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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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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2-23

잔치에 초대 받은 사람들에 관한 비유

(눅 14:15-24)

22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을 위해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임금은 종들을 시켜 혼인 잔치에 초대한 손님들을 불렀으나 손님들이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임금은 다른 종들을 더 많이 보내면서 이렇게 일렀다. ‘초대한 사람들에게 가서 이제 잔치 준비가 다 되었다고 말하여라. 가장 좋은 소와 송아지를 잡았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잔치에 오라고 하여라.’

그러나 초대 받은 사람들은 종들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저마다 자기 일을 하러 갔다. 한 사람은 밭으로 일하러 가고, 한 사람은 장사를 하러 갔다.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임금은 매우 화가 나서 군대를 보내어, 종들을 죽인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의 성읍을 모조리 불태웠다.

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다. 내가 앞서 초대했던 사람들은 내 잔치에 올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너희는 네거리에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모두 청해 내 잔치에 오라고 하여라.’ 10 그래서 종들은 거리로 나가서 눈에 뜨이는 대로 사람들을 모았다. 종들은 이 사람들을 잔치가 차려져 있는 곳으로 데리고 왔는데, 그 가운데에는 선한 사람도 있었고 악한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잔칫집은 사람들로 북적대었다.

11 임금이 사람들을 둘러보러 들어왔다. 임금은 잔치 자리에 걸맞지 않은 차림새를 한 사람을 보았다. 12 임금이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여보게, 자네가 어떻게 여기에 들어올 수 있었나? 자네는 잔치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있지 않았는데 말이야.’ 그러나 그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래서 임금은 종들에게 명하였다. ‘이 사람의 손과 발을 묶어 어두운 밖으로 내던져라. 그가 거기서 슬피 울며 괴로워 이를 갈 것이다.’

14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힌 사람은 적다.”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려 하다

(막 12:13-17; 눅 20:20-26)

15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계신 그 자리를 떠났다. 그들은 예수께서 틀린 말을 할 때를 기다렸다가, 그것을 트집잡아 예수를 잡기로 하였다. 16 그들은 자기네 제자들을 헤롯 당[a]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냈다. 그 사람들이 와서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께서 정직한 분이심을 압니다. 선생님께서는 참 하나님의 길을 가르치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으십니다. 17 선생님께 여쭤 보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시저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18 예수께서는 이 사람들의 악한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위선자들이다. 어찌하여 내 속을 떠 보려고 하느냐? 19 너희가 세금으로 내는 돈을 보여 다오.” 그들은 예수께 데나리온[b] 하나를 보여 드렸다. 20 예수께서 물으셨다. “여기에 누구의 얼굴이 새겨져 있느냐? 그리고 누구의 이름이 새겨져 있느냐?”

21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시저의 얼굴과 이름입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시저의 것은 시저에게 주어라. 그리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려라.”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려 하다

(막 12:18-27; 눅 20:27-40)

22 그들은 이런 말씀을 듣고 놀라워하며 예수를 떠나갔다.

23 같은 날 부활이 없다고 말하는 사두개파 사람들 몇이 예수께 왔다. 그들이 예수께 물었다. 24 “선생님, 모세는 결혼한 남자가 자식 없이 죽으면, 그의 형제가 죽은 사람의 아내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죽은 형제의 대를 이어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25 그런데 우리 이웃에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형이 결혼해서 살다가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형수와 살게 되었습니다. 26 그 동생도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셋째가 형수와 결혼하였습니다. 동생들이 이렇게 차례로 형수와 결혼을 했다가 모두 죽었습니다. 27 맏형의 아내였던 여자가 맨 나중에 죽었습니다. 28 일곱 형제가 모두 한 여자와 결혼을 했으니, 부활 때에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성경[c]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는구나. 그러니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다. 30 부활한 뒤에 사람들은 장가가거나 시집가는 일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처럼 살 것이다. 31 너희는 죽은 사람들의 부활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아직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32 하나님께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며, 이삭의 하나님이며, 야곱의 하나님이다’(A)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의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33 이 말씀을 듣고 사람들은 모두 예수의 가르침에 놀랐다.

어느 계명이 가장 중요한가?

(막 12:28-34; 눅 10:25-28)

34 예수께서 사두개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리새파 사람들이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한 율법 선생이 이런 물음으로 예수를 시험하였다. 36 “선생님, 율법 가운데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37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네 마음[d]을 다하고, 네 영혼[e]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B) 하는 것이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그리고 둘째 계명도 이것과 같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여라’(C) 한 것이다. 40 이 두 계명에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본 뜻이 담겨 있다.”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질문하시다

(막 12:35-37; 눅 20:41-44)

41 바리새파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에 예수께서 물으셨다. 42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리스도는 누구의 자손이냐?”

바리새파 사람들이 대답하였다.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f]입니다.”

43 그러자 예수께서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물으셨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다윗이 성령의 감화[g]를 받아 그리스도를 ‘주’ 라고 불렀느냐? 다윗이 이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44 ‘주께서 나의 주께 말씀하시기를
내 오른편에 앉아라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아래 두리라.’(D)

45 여기서 다윗은 그리스도를 ‘주’ 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있느냐?” 46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 뒤로는 아무도 감히 예수께 묻는 사람이 없었다.

종교 지도자들을 꾸중하시다

(막 12:38-40; 눅 11:37-52; 20:45-47)

23 예수께서 무리와 당신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니 너희는 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라. 그러나 그 사람들의 행실은 본받지 말아라. 그들은 남에게는 율법대로 살라고 가르치면서, 자기들은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람들이 지키기 어려운 엄격한 규칙을 만들어 지키라고 한다. 그러나 자기들은 그 규칙들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선한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성경 주머니[h]를 크게 만들고, 옷에 다는 술을 길게 하여 늘어뜨리고 다닌다. 그들은 잔치에 가면 가장 높은 자리에 앉으려 하고, 회당에서는 가장 좋은 자리를 찾는다. 또 그들은 장터에서 사람들에게 인사 받는 것을 좋아하고, ‘선생님’ 소리를 듣고 싶어한다.

그러나 너희는 ‘선생님’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은 오직 한 분뿐이고, 너희는 모두 형제요 자매들이다.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아버지’ 라고 부르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 한 분뿐이시다. 10 너희는 ‘선생님’ 이라는 소리도 들어서는 안 된다. 너희에게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서 으뜸인 사람은 스스로 종이 되어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다. 12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13 너희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이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큰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닫기 때문이다. 너희는 너희 자신도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고 애쓰는 사람들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다. 14 [i]

15 너희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이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큰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바다를 건너가서, 다른 나라 땅을 두루 돌며, 너희의 가르침을 따를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그런 사람을 찾으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더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너희와 같은 지옥의 자식이 되게 한다.

16 너희에게 큰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제 앞도 잘못 보면서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성전을 두고 맹세하면 지키지 않아도 되나, 성전 안에 있는 금을 두고 한 맹세는 꼭 지켜야 한다.’ 17 너희 눈멀고 어리석은 사람들아,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성전이냐? 성전 안에 있는 금이 귀중한 것은, 그것이 성전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성전이 더 중요하다. 18 또 너희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제단[j]을 두고 맹세하면 지키지 않아도 되나, 그 제단 위에 있는 제물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 19 너희는 눈뜬장님들이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제단 위에 있는 제물이냐 아니면 제단이냐? 제단의 제물이 귀중한 것은, 그것이 제단 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제단이 더 중요하다. 20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제단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21 그리고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도, 성전과 그 안에 계신 하나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22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좌와 그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23 너희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이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큰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너희가 기르는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분의 일은 하나님께 드리면서[k], 정말 중요한 하나님의 계명은 지키지 않는다. 물론 가진 것의 십분의 일을 바치는 것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지만, 정의와 자비와 신의와 같은 율법의 더 중요한 요소들을 실천하여야 했다. 24 다른 사람들을 이끈다고 하는 너희가 바로 눈뜬장님이다. 자기 잔에 빠진 하루살이는 건져내면서 낙타는 삼키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라! 너희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25 너희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이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큰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는다. 그러나 그 속에는, 너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속여 빼앗은 것들이 가득 차 있다. 26 바리새파 사람들아, 너희들은 눈뜬장님들이다! 먼저 잔 속을 깨끗이 닦아라. 그래야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27 너희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이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큰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하얀 회를 칠한 무덤들과 같다. 이 무덤들은 겉에서 보기에는 아름답다. 그러나 무덤 속에는 죽은 사람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들이 가득 들어 있다. 28 너희들도 마찬가지다. 겉으로는 의로운 사람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에는 온갖 거짓과 악이 가득 차 있다.

29 너희 율법 선생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아, 이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큰 화가 미칠 것이다. 너희는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의롭게 산 사람들의 기념비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30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조상들의 시대에 살았더라면, 이 예언자들을 죽이는 데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31 너희는 너희 자신이 예언자들을 죽인 사람들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32 그러니 너희 조상이 시작한 죄의 분량을 마저 채워라!

33 너희 뱀들아! 너희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지옥의 형벌을 어떻게 피하려 하느냐? 34 그러므로 내가 예언자들과 지혜 있는 사람들과 율법 선생들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면 너희는 그 가운데서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십자가에 매달며, 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 저 동네로 잡으러 다닐 것이다. 35 그리하여 땅에서 흘린 모든 의로운 피가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다. 너희는, 의인 아벨[l]에서부터 너희가 성전과 제단[m] 사이에서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에[n] 이르기까지 많은 죄 없는 사람들을 죽였다. 너희는 반드시 그 죄 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36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모든 일의 책임과 벌이 이 세대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경고하시다

(눅 13:34-35)

37 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너는 예언자들을 죽이는구나. 너는 하나님께서 네게 보낸 사람들을 돌로 쳐서 죽이는구나. 내가 몇 번이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이 네 자녀들을 모으려 했더냐! 그러나 너는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38 이제 네 집은 텅 비게 될 것이다. 39 내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복되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시여!’(E) 라고 말할 그날이 올 때까지, 너희는 나를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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