예수님께 와서 “사람들을 가까운 마을로 보내 숙소도 찾고 음식도 사 먹게 하십시오. 여기는 벌판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3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자 제자들이 “우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인데 먹을 것을 사오지 않고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을 다 먹이란 말씀입니까?” 하였다.

14 모인 군중은 남자만 약 5,000명이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을 약 50명씩 떼지어 앉게 하라고 말씀하시자

15 제자들이 시키는 대로 하여 사람들이 모두 앉았다.

16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받아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 앞에 갖다 놓게 하였다.

17 그래서 그들은 모두 실컷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광주리나 거뒀다.

18 어느 날 예수님이 혼자 기도하고 계시는데 제자들이 찾아왔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9 그러자 제자들이 “어떤 사람은 [h]세례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엘리야라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옛 예언자들 중 한 사람이 살아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예수님이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하나님의 [i]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시키시고

22 이어서 “[j]나는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k]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음을 당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러고서 예수님은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24 자기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l]자기 생명을 잃거나 빼앗기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m]나도 내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27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가운데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영광을 입으신 예수님

28 이 말씀을 하시고 8일쯤 지나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

29 그런데 기도하시는 동안 예수님의 얼굴 모습이 변하고 그의 옷이 희어져 눈부시게 빛났다.

30 그때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그들은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 장차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시게 될 것을 말하였다.

32 그때 졸고 있던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정신을 차려 보니 예수님의 영광의 광채가 보이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서 있었다.

33 두 사람이 떠나려 하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 천막 셋을 세워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각각 모시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에 휩싸여 무서워하고 있는데

35 구름 속에서 “이 사람은 내가 택한 내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

36 그 음성이 그친 후에는 예수님 한 분밖에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키고 그 때에는 그들이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심

37 이튿날 그들이 산에서 내려오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맞이하였다.

38 그때 그들 중에 한 사람이 이렇게 외쳤다. “선생님, 제 아들을 좀 봐 주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아들입니다.

39 귀신이 그를 붙잡기만 하면 그가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귀신은 그에게 발작을 일으켜 거품을 내게 하고 몸에 상처를 입히고서야 겨우 떠나갑니다.

40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 달라고 간청했으나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41 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며 너희를 보고 참아야 하겠느냐?” 하시고 [n]그 사람에게 “네 아들을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42 아이가 오고 있는 동안에도 귀신은 그를 거꾸러뜨려 발작을 일으켜 놓았다. 그러나 예수님이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아이를 낫게 하신 후 그의 아버지에게 돌려 주시자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놀라 감탄하였다. 예수님이 하신 모든 일을 보고 사람들이 다 놀라고 있을 때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44 “이 말을 귀담아 들어라. [o]나는 머지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5 그러나 이 말씀의 뜻이 숨겨져서 제자들은 깨닫기는커녕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46 제자들 사이에 누가 가장 위대하냐는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졌다.

47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한 어린 아이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고

48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며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바로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너희 중에 가장 작은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주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기에 우리가 그렇게 못하도록 했습니다” 하고 말하자

50 예수님이 그에게 “막지 말아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위하는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51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실 때가 가까워지자 예루살렘으로 갈 것을 굳게 결심하시고

52 사자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가다가 예수님을 위해 준비하려고 사마리아 사람의 마을로 들어갔다.

53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

54 야고보와 요한은 이것을 보고 예수님께 “주님, [p]하늘에서 불을 내려다가 이 사람들을 태워 버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고 물었으나

55 [q]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으시고

56 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다.

57 그들이 가는 도중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저는 선생님이 어디로 가시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였다.

58 그래서 예수님은 그에게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으나 나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59 예수님이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고 말씀하시자 그는 “먼저 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였다.

60 그러나 예수님은 그에게 “죽은 사람의 장례는 [r]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 하게 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제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해 주십시오” 하자

62 예수님은 그에게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적당치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Korean Living Bible (KLB)

Copyright © 1985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