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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the Bible from start to finish, from Genesis to Revelation.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예레미야 14-17

가뭄과 거짓 예언자들

14 계속되는 가뭄을 두고 주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유다 백성들이 슬피 울고
성읍마다 백성들이 기력을 잃어 가고 있다.
모든 백성이 어두운 얼굴로 땅바닥에 앉아 있고
예루살렘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하늘에 닿았다.
귀족들이 물을 얻으러 종들을 보내지만
우물에 가도 물이 없어
종들은 빈 물동이를 지고 돌아온다.
종들은 주인 볼 낯이 없어 얼굴을 가린다.
그 땅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땅들은 갈라지고
농부들은 낙심하여 얼굴을 가린다[a].
먹을 풀이 없어
들판의 암사슴조차 갓 낳은 새끼를 버린다.
벌거숭이 언덕 위에 올라서서 여우처럼 숨을 헐떡이는 들나귀들
먹을 풀이 없으니 눈동자가 흐려진다.”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

주님
저희가 저지른 죄가 저희를 고발하더라도
주님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어찌 좀 해 주십시오.
예. 저희가 거듭거듭 주님을 배반했고
주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의 희망이신 주님
어려움을 당할 때
이스라엘의 구원이신 주님이
어찌하여 이 땅에서 나그네처럼 행하십니까?
하룻밤 묵을 곳을 찾는 길손처럼 행하십니까?
어찌하여 불시에 공격을 당한 사람만 같으시고
구해줄 힘을 잃은 용사와 같으십니까?
오, 주님.
실은 당신은 여기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불리는 백성이 아닙니까?
저희를 버려두지 마소서.

유다에 대한 주님의 말씀

10 주께서 이 백성에 대해 하시는 말씀이다. “그들은 여기 저기 쏘다니기를 좋아하며 발길을 다스릴 줄 모른다. 그러니 주께서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으신다. 이제 주께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들의 죄를 벌하시리라.”

11 그리고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을 잘 살게 해 달라고 내게 기도하지 말아라. 12 그들이 금식을 해도 나는 그들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 그들이 번제물을 바치고 곡식을 바쳐도 나는 받아주지 않겠다. 나는 그들에게 전쟁과 굶주림과 질병을 내려 그들을 멸망시키겠다.”

13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씀드렸다. “내 주 하나님, 예언자들이 그들에게 ‘너희는 전쟁과 흉년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런 것들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주께서 틀림없이 이 땅에 평화를 주실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4 그러자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예언자들은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고 있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명령하지도 않았으며 그들에게 전할 말을 주지도 않았다. 그들이 이 백성에게 예언하는 것은 거짓된 환상과 헛된 점과 자기들의 마음에서 꾸며낸 거짓말이다. 15 나 주가 말한다. 내 이름으로 예언을 하는 예언자들에게 말한다, 내가 저들을 보내지도 않았는데도 ‘전쟁과 굶주림이 이 땅에 닥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그 예언자들은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을 것이다. 16 그리고 그 예언을 들은 백성들도 굶어 죽고 칼에 죽어 예루살렘 길거리에 던져질 것이다. 그들은 물론 그들의 아내나 아들이나 딸을 묻어 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나는 그들이 받아 마땅한 벌을 그들 위에 쏟아 부으리라. 17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내 눈에서는 밤낮으로 눈물이 흘러
눈물을 그칠 수가 없다.
내 사랑하는 백성이 당하는 엄청난 파괴와
그들이 입은 아픈 상처 때문이다.
18 들에 나가보면 칼에 맞아 죽은 자 뿐이며
성읍 안에 들어가 보면 굶어 병든 자들뿐이다.
그런데도 예언자와 제사장들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면서
이 나라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b].’”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19 “주께서 유다를 완전히 버리셨습니까?
주께서 시온을 정말 미워하십니까?
고침을 받을 길도 없는데
어째서 저희를 이리도 모질게 치십니까?
저희가 평화를 기다리는데
어째서 좋은 일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까?
저희는 고쳐주시기만 기다리는데
무서운 일만 생깁니다.
20 주님
저희가 저희 죄를 알고 저희 조상의 죄도 압니다.
저희가 주님께 죄를 지었다는 것을 압니다.
21 저희를 내치지 마소서.
그리하여 주의 이름이 더욱 드높아지게 하소서.
주님의 영광스러운 보좌에 먹칠을 하지 마소서.
저희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깨뜨리지 마소서.
22 뭇 민족들이 섬기는 우상 가운데
비를 내리게 하는 신이 있습니까?
하늘이 스스로 단비를 내릴 수 있습니까?
비를 내려 주시는 분은
바로 우리 하나님이신 주님이 아니십니까?
이 모든 것을 하실 분은 주님뿐이시기에
저희는 오직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15 그러자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행여 모세와 사무엘이 와서 빈다고 해도 내 마음이 이 백성을 향해 돌아서지 않을 것이다. 이 백성을 내 앞에서 몰아내어라. 그들을 멀리 쫓아 버려라. 그들이 네게 ‘저희가 어디로 가야 합니까?’하고 물으면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라.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염병에 걸려 죽기로 되어 있는 자는
염병에 걸려 죽고
칼에 맞아 죽기로 되어 있는 자는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기로 되어 있는 자는
굶어 죽고
포로로 끌려가기로 되어 있는 자는
포로로 끌려가리라.”’”

“내가 그들을 벌하기 위해 네 가지를 보낼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들을 죽일 칼과 뜯어먹을 개들과 그들의 시체를 쪼아 먹을 공중의 새와 먹어 치울 땅의 짐승들이다. 나는 이렇게 하여 너희가 당한 일들이 세상 모든 나라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그것은 히스기야의 아들인 유다 왕 므낫세가 예루살렘에서 저지른 죄 때문이다.

오, 예루살렘아
누가 너를 불쌍히 여기겠느냐?
누가 너를 위해 울어 주겠느냐?
누가 걸음을 멈추고 네 안부를 물어 주겠느냐?
너는 나를 저버렸다.”
나 주의 말이다.
“너는 언제나 내게서 등을 돌리고 떠나갔다.
그래서 나는 손을 뻗어 너를 멸망시켰다.
이제는 너를 불쌍히 여기는 데도 지쳤다.
그들을
이 땅의 모든 성문에서 쇠스랑으로 찍어 올려 바람에 날려 보내리라.
내 백성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슬픔과
멸망의 쓰라림을 맛보게 하리라.
그들이 가던 길에서 되돌아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과부를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많게 하고
대낮에 침략자를 끌어들여 젊은이들의 어미들을 치게 하고
불안과 공포가 느닷없이 그들 위에 덮치게 하리라.
일곱 아들을 둔 여자가 힘없이 쓰러져 혼절하고 말리라.
아직도 한낮인데 그 여자의 해가 져버리리니
그 여자가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그러고도 살아남은 자들을
원수들의 앞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하리라.”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가 다시 불평하다

10 아, 어머니
어찌하여 저를 낳으셨습니까?
온 나라가 저에게 시비를 걸어오고
싸움을 걸어옵니다.
저는 남에게 무엇을 꾼 일도 없고
꾸어준 일도 없는데
모두들 저를 저주합니다.
11 주님, 당신은 아십니다.
제가 충실하게 주님을 섬겨온 것을.
재난이나 곤경에 빠졌을 때
제가 원수들을 위해 기도한 것을[c].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시다.

12 “네 쇠와 놋쇠를 가지고
북쪽에서 오는 쇠를 부술 수 있느냐?
13 너 유다 백성아
네 재산과 보물을 전리품으로 거저 내어주겠다.
네가 이 나라 구석구석에서 지은 죄 때문이다.
14 네가 낯선 땅에서 네 원수들을 섬기게 되리라.
내 분노가 불처럼 타올라
그 불이 너희들을 모두 태워버리리라.”

15 오, 주님.
당신은 저를 아시니
저를 기억하시고 돌보아 주소서.
저를 괴롭히는 자들에게 제 원수를 갚아 주소서.
너무 오래 참으시다가 제가 잡혀 죽는 일은 없게 하소서.
제가 주님 때문에 이런 모욕을 당한다는 것을 알아주소서.
16 저는 당신의 말씀을 주시는 대로 받아먹었습니다.
당신의 말씀은 저의 기쁨이고
제 마음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만군의 주 하나님이시여
당신께서 저를 당신의 것으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17 저는 웃으며 떠들고 노는 자들이 모이는 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과 어울려 흥겨워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신께서 손으로 저를 붙잡으시고
당신의 분노로 저를 가득 채우시니
저는 외롭게 혼자 앉아 지냈습니다.
18 어찌하여 제 아픔이 그치지 않는 것입니까?
어찌하여 제 상처는 곪기만 하고 낫지를 않습니까?
당신은 내게
흐르다 말랐다 하는 믿을 수 없는 시내처럼 되시렵니까?
말라버린 샘처럼 되시렵니까?

19 그러자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뉘우치면
내가 너를 다시 세워 나를 섬기게 해 주리라.
네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한다면
너를 내 대변자로 삼으리라.
이 백성이 네게 돌아오게 해야지
네가 그들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20 내가 너를 이 백성의 공격을 이겨낼 튼튼한 놋쇠 성벽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들이 네게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하며 너를 구해 주고 도와주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21 “내가 너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주고
잔인한 자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리라.”

재앙의 날

16 이렇게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거나 아들딸을 낳지 말아라.” 이 곳에서 태어날 아들과 딸들, 그들을 임신할 어머니들, 그들을 낳을 아버지들에 대해서 주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은 죽을병에 걸려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 울어 줄 사람도 없고, 묻어 줄 사람도 없어, 죽은 사람들은 거름덩이처럼 땅바닥에서 뒹구는 신세가 될 것이다. 그들은 칼에 맞아 죽거나 굶어 죽을 것이고 그들의 주검은 하늘을 나는 새들과 들짐승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초상집에 가지 말아라. 가서 슬피 울거나 남은 가족을 위로하지도 말아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내 평화와 사랑과 자비를 거두어들였기 때문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높은 자들이나 낮은 자들이나 모두 이 땅에서 죽으리라. 아무도 그들을 묻어 줄 이가 없고 그들을 위해 슬퍼해 줄 이가 없을 것이다. 아무도 그들 때문에 몸에 상처를 내거나 머리를 미는 이가 없을 것이다. 죽은 자들을 위해 우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뜻으로 음식을 가져올 사람도 없을 것이다. 심지어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슬피 우는 사람들에게도, 위로의 뜻으로 술 한 잔 건네는 사람이 없으리라.”

“너는 잔치 집에 들어가 먹고 마시지 말아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군의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들이 사는 동안 바로 너희 눈앞에서, 즐거움과 기쁨에 들뜬 사람들의 소리와 신랑과 신부의 소리가 그치게 하리라.’

10 네가 이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전하면 그들은 네게 이렇게 말하리라. ‘어째서 주께서는 우리가 그토록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선언하셨단 말입니까? 우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우리 주 하나님께 무슨 죄를 지었단 말입니까?’ 11 그러면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주어라. ‘네 조상들이 나를 버렸기 때문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들은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했다. 그들은 나를 버렸으며 내 법을 지키지 않았다. 12 그런데 너희들은 너희 조상들보다 더 악한 짓을 저질렀다. 너희들은 모두 내 말을 듣지 않고 자기들의 악한 고집을 따라가고 있다. 13 그래서 내가 너희를 이 땅 밖으로 쫓아낼 것이다.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알지도 못 하던 땅으로 보낼 것이다. 너희는 그곳에서 밤낮으로 다른 신들을 섬길 것이고 나는 너희에게 아무런 은혜도 베풀지 않을 것이다.’”

14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 날이 지금 오고 있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신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한다.’고 말하는 대신 15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북녘 땅에서 데려오신 분, 그들을 쫓아 보내셨던 모든 곳에서 데려오신 분의 이름으로 맹세한다.’고 말할 때가 오고 있다.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었던 땅으로 그들을 다시 데려 올 것이기 때문이다.”

16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많은 어부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내 백성을 낚아 올릴 것이다. 그리고 나서 많은 사냥꾼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산과 언덕과 바위틈을 샅샅이 뒤져 그들을 사냥하듯 잡아낼 것이다[d]. 17 나는 그들의 행실을 지켜보고 있다. 그들은 나를 피해 숨을 수 없고 그들의 잘못은 내 눈 앞에 환히 드러난다. 18 나는 그들의 잘못과 죄를 두 배로 갚아 주리라. 그들이 시체와 같은 역겨운 우상으로 내 땅을 더럽히고, 구역질나는 짓들로 내가 물려준 땅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19 오, 주님
당신은 내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나의 힘이요
요새요
피난처이십니다.
뭇 민족들이 온 세상의 땅 끝에서부터 당신께 나아와
이렇게 아뢸 것입니다.
“우리의 조상이 물려준 것은
헛된 것들뿐이고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거짓 우상들일 뿐이었습니다.
20 사람이 스스로 신을 만들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것들은 신이 아닙니다.”

21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그들에게 가르쳐주리라.
내가 내 권능과 힘을 그들에게 알려서
내 이름이 ‘주’라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

마음에 새겨진 죄

17 “유다의 죄는 정으로 쪼아서 기록되어 있고
날카로운 금강석 촉으로 그들의 마음에 새겨져 있다.
그들의 제단 뿔 위에도 새겨져 있다.
그래서 그들의 자손들 까지도 기억하리라.
자기 조상들이 세웠던 제단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잎이 우거진 나무 옆에
높은 언덕 위에
이 땅에 있는 나의 산들 위에 세웠던.
그래서
나는 너의 재물과 보화를
네가 세운 산당들과 함께 적들의 손에 넘기리라.
네가 나라 안 곳곳에서 저지른 죄 때문이다.
네 잘못으로 너는 내가 유산으로 준 땅을 잃으리라.
나는 너를 네가 알지 못하는 땅으로 끌려가 원수들을 섬기게 하리라.
네가 내 분노에 불을 댕겼으니 그 불이 영원히 타오르리라.”

사람들이냐? 하나님이냐?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을 의지하고
몸의 힘을 힘인 줄 아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는 황무지의 가시덤불과 같아서
좋은 일이 찾아와도 알지 못하리라.
그는 사막의 황무지에서
사람이 살 수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그러나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는 물가에 심겨진 나무와 같아서
개울가로 뿌리를 뻗으니
더위가 닥쳐도 두려울 것 없으며
그 잎은 언제나 푸르리라.
가뭄이 드는 해에도 걱정할 것 없으며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일이 없으리라.

“사람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거짓되어
무엇으로도 고칠 수 없으니
누가 그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10 “그러나 나 주는
사람의 마음을 훤히 알고
생각을 꿰뚫어 볼 수 있어
사람의 행실에 따라 그 행실에 맞게 갚아준다.”

11 “옳지 않은 방법으로 재산을 모아 부자가 된 사람은
남이 낳은 알을 품는 자고새와 같다.
인생의 중반기에 접어들면
그가 그렇게 모은 재산이 모두 그를 떠날 것이고
끝내는 어리석은 자로 생을 마치게 되리라.”

12 처음부터 높이 들리운 영광스러운 보좌가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우리의 성전입니다.
13 주님, 이스라엘의 희망이시여
당신을 버리는 사람은 모두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당신을 버리고 떠난 사람은
생명의 물이 솟는 샘이신 주님을 저버린 것이니
누구라도 땅바닥에 쓰인 이름처럼 지워지고 말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세 번째 불평

14 주님, 저를 고쳐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나을 것입니다.
저를 구해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제가 찬양하는 분은 오직 당신뿐이십니다.
15 사람들은 이렇게 빈정거립니다.
“주님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
지금 그대로 이루어지라고 해 보라.”
16 저는 당신의 목자가 되지 않으려고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재앙의 날을 보내 달라고 간구하지 않았다는 것도
당신께서 아시는 일입니다.
당신께서는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을 모두 아시며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모두 아십니다.
17 저를 무섭게 하지 마소서.
당신은 재앙의 날에 제 피난처이십니다.
18 저를 박해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저는 부끄럽게 하지 마소서.
그들을 공포에 떨게 하시고
저는 공포에서 지켜주소서.
재앙의 날을 그들에게 내리시고
그들을 갑절의 벌을 내려 쳐 없애버리소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19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유다의 왕들이 드나드는 ‘백성의 문[e]’에 가 서거라. 그리고 예루살렘의 다른 모든 성문에도 가 서거라. 20 그리고 이렇게 말해라. ‘이 성문들을 드나드는 유다의 모든 왕들과 유다의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21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의 목숨을 지키려거든 안식일에 무거운 짐을 나르지 말며, 그것을 예루살렘 성문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지 말아라. 22 안식일에는 너희 집에서 짐을 가지고 나오지 말고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한 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 23 너희 조상들은 내 말을 귀 기울여 듣지도 않고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들은 고집이 세어 내 말을 듣지도 않으려니와 내가 그들을 바로잡아 주려 해도 모르는 체 했다.” 24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조심스럽게 내 말을 듣고, 안식일에 이 성읍의 성문 안으로 짐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으며, 일 하지 않음으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면, 25 다윗의 뒤를 잇는 왕들이 관리들을 이끌고 이 성읍의 문으로 들어올 것이다. 그들은 전차와 말을 타고 들어오리라. 그리고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이 성읍은 사람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될 것이다. 26 유다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 둘레의 마을들, 그리고 베냐민의 땅과 셰펠라, 산악 지방과 네게브에서 사람들이 올 것이다. 그들은 주님의 성전에서 감사의 예물을 드리려고, 번제물과 희생제물과 예물과 향을 가지고 올 것이다. 27 하지만 너희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는 나의 말을 듣지 않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의 성문 안으로 무거운 짐을 가지고 들어오면, 나는 예루살렘 모든 성문에 아무도 끌 수 없는 불을 놓아 예루살렘 요새를 다 태워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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