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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ning

Read the Bible from start to finish, from Genesis to Revelation.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예레미야 10-13

10 이스라엘 백성아, 주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어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이방 사람들의 길을 따르지 말며
이방 사람들이 보고 두려워하는 하늘의 징조를 보고 떨지 말아라.
이방 민족의 관습은 모두 헛된 것
그들이 숲에서 나무를 베어 오면
장인이 끌로 그것을 다듬는다.
그들은 그것을 은과 금으로 치장해
그것이 쓰러지지 않도록 망치와 못을 써서 세워 놓는다.
이렇게 만든 그들의 우상들은
오이 밭에 세워놓은 허수아비처럼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니
사람이 들어 옮겨 주어야 한다.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들은 너희를 해치지도 못하고
복도 내리지 못한다.”

오, 주님.
당신 같은 분은 없습니다.
당신은 위대하시고
당신의 이름에는 큰 능력이 있습니다.
오, 뭇 민족들의 왕이시여
그 누가 당신을 우러러 받들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마땅히 받들어 섬김을 받으셔야 할 분이십니다.
뭇 지혜 있는 자들 가운데서도
그들의 나라를 다 뒤진다 해도
당신 같은 분은 없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어리석고 미련한 자들입니다.
나무로 만든 우상에게서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망치로 얇게 펴 입혀 놓은 은은 다시스에서 온 것이고
금은 우바스에서 온 것입니다.
장인들과 대장장이들이 만든 것에 보라색과 자주색 옷을 입힌 것
그것들은 모두 솜씨 좋은 장인들이 만든 것들입니다.
10 주님만이
참 하나님이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이며
영원한 왕이십니다.
주님이 화를 내시면 땅이 흔들리고
뭇 나라들은 주님의 분노를 견뎌낼 수 없습니다.

11 “너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하늘과 땅을 만들지 않은 이 우상들은, 땅에서 하늘 아래에서 사라지리라[a].’”

12 주님은 당신의 권능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의 지혜로 세상의 기초를 놓으시고
당신의 지식으로 하늘을 펼치셨다.
13 그분이 호령하시면 하늘에서 물이 출렁이고
땅 끝에서는 안개구름이 피어오른다.
주께서는 비와 더불어 번개를 보내시고
당신의 창고에서 바람이 불어나오게 하신다.
14 사람은 누구나 어리석고 무식하다.
모든 금세공인은 자기가 만든 우상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한다.
그가 만든 우상은 거짓 신이고
그 안에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15 그것들은 하나같이 하잘것없는 것들
모두가 비웃음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들이 심판을 받을 때가 오면
모두 망해 없어지고 말리라.
16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b]은 그런 것들과 다르시니
바로 그분이
당신의 가문으로 뽑으신 이스라엘을 비롯하여
만물을 지으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이름이 ‘만군의 주’이시다.

파멸이 다가온다

17 포위된 성읍에 사는 사람들아
이제 이 땅을 떠나게 되었으니 너희 짐들을 챙겨라.
18 주께서 말씀하신다.
“이번에는 내가 이 땅에 사는 자들을 멀리 내던지고
그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리니
그들이 뼈저리게 느끼게 되리라.”

예루살렘이 말한다.
19 “내가 이렇게 크게 다쳤으니 큰 일 났구나.
고칠 수 없는 내 상처 어쩌면 좋으랴.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이것은 내가 받아야 할 벌.
나는 이것을 견뎌야 하느니.’
20 내 천막은 부서지고
천막 끈들은 모두 끊어졌다.
자식들은 모두 떠나 없으니
이제 내 천막을 세워줄 이
내 거처를 세워 줄 사람이
하나도 남지 않았구나.”

21 백성의 목자들은 미련하여 주님께 도움을 청하지도 않으니
그들도 망하고
그들이 돌보아야 할 백성들도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구나.
22 귀를 기울여라.
무슨 소리가 들려온다.
많은 사람이 떠들어 대는 소리가 북쪽에서 들려온다.
그들은 유다 성읍들을 황폐하게 만들어
들개들의 소굴이 되게 하리라.

23 오, 주님.
제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제 뜻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을.
한 발짝도 제 마음대로 내딛을 수 없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24 주님, 저[c]를 채찍으로 바로 잡아주시되
제발 공평하게 다스려 주십시오.
화나시는 대로 다스리시면 우리는 모두 죽고 말 것입니다.
25 주님의 분노는 주님을 모르는 민족들에게 쏟으시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민족에게 쏟으소서.
그들이 야곱을 삼켜버렸나이다.
그들이 그를 깡그리 삼켜버리고
그의 땅을 폐허로 만들어버렸나이다.

언약은 깨어졌다

11 주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이 계약의 조건들을 잘 듣고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에게 말해주어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라.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계약의 조건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 이 계약은 쇠를 녹이는 가마 같은 이집트 땅에서 너희 조상들을 데리고 나올 때에, 내가 그들에게 지키라고 내린 명령이다.’ 나는 이렇게 말했었다. ‘너희는 내게 순종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들을 지켜라. 그러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어주겠다.’ 그리고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겠다고 한 맹세를 지키겠다. 바로 오늘날 그대로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주님, 참으로 그렇습니다[d].”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의 거리에서 이렇게 외쳐라. ‘너희는 이 계약의 조건을 듣고 그대로 지켜라. 나는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던 날 너희 조상들에게 엄히 일렀고, 그 뒤로도 오늘에 이르기까지 내게 순종하라고 거듭거듭 엄히 일렀다. 그런데도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고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들의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고집에 이끌려 멋대로 살았다. 그러므로 나는 이 계약에 정해진 벌들을 그들에게 모두 내렸던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

주께서 또 내게 말씀하셨다.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이 나에게 맞설 음모를 꾸미고 있다. 10 그들의 조상들이 끝내 내 말을 따르지 않더니 그들도 조상들과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고 있다. 자기 조상들처럼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르고 섬긴다.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은 내가 자기 조상들과 맺은 계약을 깨뜨렸다. 11 그러므로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그들에게 피할 수 없는 재앙을 내리겠다. 그들이 내게 울며 부르짖겠지만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12 그러면 유다의 모든 성읍에 사는 자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은, 그들이 향을 태워 바치던 신들에게 가서 울며 매달릴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고통을 당할 때 그 신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그들을 구해주지 못할 것이다. 13 아, 유다야. 너는 네 성읍의 수만큼 많은 신을 모셨다. 그리고 네가 부끄러운 우상 바알에게 향을 태워 바치기 위해 세운 제단의 수는 예루살렘의 거리 수만큼이나 된다.’

14 예레미야야, 너는 이 백성을 위해서 내게 기도하지 말아라. 그들을 위해 내게 간청이나 탄원도 하지 말아라. 그들이 고통을 못 이겨 부르짖어도 나는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15 내 사랑 유다야
악한 짓들만 저지르고서
무슨 염치로 내 집에 들어와
또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
네가 새로이 맹세를 하고
제단에 짐승을 바친다고 해서
네가 받을 벌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으냐?
그러면 네가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으냐?
16 나 주가 한 때 너를
‘아름다운 열매가 많은
푸른 올리브 나무’라고 불렀지만,
나 이제 무서운 폭풍과 번개를 내려
그 나무를 불사르고
가지들을 부러뜨리리라.

17 만군의 주, 너를 심으신 그분이 네게 고통을 선언했다.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이 악을 저지르고, 바알에게 향을 태워 바침으로써, 나를 화나게 하였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를 죽이려는 음모

18 주께서 그들[e]이 꾸민 음모를 내게 알려주셔서 내가 알게 되었다. 주께서 그들이 하고 있는 짓을 내게 보여 주셨다. 19 나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양과 같았다. 나는 그들이 나를 죽여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저 나무를 열매가 달린 채로 찍어 버리자.
그를 베어 살아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없애버리자.
그 누구도 그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 하게 하자.”
20 그래서 나는 기도했다.
“만군의 주님이시여
의로운 재판관이시며
사람의 가슴과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주님이시여
주님께 제 억울한 사정을 말씀드렸으니
당신께서 그들에게 원수 갚으시는 것을
제 눈으로 보게 해 주십시오.”

21 그래서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는 아나돗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은 ‘너는 주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지 말아라. 만일 우리 말을 듣지 않으면 너는 우리 손에 죽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22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리겠다. 그들의 젊은이들은 칼에 맞아 죽고 아들딸들은 굶어 죽을 것이다. 23 그들 가운데 살아남는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들이 벌 받아야 할 때가 되면 내가 아나돗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예레미야가 주님께 불평하다

12 오, 주님.
제가 당신과 변론을 벌일 때마다
언제나 당신이 옳으십니다.
그러나 당신의 정의에 대해 몇 가지 여쭈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어찌하여 사악한 자들이 잘 살고
경건치 못한 자들이 편하게 삽니까?
주님께서 그들을 심어 주시니 그들이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열매까지 맺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그들의 입술에만 있을 뿐
그들의 가슴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
당신은 저를 아십니다.
당신은 저를 보고 계시며
당신을 향한 제 마음을 알고계십니다.
그들을 도살할 양처럼 끌어내어 죽일 날까지 따로 가두어 두십시오.
얼마나 오래 동안 땅은 말라 갈라져 있어야 하고
들판의 풀은 시들어 있어야 하겠습니까?
땅에 사는 사람들이 악하기 때문에
짐승과 새들의 씨가 말라버렸습니다.
더구나 저들은
“예레미야는 오래 살지 못할 터이니
앞으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하고 떠들어댑니다.

하나님의 대답

“네가 사람과 달리기 내기를 해서 지쳐버리고 만다면
어떻게 말과 달리기 시합을 하겠느냐?
네가 이처럼 안전한 땅에서도 비틀거린다면
요단 강 가 덤불 속에서는 어떻게 살겠느냐?
네 형제와 네 가족들조차 너를 배신했다.
그들은 큰 소리로 떠들어대며 너를 해칠 음모를 꾸몄다.
그들이 혹 너를 칭찬하는 말을 하더라도 너는 그들을 믿지 말아라.”

주께서 당신 백성 유다를 내치시다

“나는 내 집을 버렸다.
내 것으로 뽑았던 내 백성을 버렸다.
나는 생명처럼 사랑하는 유다를 원수들의 손에 넘겨주었다.
내 것으로 삼았던 내 백성이
내게 숲 속의 사자처럼 되어버렸다.
내 백성이 나를 향해 으르렁거리니
나는 내 백성을 미워한다.
내 명령만 떨어지면
내 것으로 삼았던 내 백성을 삼키려고
하이에나[f]가 침을 흘리고 있지 않느냐?
모든 맹금들이 내 백성 위에서 맴돌고 있지 않느냐?
가서 들판의 짐승들을 모두 불러 모아라.
와서 내 백성으로 실컷 배를 불리라고 하여라.
10 많은 목자들이
내 포도밭을 망쳐놓았고
내 밭을 짓밟아버렸다.
그들은 내가 아끼는 이 밭을 쓸모없는 황무지로 만들어버렸다.
11 그들이 내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기에
황무지가 된 그 땅
나를 향해 슬피 우는구나.
온 땅이 황무지로 변했는데도 마음 쓰는 사람 하나 없구나.
12 사막의 헐벗은 언덕 위로 강도들이 떼 지어 쳐들어왔다.
주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휩쓸고 지나가니
어느 누구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다.
13 그들이 밀을 심었어도 거둔 것은 가시뿐이며
그들이 열심히 일을 했어도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주께서 분노를 터뜨리시니
그들은 아무것도 거두어들인 것이 없어 부끄러워 할 것이다.”

주께서 이스라엘의 이웃들에게 약속하시다

14 주께서 하신 말씀이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유산으로 물려준 땅을 침범한 이웃 나라의 모든 악한 자들을 두고 말한다. 나는 그들을 그들의 땅에서 뿌리째 뽑아 쫓아내겠다. 그리고 그들 속에 살고 있는 유다 백성을 그들로부터 구해 내오겠다. 15 그러나 내가 그들을 멀리 쫓아 보냈다가, 다시 가엾게 여겨 그들을 제각기 자기 고향, 자기 땅으로 돌려보내겠다. 16 그들이 전에 내 백성에게 바알의 이름으로 맹세하도록 가르쳤지만, 이번에는 그들이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서’라고 내 이름으로 맹세하고, 내 백성이 살아가는 길을 참되게 배운다면, 그들을 내 백성 가운데 들게 할 것이다. 17 그러나 어떤 나라든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나는 그 민족을 확실히 뿌리 뽑아 멸망시킬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허리띠의 표징

13 이것이 내게 내린 주님의 말씀이다. “너는 가서 베로 만든 허리띠를 사서 허리에 둘러라. 그리고 그 띠를 물에 적시지 말아라.” 그래서 나는 주께서 이르신 대로 허리띠를 사서 둘렀다.

주님께서 내게 두 번째로 말씀하셨다. “네가 사서 허리에 두른 띠를 가지고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그곳 바위틈에 숨겨라.” 그래서 나는 주께서 명하신 대로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그 띠를 숨겼다.

그리고 여러 날이 지난 다음 주께서 내게 다시 말씀하셨다.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거라. 가서 내가 너더러 숨겨두라고 했던 그 띠를 가져오너라.” 그래서 나는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내가 숨겨두었던 곳에서 그 띠를 찾아서 꺼냈다. 그러나 그 띠는 썩어서 전혀 쓸모없게 되었다.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바로 이 띠처럼 이렇게 썩게 하겠다. 10 이 악한 백성들은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저희 고집대로 다른 신들을 좇아가 섬기고 그 앞에 엎드려 절하였으니, 그 띠와 같이 전혀 쓸모없게 될 것이다. 11 사람이 허리에 띠를 단단히 두르듯이, 나는 이스라엘의 모든 집안과 유다의 모든 집안을 내게 단단히 묶어 두어, 내 백성으로 삼으려 했다. 그들이 내 백성이 되어 내 이름을 빛내게 하고, 나를 찬양하게 하고, 나에게 영광을 돌리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유다에 대한 경고

12 “그러니 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모든 술항아리는 술로 채워야 하는 법이다.’ 그러면 그들은 네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술항아리를 술로 채워야 한다는 것쯤 우리가 모르는 줄 아느냐?’ 13 그러면 너는 그들에게 말해라.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시다. 내가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과 다윗의 왕좌에 앉아 있는 모든 왕들, 제사장들과 예언자들,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자들을 취하게 만들겠다. 14 그들이 서로 부딪혀 깨지게 하고,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부딪혀 깨지게 하겠다. 그들을 조금도 가엾게 여기지 않으리라. 자비를 베풀지 않으리라. 동정하지 않으리라. 사정없이 멸망시키고 말리라.’” 주님의 말씀이시다.

15 주께서 말씀하셨으니
너희는 귀 기울여 듣고 교만하게 굴지 말아라.
16 주께서 어둠을 내리시기 전에
어두운 산 속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 전에
주 너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
너희가 빛을 기다리나
그분께서 빛을 짙은 어둠으로
그것을 다시 깊은 어둠으로 바꾸시리라.
17 너희가 이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면
너희의 교만 때문에 내 영혼이 남 몰래 눈물 흘리리라.
주님의 양떼가 포로가 되어 먼 나라로 끌려가니
내 눈에선 쓰라린 눈물이 흘러내리리라.

18 너는 왕과 대비에게 가서 말해라.
“너희는 왕좌에서 내려앉아라.
너희의 아름다운 왕관이 너희 머리에서 굴러 떨어졌느니라.
19 네겝[g]의 성읍들이 포위되었으나
그 포위망을 뚫어줄 사람 하나 없다.
유다가 모두 먼 나라로 끌려갔구나.
하나도 남김없이 끌려갔구나.”

20 “예루살렘아
너희 눈을 들어 북쪽에서 내려오는 적들을 보라.
네게 맡겨졌던 양떼[h]는 어디에 있느냐?
그 아름답던 양들은 어디에 있느냐?
21 네 편을 만들려고 네가 공들여 훈련시켜 놓은 자들을
주께서 네 우두머리로 세우시면
너는 무어라 말할 셈이냐?
아기를 낳으려는 여자가 겪는 것 같은 고통이 너를 사로잡지 않겠느냐?
22 너는 ‘어찌하여 내게 이런 일이 닥쳤는가?’ 하고 한탄할 것이다.
네 치마가 걷혀 올라가고
네 몸이 폭행을 당한 것은
네가 저지른 죄악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23 에티오피아 사람이 자기 살갗의 색을 바꿀 수 있겠느냐?
표범이 자기의 털가죽 무늬를 바꿀 수 있겠느냐?
만일 그럴 수 있다면
악한 일을 하는데 익숙한 너희들도
선한 일을 할 수 있으리라.

24 사막의 바람에 날려 가는 겨처럼
내가 너희를 흩어버리리라.
25 이것이 네 운명이다.
네게 주려고 내가 정한 벌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 신을 믿었다.
26 그래서 내가 네 치마를 네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려
네 부끄러운 곳이 드러나게 하리라.
27 네 간음
음탕한 네 신음 소리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네 창녀 짓
언덕 위에서, 들판에서 벌어지는 네 구역질나는 짓들을
내가 다 보았다.
아, 예루살렘아
네게 화가 미치리라.
네가 언제까지 그렇게 더러운 채로 있으려 하느냐?”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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