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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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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3-17

유다 왕 아비야

(왕상 15:1-8)

13 여로보암 왕 제십팔년에 아비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세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기브아 사람 우리엘의 딸 마아가였다.

아비야와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다. 아비야는 용감한 군인 사십만 명을 이끌고 싸우러 나갔고, 여로보암도 용맹스러운 군인 팔십만 명을 이끌고 아비야와 맞서 전열을 갖추었다.

아비야는 에브라임 산간지역에 있는 스마라임 산 위에 서서 말하였다.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은 내 말을 들으라.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다윗과 소금의 언약[a]을 맺으시고, 이스라엘의 왕권을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히 주셨다는 것을 모르느냐? 그런데도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신하였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자기 주인에게 반역하였다. 하잘 것 없는 건달 몇이 그에게 모여들어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맞섰다. 그때 르호보암은 어리고 결단력이 부족하였고 그들을 막아 낼 힘이 없었다.

너희는 지금 다윗의 후손이 다스리는 주의 나라에 맞서고 있다. 너희에게는 과연 큰 군대도 있고 여로보암이 너희의 신이라고 만들어 준 금송아지들도 있다. 그러나 너희는 아론의 후손인 주의 제사장들을 내쫓고 레위 사람들도 내쫓았다. 그리고 다른 나라 백성들이 하듯이 너희 마음대로 제사장들을 뽑아 세우지 않았느냐? 누구든지 성직을 맡으려고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만 바치면, 신도 아닌 허수아비들의 제사장이 되는 것 아니냐?

10 그러나 우리로 말하면 주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그분을 저버리지 않았다. 주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아론의 자손들이며 레위 사람들이 그들을 돕고 있다. 11 그들은 아침저녁으로 주께 번제물을 드리고 향을 피워 올린다. 그들은 정결하게 한 상에 빵을 차려 놓으며, 저녁마다 금등잔대 위에 있는 등잔에 불을 밝힌다.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있지만 너희는 그분을 저버렸다. 12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의 지도자이시다. 그분의 제사장들이 너희를 치라는 공격 신호로 나팔을 불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 조상들의 주 하나님께 맞서 싸우지 말아라. 너희가 싸워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3 그런데 여로보암은 이미 자기의 군사들을 유다군의 뒤로 보내 놓았다. 그리하여 자신은 유다군 앞에 있었지만 그가 보낸 매복 부대는 유다군 뒤에 숨어 있었다. 14 유다 군이 둘러보니 그들은 앞뒤에서 공격을 받고 있었다. 그러자 유다 군사들이 주께 부르짖었다.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자 15 유다군이 한꺼번에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에 하나님께서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을 아비야와 유다군 앞에서 치시니 16 이스라엘군은 유다군 앞에서 도망하였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군을 유다군의 손에 넘겨주셨다. 17 아비야와 그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크게 무찌르니 이스라엘의 용사 가운데 오십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 18 이때에 이스라엘군이 패하고 유다군이 승리를 거둔 것은 유다가 그들의 조상의 주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19 아비야는 여로보암을 뒤쫓아 가서 베델과 여사나와 에브론 성읍과 그 둘레 마을들을 빼앗았다.

20 여로보암은 아비야가 살아 있는 동안 다시는 힘을 되찾지 못하였다. 주께서 그를 치시므로 그가 죽었다. 21 그러나 아비야는 점점 강해졌다. 그는 아내 열네 명을 두고 아들 스물두 명과 딸 열여섯 명을 낳았다.

22 아비야가 다스리는 동안에 일어난 다른 일들과 그가 한 일과 그의 말은 예언자 잇도의 역사책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14 아비야는 죽어서 다윗 성에 묻히고 그의 아들 아사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아사가 다스리는 십 년 동안은 나라가 평화로웠다.

유다 왕 아사

아사는 그의 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하고 옳은 일을 하였다. 그는 외국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제단과 지방 신당들을 없애고 돌기둥을 깨부수고 아세라 장대를 베어 버렸다. 아사는 유다 백성들에게 그들의 조상이 섬기던 주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법과 명령에 순종하라고 명하였다. 또 그는 유다의 모든 성읍에서 지방 산당들과 분향단을 없애 버렸다. 그가 다스리는 동안 나라는 평화로웠다. 주께서 그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나라가 평화로웠고 그 동안 아무도 그에게 싸움을 걸어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가 유다의 성읍들을 요새로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유다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 성읍들을 세우자. 그 둘레에 성벽을 쌓고 망루를 세우고 문과 빗장을 만들어 달자. 이 땅이 아직도 우리 것으로 남아 있는 것은 우리가 주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분을 찾았더니 그분께서 사방으로 우리에게 평화를 주셨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요새 성읍들을 세우는 일을 잘 마쳤다.

아사에게는 큰 방패와 창으로 무장한 유다 병력 삼십만 명과 작은 방패와 활로 무장한 베냐민 병력 이십팔만 명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용감한 군인들이었다.

구스[b] 사람 세라가 큰 군대[c]와 전차 삼백 대를 이끌고 마레사까지 쳐들어왔다. 10 아사는 그를 맞아 싸우려고 나가 마레사에서 가까운 스바다 골짜기에 진을 쳤다.

11 그가 그의 주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주님, 강한 자를 물리치고 힘없는 자를 도와주시는 주님 같으신 분은 없습니다. 오, 주 우리 하나님,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오니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이 큰 군대와 맞서 싸우러 왔습니다. 오, 주님, 당신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이 주님과 맞서 이기지 못하게 하여 주십시오.”

12 주께서 아사와 유다군 앞에서 구스군을 치셨다. 구스군이 도망하니 13 아사와 그의 군대가 그랄까지 그들의 뒤를 쫓았다. 그날에 구스군이 너무 많은 병사를 잃었으므로 그들은 회생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주님과 주의 군대 앞에서 완전히 무너졌으며, 유다군은 아주 많은 전리품을 얻었다. 14 주께서 그랄 둘레에 있는 모든 마을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시니 유다군이 그 모든 마을을 치고 약탈하였다. 그곳에도 약탈할 물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15 또한 가축을 치는 사람들이 천막을 치고 머무는 곳을 덮쳐서 많은 양과 염소와 낙타를 빼앗았다. 그런 다음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아사의 개혁

15 하나님의 영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내렸다. 그가 아사를 만나러 나아가 말하였다. “아사 임금님과 온 유다와 베냐민은 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이 주와 함께 있으면 주께서도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를 찾으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만나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분을 저버리면 주께서도 여러분을 버리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참 하나님 없이 지내왔습니다. 백성을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었고 율법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어려운 일을 당하여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께 돌아와 그분을 찾으면 주께서는 그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그때는 세상이 어지러워서 이 땅의 백성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조차 없었습니다. 나라와 나라, 성읍과 성읍 사이에 싸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이 온갖 고난 가운데서 고통을 받아 보라고 내버려 두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힘을 내고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하는 일에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아사는 오뎃의 아들 예언자 아사랴가 전해 준 말을 듣고, 용기를 내어 온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산간지역에서, 그가 빼앗은 성읍들에 있던 혐오스러운 우상들을 모조리 없애 버렸다. 또한 주의 성전 현관 앞에 있는 주의 제단을 수리하였다.

그리고 그는 유다와 베냐민의 백성을 모두 불러 모으고, 그들 가운데 와서 살고 있는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문의 백성도 모두 불러 모았다. 주 하나님께서 아사와 함께 계시는 것을 보고 이스라엘에서도 많은 사람이 아사에게 모여 들었기 때문이다.

10 아사 왕 제십오년 셋째 달에 그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다. 11 그때 그들은 자기들이 얻은 전리품 가운데서 소 칠천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주께 희생제물로 바쳤다. 12 그리고 마음과 영혼을 다하여 자기네 조상들의 주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계약을 맺었다. 13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은 젊은 사람이든지 나이든 사람이든지, 남자든지 여자든지, 가릴 것 없이 모두 처형하기로 하였다. 14 그들은 나팔과 뿔나팔을 불면서 큰소리로 외쳐 주께 맹세하였다. 15 온 유다 백성이 자신들이 마음을 다하여 이렇게 맹세한 것을 기뻐하였다. 그들이 간절히 주를 찾으니 주께서 그들을 만나 주시고 사방으로 그들에게 평화를 주셨다.

16 아사는 심지어 자기 할머니 마아가가 혐오스러운 아세라 장대를 세웠다고 하여, 그 할머니를 대왕대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그는 그 장대를 잘라서 기드론 골짜기에서 불태웠다. 17 아사는 비록 지방 신당들을 없애 버리지는 않았지만 주께 바친 그의 마음은 그가 살아 있는 동안 한결같았다. 18 그는 자기와 자기 아버지가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친 금과 은과 그릇들을 주의 성전에 들여놓았다.

19 이때부터 아사 왕 삼십오년까지 더는 전쟁이 없었다.

아사의 말년

(왕상 15:16-22)

16 아사 왕 제삼십육년[d]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로 쳐들어왔다. 그는 라마를 요새 성읍으로 만들고 아무도 유다 왕 아사의 영토를 떠나거나 그리로 들어가지 못 하게 하였다.

그러자 아사는 주의 성전 창고와 왕실 창고에 남아 있던 금과 은을 모아 시리아 왕 벤하닷에게 보냈다. 벤하닷은 다마스쿠스에서 다스리고 있었다. 아사는 벤하닷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나의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 동맹을 맺은 것 같이 우리도 서로 동맹을 맺읍시다. 내가 당신에게 금과 은을 선물로 보냅니다. 이제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맺으신 동맹을 깨뜨리시어 바아사가 내 땅에서 물러가게 해 주십시오.”

벤하닷이 아사 왕의 청을 받아들여 자기의 군사령관들을 보내서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게 하였다. 그들이 이욘과 단과 아벨마임[e]과 납달리 지역에 있는 양곡 저장 성읍을 모두 정복하였다. 바아사가 이 소식을 듣고 라마를 세우는 일을 멈추고 그 공사를 포기하였다. 그러자 아사 왕이 온 유다 백성을 불러서 바아사가 쓰던 돌과 나무를 라마에서 가져오게 하였다. 아사 왕이 이것으로 게바와 미스바를 요새 성읍으로 만들었다.

그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와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주 왕의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을 의지하였으니,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습니다. 수많은 전차와 기마병을 거느린 구스[f]군과 리비아군이 강한 군대가 아니었습니까? 그러나 임금님께서 주님을 의지할 때에 주께서 그들을 왕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주께서는 온 땅을 두루 살피시며 마음을 다해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금님께서 어리석은 일을 하셨으니 이제부터는 전쟁으로 시달리실 것입니다.”

10 아사는 선견자의 이 말에 화가 나서 그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때부터 아사는 백성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을 학대하기 시작하였다.

아사의 죽음

(왕상 15:23-24)

11 아사가 다스리는 동안에 일어난 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12 아사는 왕이 된 지 삼십구년째 되는 해에 발에 병이 났다. 그의 병이 아주 심한데도 그는 주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의사들의 도움만 구하였다. 13 아사는 왕이 된 지 사십일년째 되는 해에 죽었다. 14 그들은 아사 왕 자신이 다윗 성에 미리 파 둔 무덤에 그를 묻었다. 그들은 여러 가지 향료와 향수를 흠씬 뿌린 침대에 그를 눕히고 그를 기리기 위해 큰 불을 켜 놓았다.

유다 왕 여호사밧

17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그는 이스라엘에 맞서 자기 나라를 튼튼하게 하였다. 그는 유다의 모든 요새 성읍에 군대를 배치하고, 유다 전국과 그의 아버지 아사가 정복한 에브라임 여러 성읍에 수비대를 두었다.

여호사밧이 처음 몇 년 동안은 그의 조상 다윗이 좇은 길을 따라 걸었으므로 주께서 그와 함께 계셨다. 그는 바알을 찾지 않고 자기 아버지가 섬긴 하나님을 찾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따르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았다. 주께서는 그가 다스리는 나라를 튼튼하게 해 주셨다. 온 유다 백성이 그에게 예물을 바치니 그의 부귀와 영광이 대단하였다. 그는 마음을 다하여 주의 길을 따르고, 나아가 유다에서 지방 신당들과 아세라 장대들을 없애 버렸다.

그는 왕이 된 지 세 해째 되던 해에, 신하들인 벤하일과 오바댜와 스가랴와 느다넬과 미가야를 유다의 여러 성읍으로 보내어 백성을 가르치게 하였다. 또 그들과 함께 레위 사람들인 스마야, 느다냐, 스바댜, 아사헬, 스미라못, 여호나단, 아도니야, 도비야, 도바도니야를 보내고, 제사장들인 엘리사마와 여호람도 보냈다. 그들은 ‘주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 곳곳에 있는 성읍들을 돌면서 백성을 가르쳤다.

10 유다 둘레에 있는 모든 나라가 주를 두려워하여 여호사밧에게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였다. 11 어떤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사밧에게 여러 가지 선물과 은을 조공으로 바치고, 아라비아 사람들은 숫양 칠천칠백 마리와 숫염소 칠천칠백 마리를 바치기도 하였다.

12 여호사밧은 점점 세력이 강해졌다. 그는 유다에 요새와 양곡 저장 성읍들을 세웠다. 13 이렇게 그는 유다의 여러 성읍에 많은 보급품을 쌓아 두고, 예루살렘에는 경험 많은 군사들을 배치하였다. 14 그들은 다음과 같이 가문별로 등록되었다.

유다 가문에서는 천인대장들 가운데 아드나 사령관이 용사 삼십만 명을 거느리고

15 다음으로 여호하난 사령관이 이십팔만 명을 거느리고

16 그 다음으로 주를 섬기기 위해 자원한 시그리의 아들 아마시야가 이십만 명을 거느렸다.

17 베냐민 가문에서는 용맹스러운 군인 엘리아다가 활과 방패로 무장한 군사 이십만 명을 거느리고

18 그 다음으로 여호자밧[g]이 무장한 군사 십팔만 명을 거느렸다.

19 이들이 모두 왕을 모시는 군인들이었다. 왕은 이들 밖에도 온 유다에 걸쳐 요새마다 군인들을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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