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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the Bible from start to finish, from Genesis to Revelation.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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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8-22

에티오피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18 아, 벌레들이 윙윙거리는 땅
에티오피아 강 건너편 땅아
갈대[a]배를 나일 강에 띄워
뱃길로 바다 건너로 사신들을 보내는 땅아
가거라 날쌘 사신들아.
키가 크고 살갗이 부드러운 민족에게 가거라.
가까운 곳에서나 먼 곳에서나
모두 두려워하는 백성
뭇 나라들을 이기는 강한 나라
강물들이 여러 갈래로 흐르는 그 나라로 가거라.
세상에 사는 너의 모든 사람들아
땅 위에 사는 자들아
산 위에 깃발이 세워지거든 잘 보라.
나팔이 울리거든 잘 들어라.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내가 사는 곳[b]에서
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볼 것이다.
햇빛 속에 이글거리는 열기처럼
추수철의 뜨거운 열기 속에 내리는 이슬처럼 조용히.”

추수 때가 이르기 전 활짝 피었던 꽃들이 지고
꽃들이 포도 알맹이로 익어 가는 때에
주께서 가지치기 낫을 들어 어린 가지들은 잘라버리시고
큰 가지들은 찍어버리실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 버려져 산에 사는 사나운 새들과
땅에 사는 들짐승들의 차지가 되리라.
사나운 새들이 그것으로 여름을 나고
들짐승들이 그것으로 겨울을 나리라.

그 날이 오면 키가 크고 살갗이 부드러운 민족, 곧 뭇 나라들을 이기는 강한 나라, 강물들이 여러 갈래로 흐르는 그 나라가 만군의 주님께 예물을 바칠 것이다. 만군의 주의 이름으로 예물을 바칠 자들이 만군의 주의 이름을 모신 시온 산으로 올 것이다.

이집트에 내린 하나님의 말씀

19 이것은 이집트에 대한 말씀이다.

보라.
주께서 빠른 구름을 타고 이집트로 오신다.
이집트의 우상들이 그분 앞에서 무서워 떨고
이집트 사람들이 용기를 잃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부추겨 저희끼리 싸우도록 하리라.
친척이 친척과 싸우고
이웃이 이웃과 싸우리라.
도시들이 서로 맞서 싸우며
나라들이 서로 싸우리라[c].
이집트 사람들은 기가 꺾이고
그들의 계획은 엉망이 되리라.
그들은 우상과 마술사들을 찾아다니고
무당과 점쟁이들에게 물을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무서운 주인의 손에 넘겨주리니
강한 왕이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만군의 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일 강이 말라버리리라.
강이 바싹 마르리라.
강물은 썩어 냄새가 나고[d]
이집트의 시내는 완전히 말라버리리라.
갈대와 잡초들이 모두 마르리라.
나일 강가에 자라는 풀들과 나무들이 모두 말라 버리리라.
나일 강가에 심은 나무들이 바람에 날려 사라지고 말리라.
어부들이 슬퍼하고
나일 강에 낚싯줄을 던지는 이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리라.
강에 그물을 던지는 사람들은 고기가 잡히지 않아 마음이 상하리라.
모시를 짜는 사람들이 실망하고
실을 뽑아 고운 베를 짜는 사람들이 실망하여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리라.
10 베를 짜는 사람들은 기가 죽고
품꾼들의 마음은 슬픔에 잠기리라.

11 소안의 지도자들아
너희가 얼마나 어리석으냐.
바로의 슬기롭다는 자문위원들이 어리석은 조언만 하는구나.
너희가 바로에게
“나는 옛 왕들과 현인들의 후손입니다.” 하고
어찌 말할 수 있단 말이냐?
12 도대체 너를 섬기는 슬기로운 자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에게 물어보라.
만군의 주께서 이집트를 치려고 어떤 계획을 세우셨는지.
13 소안의 지도자들은 어리석었고
멤피스의 지도자들은 속았다.
이집트 부족들의 지도자들은 이집트를 잘못된 길로 이끌었다.
14 주께서 그 지도자들의 정신을 어지럽게 만드셨다.
그들은 마치 술에 취한 자가 토하고 비틀거리듯
이집트를 잘못 이끌었다.
15 그러므로 이집트에서는 되는 일이 없고
우두머리도
맨 아래에 있는 자도
종려나무처럼 귀한 자도
갈대처럼 천한 자도[e]
이집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리라.
16 그 날이 오면
이집트 사람들은 겁쟁이 여자처럼 되어
만군의 주께서
자기들을 심판하려고 팔을 쳐드시면 두려워 떨리라.
17 유다 집안이 이집트를 무서워 떨게 하리라.
만군의 주께서 세우신 계획을 알면
유다라는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하리라.
18 그 날이 오면
이집트 땅의 다섯 도시가 가나안 말을 쓰고
만군의 주님을 따르겠다고 맹세하리라.
한 도시는 ‘파괴의 도시[f]’라고 불리리라.
19 그 날이 오면
이집트 땅 한 가운데에 주님을 모시는 제단이 세워지고
국경 지대에 주님을 기리는 돌기둥이 서리라.
20 그것은
만군의 주님이 이집트 땅에 계시다는 표시와 증거가 되리라.
원수들에게 억눌린 사람들이 울부짖을 때
주께서 구원자를 보내 그들을 보호하고 구해주시리라.
21 주께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당신을 알게 하시면
그 날
이집트는 주님을 알게 되리라.
그들은 희생 제물과 선물을 바치며
그분을 경배하고
주님과 맺은 계약을 지키리라.
22 주께서 이집트를 치고 벌한 다음 그들을 치료해 주시면
그들은 다시 주께 돌아오리라.
주께서 그들의 기도에 답해 주시고
그들을 고쳐주시리라.
23 그 날이 오면
이집트에서 앗시리아로 가는 큰 길이 열리고
앗시리아 사람들은 이집트로 들어가고
이집트 사람들은 앗시리아로 들어가며
그들은 함께 하나님을 경배하리라.
24 그 날이 오면
이스라엘이 이집트 앗시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리니
그들 세 나라는 이 세상의 축복이 되리라.
25 만군의 주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이렇게 말씀하시리라.
“내 백성 이집트야
내 손으로 만든 앗시리아야
나의 소유 이스라엘아
내가 너희에게 복을 내린다.”

앗시리아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를 이기리라

20 앗시리아의 사르곤 왕이 보낸 사령관이 아스돗에 이르러, 그곳을 쳐서 빼앗던 그 해에, 주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베옷을 벗고 발에서 신을 벗어라.” 그래서 이사야는 겉옷을 입지 않고 맨발로 다녔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종 이사야가 세 해 동안 겉옷을 벗고 맨발로 다닌 것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운명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앗시리아의 왕은 이집트에서 잡은 포로들과 에티오피아에서 붙잡은 유배자들을, 젊은이건 늙은이건 옷을 벗기고 맨발로 끌고 가리라. 이집트는 엉덩이를 드러내 놓은 채 끌려가는 창피를 당하리라.” 에티오피아를 희망으로 삼던 자들과 이집트를 자랑으로 삼던 자들은, 에티오피아와 이집트를 보며 두려워하고 실망하리라.

그 날이 오면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리라. “우리가 앗시리아의 왕에게서 구해 달라고 달려갔던 나라들을 보라. 이제 그들에게 일어난 이 일을 보라. 우리가 피할 곳은 어디란 말이냐?”

바빌론에 내린 하나님의 말씀

21 이것은 바닷가의 사막[g]을 두고 내리신 말씀이다.

폭풍이 네게브 사막을 휩쓸 듯이
광야에서 무엇인가 몰려온다.
저 무서운 땅 광야에서 몰려온다.
나는 끔찍한 광경을 환상으로 보았다.
배반자들이 너희를 배신하고
파괴하는 자들이 너희 재산을 파괴한다.

엘람아, 일어나 공격하라.
메대야, 에워싸거라.
이 도시가 불러일으킨 모든 울부짖음을 내가 그치게 하리라.

그러자 나는 허리가 끊어지듯 아프고
아이를 낳는 여자처럼 고통으로 몸부림쳤다.
나는 내가 들은 것 때문에 놀라 자빠지고
내가 본 그 광경은 나를 부들부들 떨게 하는구나.
나의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 하고 두려움에 떨며
내가 그처럼 기다리던 황혼은 나를 무서움으로 짓누른다.

그들은 상을 차려놓고 자리를 깔고 앉아 먹고 마신다.
장수들이여, 일어나라.
방패에 기름을 발라라.
내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파수병을 세워라.
그가 본 것을 보고하게 하여라.
기마병들이 탄 전차와
나귀나 낙타를 탄 자들이 보이면
한눈 팔지 말고 잘 지켜보라고 하여라.”

그러자 파수병이 이렇게 외쳤다.
“주님, 제가 온 종일 망대 위에 서 있습니다.
밤새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서 있나이다.
보소서.
한 사람이 말 한 쌍이 끄는 전차를 타고 오고 있나이다.”

파수꾼이 계속 외친다.
“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의 신들을 새긴
모든 조각상들이
땅에 떨어져 박살이 났다!”

10 아! 타작마당에서 짓눌려 으깨진 내 겨레여!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신 것을
내가 그대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에돔에 내린 하나님의 말씀

11 이것은 두마를 두고 하신 말씀이다.

세일[h]에서 누군가 소리쳐 묻는다.
“파수꾼아, 밤이 얼마나 더 남았느냐?
파수꾼아, 밤이 얼마나 더 남았느냐?”

12 파수꾼이 대답한다.
“곧 아침이 온다.
그러나 밤이 뒤따라온다.
너희가 묻고 싶다면 물어보라.
다시 돌아와[i] 물어보라.”

아라비아에 내린 하나님의 말씀

13 이것은 아라비아에 대한 말씀이다.

드단의 대상들아
너희가 아라비아의 덤불 속에서 밤을 보내게 되리라.
14 데마 땅에 사는 자들아
목마른 자에게 물을 가져다주어라.
피난민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어라.
15 그들은 칼을 피해서
자기들을 죽이려는 칼을 피해서 도망친 사람들이다.
자기들을 쏘려고 당긴 활들을 피해서
위험한 싸움을 피해서 도망친 사람들이다.

16 내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 년을 기한으로 머슴살이를 하게 된 머슴이 날짜를 세듯이, 이제 내가 일 년을 센다. 게달[j]의 모든 영광은 일 년 안에 끝이 나리라. 17 살아남은 게달의 활 쏘는 병사와 전사들의 수는 몇 명 안 되리라.”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에 내린 하나님의 말씀

22 이것은 ‘환상 골짜기[k]’에 대해 하신 말씀이다.

너희는 무슨 일이 났다고
무엇이 좋다고
모두 지붕 위에 올라가 야단법석이냐[l]?
무엇 때문에
그리 소란스러우냐?
무슨 좋은 일이 있다고
환성을 지르며 날뛰느냐?
죽은 네 백성들은 칼에 죽은 것이 아니며
싸움터에서 죽은 것이 아니다.
적군은 활 한 번 쏘지도 않고
달아나던 너희의 지도자들을 사로잡았다.
더러는 멀리 달아났는데도
붙잡혀 포로가 되었다.

그러므로 내가 말했다.
“내게서 눈을 돌려라.
슬피 울게 나를 내버려두어라.
내 동족이 망한 마당에
나를 위로하려 들지 말아라.”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환상의 골짜기’에 폭동과 짓밟힘과 공포의 날을 정하셨다.
성벽이 무너지고
산을 향해 살려달라고 부르짖을 날을 정하셨다.
엘람의 군대는 궁수부대와 전차부대와 기병대를 끌고왔다.
그리고 기르 군대는 방패부대를 이끌고 왔다.
네 가장 기름진 골짜기들은 전차로 가득하고
성문에는 기병대가 자리를 잡았다.
주께서 이렇게 유다의 성벽을 무너뜨리시니
그 때 너희는
‘수풀 궁전[m]’에 있는 무기에 의지했다.
그 때 너희는
다윗 성의 뚫린 곳이 많은 것을 보았고
‘아래 연못’에 물을 채웠다.
10 예루살렘에 있는 집의 수를 세어보고
성벽을 튼튼히 쌓으려고 더러는 허물기도 했다.
11 너희는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어
옛 연못에서 물을 끌어들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일을 이렇게 만든 분을 의지하지 않았고
이 일을 옛적부터 계획하신 그 분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12 그 날이 닥치면
만군의 주께서는 너희에게 통곡하며 슬피 울라고 하셨다.
머리카락을 밀고 거친 베옷을 입으라고 하셨다.
13 하지만 보라.
너희가 어떻게 하였느냐?
너희는 소를 잡고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며 흥겹게 잔치를 벌였다.
“내일 우리가 죽을 터이니
오늘은 먹고 마시자.” 하였다.

14 만군의 주께서 내 귀에 대고 이런 말씀을 들려주셨다.
“이 죄는 너희가 죽을 때까지
결코 용서받지 못하리라.”
만군의 주, 내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셉나에게 내린 하나님의 말씀

15 만군의 주, 내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궁궐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관 셉나에게 가거라.
가서 그에게 말해라.
16 ‘네가 무엇 때문에 여기에 있느냐?
이곳에 누가 있기에 여기에다 너의 무덤을 파느냐?
높은 곳 바위에 제 무덤자리를 파고
저 누울 자리를 만드는 자야.
17 네게 권력이 있으나
주께서 너를 단단히 묶어 내던지시리라.
18 주께서 너를 단단히 말아서
공처럼 넓은 벌판으로 굴려 보내시리라.
그곳에서 네가 죽을 것이다.
네가 자랑하던 그 전차들도 그곳으로 끌려가고
너는 네 주인집의 수치가 되리라.
19 내가 너를 네 높은 관직에서 밀어내리니
너는 네 자리에서 쫓겨나리라.’”

주께서 셉나에게 말씀하셨다.

20 “그 날이 오면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부르리라. 21 그를 불러 네가 입던 관복을 입히고 네가 매던 허리띠를 매어주리라. 내가 네 권한을 그에게 넘겨주리니, 그는 예루살렘 사람들과 유다 사람들의 아버지 노릇을 하게 되리라. 22 내가 다윗 집안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아무도 닫지 못하고 그가 닫으면 아무도 열지 못하리라. 23 나는 그를 단단한 곳에 박힌 못처럼 튼튼하게 하리니 그가 가문을 빛내리라. 24 그의 조상과 가문의 영광이 그에게 달려 있으리니, 종지에서 항아리에 이르기까지, 작은 그릇과 같은 그의 자손과 친척들이 모두 그에게 의지하며 살리라.”

25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 날이 오면, 단단한 곳에 박힌 못[n]이 부러져 떨어지리라. 그러면 그 위에 매달려 있던 모든 것들이 부서지리라.” 주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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