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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ving Bible (K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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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3-5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우호 조약을 맺고 그의 딸과 결혼하여 아내를 예 루살렘으로 데리고 왔다. 그는 그의 궁전과 성전을 짓고 예루살렘 주변의 성벽을 다 쌓을 때까지 그녀를 다윗성에서 살게 하였다.

이 때는 여호와의 성전이 아직 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위에 쌓은 여러 제단에서 제사를 지내는 실정이었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자기 아버지 다윗의 모든 교훈을 거울삼아 살았으나 그는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하였다.

당시에 가장 유명한 산당은 기브온에 있었으므로 솔로몬왕은 기브온으로 가서 [a]1,000마리의 짐승을 잡아 번제를 드렸다.

그 날 밤 여호와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었으면 좋겠는지 말해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언제나 크신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며 주께 충성을 다하였으므로 주께서는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셔서 오늘날처럼 왕위를 이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주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을 이어 나를 왕이 되게 하셨는데 아직 나는 어린 아이와 같아서 내 직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가 다스릴 주의 택한 백성들은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나에게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이처럼 많은 주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므로 여호와께서는 기뻐하시며

11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오래 살게 해 달라거나 부를 얻게 해 달라거나 아니면 네 원수들을 죽여 달라는 요구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네가 자신을 위해서 이런 것을 구하지 않고 다만 내 백성을 바르게 다스릴 지혜를 구하였으니

12 내가 네 요구대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너에게 주어 역사상에 너와 같은 자가 없도록 하겠다.

13 그리고 나는 또 네가 요구하지 않은 부귀와 명예도 너에게 주어 네 평생에 너와 같은 왕이 없도록 하겠다.

14 만일 네가 네 아버지 다윗처럼 나에게 순종하고 내 법과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를 오래오래 살도록 하겠다.”

15 솔로몬이 눈을 떠 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여호와의 법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다음 그의 모든 신하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16 그 후 두 창녀가 시빗거리로 왕을 찾아와서

17 한 창녀가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우리는 다 같이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는 모두 아들을 낳았는데

18 제가 아이를 낳은 지 3일 만에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때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우리 둘만 있었습니다.

19 그런데 어느 날 밤 이 여자는 잠을 자다가 자기 아이를 깔아 뭉개 죽이고 말았습니다.

20 그러자 이 여자는 밤중에 일어나 내가 잠을 자는 사이에 내 곁에 누워 있는 내 아들과 죽은 자기 아들을 바꾸었습니다.

21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날이 밝아 좀더 자세히 보니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22 그때 다른 여자가 “아니야,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네 아들이야” 하고 우겨대자 이번에는 처음 여자가 “아니야, 죽은 아이가 네 아들이고 산 아이는 내 아들이야” 하며 왕 앞에서 서로 다투었다.

23 그러자 왕은 “너희가 살아 있는 아이를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말하고 죽은 아이는 서로 남의 아들이라 주장하는구나” 하며

24 칼을 가져오게 한 다음

25 “산 아이를 둘로 잘라서 한쪽씩 나누어 주어라” 하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아이의 진짜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서 왕에게 “임금님, 그건 안 됩니다. 제발 그 아이를 죽이지 마시고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좋다. 어차피 네 아이도 내 아이도 안 될 바에야 차라리 둘로 잘라 나누어 가지자” 하였다.

27 이때 왕은 “그 아이를 죽이지 말고 아이를 살려 달라고 애걸하는 저 여자에게 주어라. 그녀가 저 아이의 진짜 어머니이다” 하고 판결하였다.

28 이 소문이 온 이스라엘 땅에 퍼지자 백성들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놀라운 지혜를 주신 줄 알고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우러러보았다.

솔로몬의 신하들과 관리들

이제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

그리고 그의 측근 신하들은 다음과 같다: 사독의 아들 아사랴는 제사장,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관,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 총사령관,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

나단의 아들 아사랴는 [b]내무 장관, 나단의 아들 사붓은 왕의 제사장겸 자문관,

아히살은 궁중 대신, 그리고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사역군의 총감독관이었다.

솔로몬은 또 이스라엘 전국에 12명의 지방 장관을 두어 차례로 돌아가면서 일 년에 한 달씩 왕궁의 식량을 조달하게 했는데

그들의 이름과 그 관할 지역은 다음과 같다: 에브라임 산간 지대를 관할하는 벤 – 훌,

마가스와 사알빔과 벧 – 세메스와 엘론 – 벧 – 하난에는 벤 – 데겔,

10 아룹봇과 소고와 헤벨의 모든 땅에는 벤 – 헤셋,

11 돌 고원 지대에는 다밧과 결혼한 솔로몬의 사위 벤 – 아비나답,

12 다아낙과 므깃도와 이스르엘 아래 사르단 근처에 있는 벧 – 스안 전 지역과 벧 – 스안에서부터 아벨 – 므홀라와 욕느암까지의 땅에는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

13 길르앗의 라못과 길르앗에 있는 므낫세의 자손 야일의 모든 부락들과 바산의 아르곱 일대와 성벽과 놋빗장이 있는 60개의 성을 관할하는 벤 – 게벨,

14 마하나임에는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

15 납달리에는 바스맛과 결혼한 솔로몬의 사위 아히마아스,

16 아셀과 알롯에는 후새의 아들 바아나,

17 잇사갈에는 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

18 베냐민에는 엘라의 아들 시므이,

19 그리고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다스리던 길르앗 땅은 우리의 아들 게벨이 관할하였다. 그리고 이 12명의 지방 장관 외에도 이들의 업무를 지휘, 감독하는 수석 장관 한 사람이 더 있었다.

이스라엘의 번영과 솔로몬의 지혜

20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는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았으며 그들은 풍족하게 먹고 마시며 행복하게 살았다.

21 그리고 솔로몬왕은 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블레셋 사람의 땅과 이집트 국경까지 모든 나라를 통치하였으며 그 속국들은 솔로몬이 살아 있는 동안 조공을 바치고 그를 섬겼다.

22 솔로몬의 왕궁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식량은 고운 밀가루 [c]약 7킬로리터, 보통 밀가루 약 14킬로리터,

23 축사에서 가두어 기른 소 10마리, 초원에서 놓아 기른 소 20마리, 양 100마리, 그 밖에 사슴과 영양과 노루와 살진 새들이었다.

24 솔로몬은 딥사에서부터 가사까지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모든 나라를 통치하였으며 모든 인접국들과 평화롭게 지냈다.

25 솔로몬이 나라를 다스리는 동안 유다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모두 안전하게 살 수 있었으며 각자 자기 집과 정원에서 편히 쉴 수 있었다.

26 솔로몬에게는 전차를 끄는 말들의 외양간 40,000채와 마병 12,000명이 있었으며

27 그의 지방 장관들은 각자 자기가 맡은 달에 솔로몬왕과 그의 궁전을 위해 필요한 양식을 조달하였고

28 또 왕궁의 말들이 먹을 보리와 짚도 공급하였다.

29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굉장한 지혜와 총명을 주시고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측량할 수 없는 넓은 마음을 주셨으므로

30 이집트 사람은 물론 동양의 그 어떤 현인도 솔로몬의 지혜를 능가할 사람이 없었다.

31 그는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들인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더 지혜로워서 그의 명성은 모든 이웃 나라에 널리 퍼졌다.

32 그는 또 3,000개의 금언을 말하였고 1,005편의 노래를 지었으며

33 레바논의 백향목으로부터 돌담에서 자라는 우슬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물을 논하고 동물과 새와 뱀과 물고기까지 연구한 훌륭한 자연학자였다.

34 그래서 세상의 모든 왕들이 솔로몬의 소문을 듣고 그의 지혜를 배우려고 사절단을 보냈다.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

평소에 다윗과 친분이 두터웠던 두로의 히람왕은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을 이어 새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축하하려고 사절 단을 보냈다.

그래서 솔로몬은 히람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나의 아버지는 계속되는 전쟁 때문에 사방의 적들과 싸우느라고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원수들을 물리치게 하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평화를 주셔서 대적도 없고 재난을 당할 위험도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내가 너를 이어 왕이 되게 할 네 아들이 나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는데

당신은 레바논의 백향목을 좀 베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종들에게 명령만 내리시면 내 종들을 보내 그들과 함께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당신의 종들이 일한 대가는 충분히 지불하겠습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전갈을 받고 무척 기뻐하며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처럼 지혜로운 아들을 주셔서 이스라엘의 수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 셨으니 여호와를 찬양하노라” 하였다.

그러고서 히람은 솔로몬에게 이런 회답을 보냈다. “당신의 전갈을 잘 받았습니다. 당신이 요구한 대로 내가 백향목과 잣나무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내 종들이 이 목재들을 레바논에서 지중해로 운반하여 거기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해안까지 운송하겠습니다. 당신은 이것을 받으시고 내 소원대로 내 왕궁에 식량을 공급해 주십시오.”

10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가 원하는 만큼의 백향목과 잣나무를 보내자

11 솔로몬도 히람에게 밀 [d]4,400킬로리터와 맑은 감람기름 [e]440킬로리터를 보내고 그 후에도 해마다 이것을 공급해 주었다.

12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대로 지혜를 주셨으며 히람과 솔로몬은 정식으로 우호 조약을 맺었다.

13 솔로몬은 이스라엘 전국에서 30,000명의 사역군을 동원하고

14 그들을 10,000명씩 교대로 레바논에 보냈는데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었고 두 달은 집에서 보냈다. 그리고 작업 총감독관은 아도니람이었다.

15 또 솔로몬은 전적으로 운반만 하는 사역군 70,000명과 산에서 돌을 뜨는 석수 80,000명과

16 작업 반장 3,300명도 동원하였다.

17 솔로몬이 작업 명령을 내리자 석수들은 크고 좋은 돌을 떠다가 성전의 기초석으로 다듬었다.

18 이렇게 해서 솔로몬의 건축가들과 히람의 건축가들과 그발 사람들은 성전을 지을 돌을 다듬고 목재와 석재를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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