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ning
사마리아와 이스라엘은 벌을 받는다
1 이것은 주께서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그는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환상을 보았다. 때는 유다 왕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대를 이어 다스리던 기간이었다.
2 뭇 민족들아
너희는 모두 들어라.
땅과 그 위에 사는 모든 자들[a]아
너희는 귀를 기울여라.
주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성전 에서 너희의 잘못에 대하여 증언하신다.
3 보라.
주께서 계신 곳에서 나오시어
땅 위의 높은 곳[b]들을 짓밟으신다.
4 산들은 불 앞 에서 녹아버리는 초와 같이
그분의 발 아래 녹아 버리고
골짜기들은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같이
갈라져 버린다.
5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야곱의 죄 때문이며
이스라엘 집안[c]의 죄 때문이다.
사마리아가 죄의 원인
야곱의 죄가 무엇이냐?
바로 사마리아가 아니겠느냐?
유다가 우상을 섬긴 곳이 어디에 있었느냐?
바로 예루살렘이 아니겠느냐?
6 “그러므로 내가 사마리아를 돌무더기로 만들고
포도밖에 심을 것이 없는 곳으로 만들리라.
사마리아 성의 돌들을 골짜기에 쏟아 붓고
그 성의 기초가 다 드러나게 하리라.
7 사마리아의 모든 우상은 산산조각 나고
그들이 성전에 바친 예물은 불타 없어지리라.
내가 그 모든 우상을 없애 버리리라.
그들이
성전 창녀들이 몸을 팔아 받은 돈을 모아서
성전 예물로 바쳤으므로
그 예물이 다시 창녀의 몸값으로 쓰이리라.”
미가의 큰 슬픔
8 “다가 올 사마리아의 멸망 때문에 내가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리라.
내가 맨발로 벌거벗고 다니리라.
내가 들개처럼 울부짖으며 타조처럼 목 놓아 울리라.
9 사마리아의 상처는 나을 수 없다.
그의 병이 유다에까지 퍼졌다.
그것이 내 백성의 대문에까지 미쳤다.
바로 예루살렘에까지 미쳤다.
10 이 일을 가드[d]에서 말하지 말아라.
결코 울지 말아라.
베들레아브라[e]에서는 먼지 속에 뒹굴어라.
11 사빌[f]에 사는 사람들아
벌거벗은 몸으로 부끄러움 속에서 지나가거라.
사아난[g]에 사는 사람들은 감히 그들의 성읍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벳에셀[h]은 슬피 울고 있다.
그러니 너는 그들에게서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다.
12 마롯[i]에 사는 사람들이 고통으로 몸을 뒤틀며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린다.
주께로부터 재앙이 내려 예루살렘 성문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13 너희, 라기스[j]에 사는 자들아
군마를 전차에 매어라.
딸 시온의 죄가 너에게서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이 지은 죄들이 네게서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14 그러므로 너는 모레셋가드[k]에게
이별의 선물을 줄 것이다.
악십[l] 성읍이 이스라엘 왕들을 속였음이 드러날 것이다.
15 마레사[m]에 사는 사람들아
내가 너를 칠 정복자를 보내리니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지도자들이 아둘람으로 숨어 들리라.
16 너희는 사랑하는 아들딸들을 위해 슬퍼하며 머리를 밀어라.
독수리처럼 대머리가 되게 밀어라.
너희의 아들딸들이 사로잡혀 가리라.”
사람들의 악한 계획
2 악한 일이나 꾸미는 자들
잠자리에서 누워서도 음모를 꾸미는 자들에게
화가 미치리라!
너희는 권력이 있다고 하여
날이 밝자마자 음모를 꾸민 대로 해치우는 자들이다.
2 그들은 남의 땅을 탐내어 빼앗고
남의 집을 탐내어 빼앗는다.
집 임자를 속여 집을 빼앗고
땅 임자를 속여
그가 유산으로 받은 땅을 빼앗는다.
사람들을 벌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
3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계획을 세웠다.
너희는 결코 이 재앙에서 살아남지 못하리라.
이것은 분명 재앙의 때가 될 터이니
너희가 더는 자랑스럽게 걸을 수 없으리라.
4 그 날에 사람들이 너희를 조롱하리라.
그들은 이런 슬픈 노래로 너희를 놀려대리라.
‘우리는 깡그리 망했다.
내 백성의 땅이 나뉘어졌다.
주께서 내게서 그것을 빼앗아 가셨다.
주께서 우리의 땅을 반역자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5 그러므로 주님의 회중 가운데에는
측량줄을 던져 땅을 재고
제비를 뽑아 그 땅을 나누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리라.
설교 중지를 요구당하는 미가
6 그들의 예언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너는 예언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에 대해 예언하지 말아라.
우리가 모욕을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7 야곱 집안이 말한다.
“주의 인내심에 바닥이 났느냐?
주께서 정말 이런 일들을 하시느냐?
바르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분의 말씀이 유익하지 않으냐?”
8 그러나 너희 지도자들은 원수처럼 일어나 내 백성에게 달려든다.
너희는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처럼
아무 걱정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값진 옷을 벗겨 빼앗는다.
9 너희는 내 백성의 여인들을 쫓아내고
그들의 아름다운 집을 빼앗고
그들의 자식들에게서는 내가 준 복을 영영 빼앗아 버린다.
10 일어나 썩 물러가거라.
이곳은 너희가 쉴 곳이 아니다.
너희는 너희가 저지른 온갖 부정한 일 때문에 멸망당할 것이다.
아주 고통스럽게 멸망당할 것이다.
11 거짓말쟁이, 사기꾼이 와서
“내가 너희를 위해 많은 포도주와 곡주를 약속하는 예언을 하겠다.”라고 말하면
그 사람이야 말로 이 백성에게 꼭 어울리는 예언자일 것이다.
주께서 당신 백성을 모으실 것이다
12 “오, 야곱아
내가 정녕 너희 모두를 모으리라.
이스라엘의 살아남은 자들을 모으리라.
내가 너희를 양 우리 안의 양 떼처럼
제 풀밭에서 풀을 뜯는 양 떼처럼 모으리니
그곳은 사람들로 북적대리라.
13 우리를 부수고 박차고 나아갈 이가 그들 앞에 서서 걸어 나가리라.
그들은 문을 뚫고 밖으로 나아가리라.
그들의 왕이 앞장서서 나아갈 것이며
주께서 선두에 서서 그들을 인도하시리라.”
악한 죄를 지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3 그 때에 내가 말하였다.
“들어라.
너희 야곱의 지도자들아.
이스라엘 집안의 다스리는 자들아.
너희는 무엇이 정의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2 그런데 너희가 선을 미워하고 악을 사랑하는구나.
너희는 내 백성의 가죽을 벗겨내고
그들의 뼈에서 살을 발라내는구나.
3 너희가 내 백성의 살을 먹고
그들의 껍질을 벗기며
뼈를 산산조각 내는구나.
냄비 속에 들어갈 고기처럼
솥단지 속에 넣을 고기처럼
그들의 살을 칼로 저미는구나.
4 그리고 나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으리라.
그러나 주께서는 그들에게 대답하지 않으시리라.
그때 주님께서는 그들이 저지른 악한 행동 때문에
그들에게서 얼굴을 돌리시리라.”
거짓 예언자들
5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예언자라는 자들이 내 백성을 곁길로 이끌고 있다.
그들은 먹을 것을 주는 사람에게는 ‘평화’라고 외치고
입에 아무것도 넣어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전쟁’을 선포하는 자들이다.
6 그러므로 밤이 너희를 덮치리니
너희는 아무런 환상도 보지 못하리라.
캄캄한 어둠이 너희를 에워싸리니
너희는 점을 치지 못하리라.
예언자들 위로 태양이 지고
그들에게는 한낮이 캄캄해지리라.
7 환상을 보던 자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점쟁이들이 수치를 당하리라.
그들이 모두 하나님께 응답을 듣지 못하여 입을 가릴 것이다.”
하나님 앞에 정직한 예언자인 미가
8 그러나 내게는
능력이 넘치고
주의 영이 충만하고
정의와 힘이 가득하다.
그러므로 나는 야곱에게 그의 범죄를 선언하고
이스라엘에게는 그의 죄를 꾸짖을 수 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책임을 져라
9 너희 야곱 집안의 지도자들아
이스라엘 집안의 다스리는 자들아
정의를 깔보고 올바른 것을 모두 뒤틀어버리는 자들아
이 말을 들어라.
10 너희는 피 흘림으로 시온을 세우고
사악함으로 예루살렘을 세우는 자들이다.
11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뇌물을 받고 재판하며
제사장들은 대가가 있어야 가르치고
예언자들은 돈을 받아야 점을 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주님께 의지하여 이렇게 말한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지 않느냐?
어떤 재앙도 우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12 그러므로
너희 때문에 시온은 밭처럼 갈아엎어지고
예루살렘은 돌무더기가 되고
성전이 서 있는 언덕에는 잡초만이 무성할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법이 나온다
4 그 날이 오면
주의 성전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가운데 우뚝 서고
모든 언덕들 위로 높이 들어 올려지고
뭇 백성이 그리로 물밀듯이 밀려오리라.
2 뭇 민족이 와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가자, 주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이 계신 성전으로 가자.
주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시리니
우리가 그분의 길을 따라 걷게 되리라.”
율법이 시온으로부터
주의 말씀이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오리라.
3 주께서 뭇 백성 사이의 분쟁을 판결하시고
원근 각처의 강한 나라들 사이에서 시비를 가려 주시리라.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다.
한 나라가 칼을 들어 다른 나라를 치는 일이 없을 것이고
더는 전쟁을 위해 훈련하는 일도 없으리라.
4 사람마다 자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 앉으리라[n].
만군의 주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므로
그들을 두렵게 할 자 아무도 없으리라.
5 뭇 민족이 제각기 자기들의 신을 섬기며 살 것이요
우리는 우리 하나님을 영원무궁토록 섬기며 살 것이다.
다시 세워지는 나라
6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 날에 내가
다리 저는 사람들과
먼 곳으로 쫓겨갔던 사람들과
내가 괴롭게 하였던 사람들을 불러 모으리라.
7 다리를 저는 자들을 살아남은 사람들이 되게 하고
멀리 쫓겨갔던 자들로 강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주께서는 시온 산에서 그들을 다스리시리라.
그 날로부터 영원토록 다스리시리라.
8 너, 양 떼를 살피는 망대[o]
딸 시온의 요새야
잃어버린 네 주권이 네게 되돌려지고
왕권이 딸 예루살렘에게 되돌아오리라.
왜 이스라엘은 바빌론으로 가야 하는가?
9 어찌하여 너희가 그렇게 큰 소리로 우느냐?
너희에게 왕이 없단 말이냐?
너희를 다스릴 자가 죽기라도 했단 말이냐?
아기를 낳으려는 여인이 겪는 것과 같은 고통이
너희를 덮치기라도 했단 말이냐?
10 딸 시온아
아기를 낳으려는 여인처럼 몸을 뒤틀고 비명을 질러라.
이제 너는 이 도성을 떠나 빈 들로 나가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너는 바빌론으로 갈 것이나
그곳에서 구원을 받으리라.
그곳에서 주께서 너를 구원하시리라.
네 원수들의 손으로부터 너를 구원하시리라.
주님께서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키신다
11 이제 많은 민족이 너를 치려고 모였다.
그들은 “시온을 욕보이자.
시온이 욕보는 꼴을 보고
우리 눈이 즐거워하게 하자.”라고 말한다.
12 그러나 그들은 주의 생각을 모른다.
그들은 주님의 계획을 깨닫지 못한다.
곡식을 털려고 타작마당으로 곡식 단을 모아들이듯
그분께서 그들을 모아들이고 계심을 모른다.
이스라엘이 원수들을 물리친다
13 “딸 시온아
일어나 그들을 타작하여라.
내가 네게 쇠뿔을 주고 놋쇠 발굽을 주리니
네가 많은 민족을 짓밟으리라.
너는 그들이 약탈로 얻은 것을 주께 바치고
그들의 재산을 온 땅의 주께 바치리라.”
메시야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
5 네 몸을 칼로 베어 슬픔을 나타내어라
우리가 적에게 포위되었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자의 뺨을 몽둥이로 칠 것이다.
2 그러나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의 여러 족속 가운데 작은 족속이나
나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나오리라.
그의 기원은 옛날, 아주 까마득한 옛날에 시작되었다.
3 그러므로 진통을 겪고 있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께서는 이스라엘을 원수들의 손에 버려두실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의 나머지 형제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4 그가 일어나
주님의 능력으로
주 그의 하나님의 이름의 권위로
자기 백성의 목자가 되어 그들을 돌보리라.
그때에
그의 위대함이 땅 끝까지 미칠 것이므로
그들은 안전하게 살 수 있으리라.
5 그분이 그들에게 평화가 되어 주시리라.
앗시리아가 우리 땅에 쳐들어와
우리의 요새들을 뚫고 짓밟는다면
우리는 앗시리아에 맞서
일곱 목자를 세우고
여덟 장군을 세울 것이다.
6 그들은 칼로 앗시리아 땅을 다스리고
빼어 든 칼로 니므롯[p] 땅을 다스릴 것이다.
앗시리아가 국경선을 넘어 우리 땅으로 쳐들어올 때에
그가 우리를 구해 주실 것이다.
7 살아남은 야곱의 자손들이
뭇 민족 가운데
많은 백성 가운데 있을 것이다.
그들은 주님에게서 내리는 이슬과 같고
풀 위에 내리는 소나기와 같아서
사람을 의지하지도 않고
죽을 목숨을 타고난 인간을 믿지도 않을 것이다.
8 살아남은 야곱의 자손들이
뭇 민족 가운데
많은 백성 가운데 있을 것이다.
그들은 숲속 동물들 가운데 들어간 사자와 같고
양 떼 가운데 들어간 젊은 사자와 같아서
그것이 헤치고 다니며 갈기갈기 찢으면
아무도 구해낼 사람이 없을 것이다.
9 네가 네 원수들을 힘으로 눌러 이기리니
네 모든 원수가 멸망하고 말 것이다.
사람들은 주께 의지할 것이다
10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 날이 오면
내가 너희 가운데 있는 말들을 모두 죽여 없애고
네 전차들을 부수리라.
11 네 땅의 모든 도시들을 없애버리고
네 모든 요새들을 무너뜨리리라.
12 네 손에서 마술을 끊어버리리니
너희 가운데 더 이상 점치는 자가 없으리라.
13 너희 가운데 있는 새긴 우상들과 돌기둥들을 없애버리리니
너희가 다시는 너희 손으로 만든 것에게 절하지 않으리라.
14 너희 가운데에 있는 아세라 여신상을 뽑아버리고
너희가 사는 성읍들을 부수리라.
15 나는 분노가 치밀어
내게 순종하지 않은 민족들에게 복수하리라.”
주께서 이스라엘을 고발하시다
6 주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는 일어나 산들 앞에서 소송 내용을 밝혀라.
언덕들에게 네 말을 들려주어라[q].
2 산들아
주님의 고발 내용을 들어라.
너희 영원한 땅의 주춧돌들아
귀 기울여 들어보라.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고발하신다.
그분께서 이스라엘을 걸어 고발하신다.
3 내 백성아
내가 너희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짐이라도 지웠단 말이냐?
어디 대답해 보라.
4 나는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왔으며
너를 종살이 하던 땅에서 구해 주었다.
나는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 너희를 인도하게 하였다.
5 내 백성아
모압의 왕 발락이 어떤 음모를 꾸몄으며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무슨 말로 대답하였는지를 기억하여라.
너희가 싯딤에서부터 길갈에 이르기까지
행군하며 겪은 일들을 기억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일이
주께서 너희를 구하기 위하여 하신 일들임을 너희는 알게 되리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
6 “내가 주님 앞에 나아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절할 때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
난지 일 년 된 송아지를 번제물로 가지고 가야 합니까?
7 수천 마리의 숫양을 바치고
수만의 강물을 이루어 흐를 만큼 많은 올리브기름을 바치면
주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내가 지은 죄를 위해 나의 맏아들을 바쳐야 하겠습니까?
내 영혼이 지은 죄를 위해 내 몸의 열매[r]를 바쳐야 하겠습니까?”
8 오, 사람아
주께서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네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네게 보여주셨다.
그것은 바로
정의를 실천하고
자비를 사랑하고
네 하나님을 모시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고 있는 짓
9 귀를 기울여라.
주께서 이 도성을 부르신다.
(당신의 이름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다[s].)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들어라.
도성의 총회에 모인 너희는 들어라[t].
10 사악한 자의 집안아
너희가 나쁜 짓으로 모은 보물과
작게 만든 됫박, 저주 받은 됫박[u]을
내가 잊을 수 있겠느냐?
11 자를 속이고 저울추를 속인 자들을
내가 어찌 눈감아 줄 수 있겠느냐?
12 이 도성의 부자들은 폭력을 휘두르고
이 도성에 사는 자들은 거짓말쟁이들이며
그들의 혀는 속이는 말만 한다.
13 그러므로
나는 너희를 쳐부수기 시작하였다.
너희의 죄 때문에 너희를 멸망시킬 것이다.
14 너희는 먹어도 배부르지 않을 것이고
너희 배는 여전히 비어 허기질 것이다.
너희가 비록 재물을 쌓아두어도
아무것도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너희가 쌓아둔 것을 내가 너희 원수의 칼에 붙일 것이기 때문이다.
15 너희가 씨를 심어도 거두지 못할 것이며
올리브기름을 짜도
그 기름 한 방울을 너희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고
포도를 밟아 짜도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다.
16 너희는 오므리의 명령을 정성껏 지켰고
아합 집안의 모든 관습을 따랐으며
그들의 전통을 좇았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멸망에게 넘겨주고
너희 백성을 웃음거리가 되게 하리니
너희는 뭇 백성의 조롱을 받게 될 것이다.”
악한 백성을 역겨워하는 미가
7 아, 나는 참 비참하구나!
나는 여름 과일을 따러 나선 사람과 같고
따고 남은 포도를 이삭줍기하러 나선 사람과 같다.
따 먹을 포도 한 송이 남지 않았고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맏물 무화과 하나 남지 않았다.
2 신실한 사람은 모두 이 땅에서 사라졌다.
곧은 사람은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모두가 사람을 죽일 궁리나 하며 숨어 기다리는 자들뿐이고
서로 그물을 놓아 형제를 사냥하는 자들뿐이다.
3 그들의 두 손은 악한 짓에 능숙하다.
관리는 선물을 요구하고
재판관은 뇌물을 받고
힘 있는 자들은 마음대로 욕심을 부리니
모두가 한 통속이 되어 음모를 꾸민다.
4 그들 가운데서 가장 낫다는 자도
찔레나무 덤불과 같고
가장 곧다고 하는 자들도
가시나무 울타리보다 더 배배 꼬여있다.
너희의 파수꾼들[v]의 날이 다가왔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찾아와 벌을 내리실 때가 다가왔다.
이제 그들이 혼란에 빠질 때가 되었다.
5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고 친구도 믿지 말아라.
네 품에 누운 아내에게도 말을 조심하여라.
6 아들이 아버지를 무시하고
딸이 어머니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반항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원수가 바로 제 집안사람들일 것이다.
주님이 구원자이시다
7 그러나
나는 행여 주께서 오시려나 희망을 가지고 파수를 본다.
나는 나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기다린다.
나의 하나님께서 내 소리를 들으실 것이다.
8 내 원수야
나를 보고 좋아하지 말아라.
내가 비록 넘어졌으나 다시 일어설 것이다.
내가 어둠 속에 앉아 있으나
주께서 나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다.
주의 용서
9 나는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의 진노를 참아 낼 것이다.
주께서 나를 위해 변호하시고
나를 위해 정의를 세워 주실 때까지 참아 낼 것이다.
주께서 나를 빛 속으로 이끌어 내실 것이다.
나는 그분이 하시는 일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0 그때에 내 원수가 그것을 보고 부끄러움에 휩싸일 것이다.
“주 너의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라고 말하던
그들이 부끄러움에 휩싸일 것이다.
내 눈이 그들이 망하는 것을 볼 것이다.
이제라도 그들은 길거리의 먼지처럼 뭇 사람의 발밑에 짓밟힐 것이다.
돌아오는 유다 사람들
11 네 성벽들을 다시 쌓을 날이 올 것이다.
네 국경선을 넓힐 날이 올 것이다.
12 그 때에 네 백성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다.
앗시리아로부터
이집트의 성읍으로부터
심지어 이집트에서부터
유프라테스 강에 이르기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
그들이 네게로 되돌아올 것이다.
13 그 곳에 살던 자들의 악한 행동 때문에
그들이 살던 땅은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기도와 찬양
14 주님
당신의 지팡이로 당신의 백성을 돌보아 주시는 목자가 되어 주십시오.
이 백성은 당신께서 택하신 당신 몫의 양 떼입니다.
기름진 목장 지대[w]가 둘레에 펼쳐져 있는데도
당신의 양 떼는 우거진 숲속을 외롭게 헤맵니다.
그들이 오랜 옛날처럼
바산과 길르앗에서 풀을 뜯게 하여 주십시오.
15 당신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시던 때처럼
우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16 뭇 민족이 그 기적들을 보고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힘이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놀란 나머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귀를 덮어 들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17 그들은 뱀처럼
땅 위를 기는 벌레들처럼
먼지를 핥을 것입니다.
그들은 벌벌 떨며 숨어 있던 곳에서 나와
두려운 마음으로 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주님을 찬양
18 당신과 같은 하나님이 또 누가 있겠습니까?
당신께서는 택하신 백성 가운데 살아남은 자들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당신께서는 언제까지나 노여워하지 않으시고
자비를 베풀기를 좋아하십니다.
19 당신께서는 또다시 저희에게 자비를 보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발로 짓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악한 행실들을 바다 속 깊은 곳에 던져버리실 것입니다.
20 오랜 옛적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시고
아브라함에게 자비를 보여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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