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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the Bible from start to finish, from Genesis to Revelation.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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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4-25

앞으로 있을 성전의 파괴

(막 13:1-31; 눅 21:5-33)

24 예수께서 성전을 나서서 얼마쯤 가셨을 때,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들은 성전 건물들을 가리키며 예수께 보시라고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저 건물들을 잘 보아 두어라. 내가 분명히 말한다. 건물의 모든 돌이 무너져 내려, 저 돌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제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할 것이다.”

그 뒤 예수께서 올리브 산[a]에 앉아 계실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따로 와서 여쭈었다. “언제 그런 일들이 일어날지 말씀해 주십시오. 또 선생님께서 다시 오실 때와 세상[b]이 끝날 때에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라. 앞으로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나타나서 ‘내가 그리스도다.’ 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너희는 여기저기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과 전쟁이 일어나리라는 소문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런 일들은 세상의 마지막 날이 되기 전에 일어나야 할 일들이다. 나라와 나라가 맞서 싸우고, 민족과 민족이 서로 맞서 싸울 것이다. 곳곳에 굶주림과 지진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든 일들은 아기를 낳으려는 여자가 겪는 것과 같은 고통의 시작일 뿐이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너희를 통치자들에게 넘겨 갖은 고통을 당하게 하고, 너희를 죽이게 할 것이다. 너희는 나 때문에 온 세상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0 그때가 되면 많은 사람이 믿음을 잃고, 서로를 배신하고 미워할 것이다. 11 많은 거짓 예언자[c]들이 나타나서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12 세상은 더욱 더 악해질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에서 사랑을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이다. 13 그러나 끝까지 굳세게 견디는 사람은 구원[d]을 받을 것이다. 14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기쁜 소식은 온 세상에 널리 알려져서, 모든 민족이 이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 그때에야 끝이 올 것이다.

15 예언자 다니엘이 말한 대로 ‘황폐를 일으키는 가증스러운 것’[e]이 성전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을 읽는 사람은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야 한다.) 16 그때에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피해야 한다. 17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물건을 가지러 집 안으로 내려가지 말아라. 18 들에 있는 사람은 겉옷을 가지러 집으로 가지 말아라. 19 이런 때 아기 밴 여자들이나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은 불행하다. 20 너희는 겨울이나 안식일에 이런 일을 당해 피난 가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여라. 21 그때가 되면 무섭고 견디기 힘든 어려움이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어려움은, 세상이 생긴 때부터 이제까지 없었던 일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22 하나님께서 당신이 선택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 고생하는 기간을 줄여 주지 않으시면, 살아 남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23 그때에 누가 너희에게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또는 ‘아니, 여기 있다!’ 하더라도, 믿지 말아라. 24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f]들이 나타나서 큰 표적들과 기적[g]들을 행하여, 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까지도 홀리려 할 것이다. 25 앞으로 일어날 일을 내가 너희에게 미리 일러 두는 것이다.

26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저기 광야[h]에 있다!’ 라는 말을 듣더라도, 그리스도를 찾으러 광야로 나가지 말아라. 또 ‘그리스도가 저 골방에 있다!’ 하더라도, 그 말을 믿지 말아라. 27 하늘에서 번개가 번쩍이는 것을 어디서든 볼 수 있듯이 사람의 아들도 그렇게 올 것이다. 28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드는 법이다. 내가 오는 것도 그와 같이 똑똑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인자 예수가 다시 올 때

(막 13:24-27; 눅 21:25-28)

29 그 고난의 시기가 지나면 곧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을 것이다.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천체들이 흔들릴 것이다.’[i]

30 그때가 되면 하늘에는 사람의 아들이 오는 것을 알려 주는 표적이 나타날 것이다. 땅에 있는 온 민족이 슬피 울 것이다. 그들은 사람의 아들이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올 것이다. 31 그리고 사람의 아들은 크게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세상 곳곳에 보내어, 그가 택한 사람들을 불러 모을 것이다.

32 무화과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배워라.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해지고 새 잎이 나기 시작하면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다. 33 내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이 일들도 마찬가지이다. 이 일들이 모두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너희의 문 앞에 다가온 줄 알아라. 34 내가 분명히 말한다. 이 모든 일은 이 시대 사람들이 살아 있을 때에 일어날 것이다. 35 하늘과 땅과 온 세상이 없어져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만이 마지막 때를 아신다

(막 13:32-37; 눅 17:26-30, 34-36)

36 그날과 그 시간이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른다. 오로지 아버지만이 아신다. 37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노아의 시대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38 홍수가 나기 전에 살던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었다. 39 그들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있다가 홍수를 만나 휩쓸려 갔다.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도 이와 같을 것이다. 40 그때에 두 사람이 함께 밭에서 일하고 있다면, 한 사람은 데려가고 다른 한 사람은 버려 둘 것이다.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다면, 한 여자는 데려가고 한 여자는 버려 둘 것이다.

42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라. 너희는 너희 주께서 언제 오실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알아두어라. 도둑이 언제 올지를 안다면, 집주인은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것이다. 44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은 너희들이 생각지도 못한 때에 올 것이다.

선한 종과 악한 종

(눅 12:41-48)

45 어떤 주인이 길을 떠나며, 한 종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고 양식을 나누어 주는 일을 맡겼다면, 어떻게 하는 사람이 지혜롭고 믿을 만한 종이겠느냐? 46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는 종이 아니겠느냐? 주인이 돌아와서 종이 맡은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을 받을 것이다. 47 내가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주인은 그 종에게 자기의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그 종이 악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우리 주인이 오래 떠나 계시네.’ 라고 생각하고, 49 자기가 맡은 종들을 때리고, 술친구들과 어울려 먹고 마실 것이다. 50 그러면 그 종의 주인은, 종이 생각지도 않은 날에, 뜻밖의 시각에 돌아와서 그의 모든 행실을 보게 될 것이다. 51 주인은 그 종을 때리고, 위선자들이 벌 받는 곳으로 내쫓을 것이다. 그곳에서 그는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열 처녀 이야기

25 그때에 하늘나라는 신랑을 맞으러 나가는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처녀들은 등을 들고 나갔다. 그 가운데 다섯 처녀는 어리석었고, 나머지 다섯 처녀는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들고 갔으나, 기름 항아리는 들고 가지 않았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도 가지고 가고, 기름을 담은 항아리도 들고 갔다. 늦도록 기다렸으나 신랑은 오지 않고 처녀들은 모두 지쳐서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밤이 깊었을 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신랑이 오신다! 모두들 나가서 그분을 맞아라!’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잠에서 깨어 제각기 등불을 준비했다. 그러나 어리석은 처녀들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의 등불이 꺼져 가니 너희가 갖고 있는 기름을 조금만 나누어 다오.’ 하고 말하였다.

슬기로운 처녀들이 대답하였다. ‘안 되겠어! 너희에게 기름을 나누어 주면 우리에게도 또 너희에게도 모두 모자랄지 몰라. 그러니 기름 파는 사람한테 가서 기름을 사는 게 좋겠다.’

10 그래서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기름을 사러 갔다.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등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던 처녀들이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자 문이 닫혔다.

11 그 뒤에 기름을 사러 갔던 처녀들이 왔다. 이 처녀들은 ‘주님, 주님, 문 좀 열어 주세요.’ 하고 애원하였다.

12 그러나 신랑은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라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어느 날 어느 시간에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세 종의 비유

(눅 19:11-27)

14 또 하늘나라는 이런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이 길을 떠나기에 앞서, 종들에게 자기가 없는 동안에 자기 재산을 잘 관리하라고 일렀다. 15 그는 각 사람의 능력에 따라, 첫째 종에게 다섯 달란트[j]를 주고, 둘째 종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셋째 종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길을 떠났다. 16 다섯 달란트를 맡은 종은 서둘러 돈을 불리러 갔다. 그래서 다섯 달란트가 열 달란트로 늘어났다. 17 두 달란트를 맡은 종도 첫째 종과 똑같이 하였다. 그가 맡은 두 달란트가 이제 네 달란트로 늘었다. 18 그러나 한 달란트를 맡은 셋째 종은 땅에 구덩이를 파고 주인의 돈을 거기에 묻었다.

19 오랜 뒤에 주인이 돌아와 종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20 먼저 다섯 달란트를 받았던 종은 자기가 따로 모은 다섯 달란트를 함께 가지고 와서 말하였다. ‘주인어른, 어르신께서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습니다. 저는 그 돈을 가지고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21 주인이 대답하였다. ‘잘했다. 너는 믿을 만한 착한 종이구나. 네가 작은 일을 충실하게 하였으니, 너에게 훨씬 큰 일을 맡기겠다. 와서 나와 함께 기쁨을 나누자.’

22 그 다음 두 달란트를 맡았던 종이 주인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인어른, 어른께서 저에게 두 달란트를 맡기셨습니다. 저는 그 돈을 가지고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23 주인이 대답하였다. ‘잘했다. 너는 믿을 만한 착한 종이구나. 너는 작은 일을 충실하게 하였으니, 너에게 훨씬 큰 일을 맡기겠다. 와서 나와 함께 기쁨을 나누자.’

24 그리고 나서 한 달란트를 맡았던 종이 주인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인어른, 어른께서는 아주 엄한 분이십니다. 어른께서는 심지 않은 곳에서도 거두시고, 씨 뿌리지 않은 곳에서도 곡식을 모으십니다. 25 저는 그 돈을 잃지나 않을까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주인어른의 돈을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받으십시오. 어른께서 주신 한 달란트입니다.’

26 주인이 대답하였다. ‘너는 게으르고 악한 종이구나! 너는 내가 심지 않은 곳에서도 거두고, 씨 뿌리지 않은 곳에서도 곡식을 모은다고 말하였다. 27 그렇다면 네가 내 돈을 은행에 넣어 두었어야 마땅하다. 그러면 내가 돌아왔을 때, 내 돈을 다시 찾고 또 내 돈에서 불어난 이자도 함께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28 이 종이 가지고 있는 돈을 빼앗아서 열 달란트를 가진 종에게 주어라. 29 누구든지 자기가 가진 것을 잘 쓰는 사람은 더 얻을 것이다. 그 사람은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가진 것을 쓰지 않는 사람은 가진 것조차 모두 빼앗길 것이다. 30 이 종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자이다. 그를 바깥 어두운 곳으로 내쫓아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모든 사람을 심판할 것이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둘러싸여서 천사들과 더불어 올 때에, 그는 하늘의 영광 가운데 자기의 보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는 모든 민족을 자기 앞으로 불러 모아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두 무리로 갈라놓을 것이다. 33 그는 양들은 자기의 오른쪽으로 염소들은 왼쪽으로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은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할 것이다. ‘오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큰 복을 내리셨다. 와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나라를 차지하여라. 이 나라는 세상이 만들어질 때부터 너희를 위해 준비하여 둔 것이다. 35 너희는 내가 배고플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다. 내가 집을 떠나 홀로 있을 때에 너희는 나를 너희 집으로 초대하였다. 36 내가 입을 옷이 없을 때에 너희는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아플 때에 너희는 나를 돌봐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나를 찾아와 주었다.’

37 그때에 의로운 사람들이 대답할 것이다. ‘주님, 언제 저희가 주께서 배고픈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께서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께서 집을 떠나 홀로 계신 것을 보고 저희 집으로 초대하였습니까? 언제 주께서 입을 것이 없는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주를 찾아뵈었습니까?’

40 임금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내 형제자매[k] 가운데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베푼 것이, 바로 내게 베푼 것이다.’

41 임금은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 받은 자들아 내게서 떠나라. 하나님께서 악마와 그 졸개들을 가두려고 마련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속으로 들어가거라. 42 너희는 내가 배고플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내가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다. 43 너희는 내가 집을 떠나 홀로 있을 때에 나를 너희 집에 초대하지 않았고, 내가 입을 것이 없을 때에 나에게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내가 아플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나를 돌보지 않았다.’

44 그때에 그들이 대답할 것이다. ‘주님, 언제 우리가 주께서 배고프시고 목마르신 것을 보았습니까? 언제 우리가 주께서 집을 떠나 홀로 계신 것을 보았습니까? 그리고 언제 우리가 주께서 입을 것이 없거나 병들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았습니까? 우리가 언제 그런 일들이 있을 때 주를 도와드리지 않았습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말할 것이다. ‘너희에게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이 사람들 가운데 가장 보잘 것 없는 한 사람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

46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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