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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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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5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준비하다

(대하 2:13-14; 왕상 5:1-18)

솔로몬이 주의 이름을 기릴 성전과 자기의 궁전을 짓기로 하였다. 그는 짐꾼 칠만 명, 산에서 돌을 캐낼 사람 팔만 명, 그들을 감독할 사람 삼만 육천 명을 뽑았다.

솔로몬은 두로의 히람[a] 왕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나의 아버지 다윗께서 자신이 사실 궁궐을 지으실 때에 임금님께서 백향목을 보내 주신 것처럼 나에게도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나는 주 나의 하나님의 이름을 기릴 성전을 지어 그분께 바치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 성전에서 주 앞에 분향하고 정기적으로 거룩한 빵을 차려 놓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침과 저녁으로 번제물을 드리고 안식일과 초하루 축제일과 주 우리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절기에도 번제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영원토록 지켜야 할 규례입니다.

내가 지으려는 성전은 커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떤 신보다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조차도 그분을 모시기에는 부족하니, 누가 하나님을 모실 성전을 지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내가 무엇이기에 그분께 성전을 지어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다만 그분 앞에 분향할 장소를 지으려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임금님께서는 금, 은, 놋, 쇠를 다룰 줄 알고, 보라색 진홍색 청색 실을 만들 수 있으며, 조각에 경험이 있는 사람을 하나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그가 나의 아버님 다윗 왕께서 뽑아 놓으신 사람들과 함께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일하게 하겠습니다. 또 레바논의 백향목과 잣나무와 알굼목[b]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임금님께서 나무를 잘 베는 기술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을 내가 잘 알고 있습니다. 나도 일꾼들을 보내어 그들과 함께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크고 웅장한 성전을 지으려 하니 목재를 많이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10 나무를 베는 사람들이 먹을 양식은 내가 대어 주겠습니다. 그들에게 빻은 밀 이만 섬[c], 보리 이만 섬, 포도주 이만 말[d], 기름 이만 말을 드리겠습니다.”

11 두로의 히람 왕이 답장을 보내왔다.

“주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사랑하셔서 임금님을 그들의 왕으로 세워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12 히람의 글은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이스라엘의 주 하나님은 찬양을 받으실 분입니다. 그분께서 다윗 임금님께 지혜롭고 총명한 아드님을 주셔서 주의 성전과 자신의 궁궐을 짓게 하셨습니다.

13 이제 뛰어난 기술을 가진 후람아비를 보내 드리겠습니다.[e] 14 그의 어머니는 단 가문 사람이고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입니다. 그는 금, 은, 놋, 쇠, 보석과 나무를 잘 다룰 줄 알며 보라색, 청색, 진홍색 털실, 고운 모시실을 다룰 수 있습니다. 그는 온갖 조각 일에도 경험이 있으며 무슨 도안이든지 주면 그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를 임금님의 기능공들과 나의 주인이시며, 임금님의 아버님이신 다윗 왕께서 뽑아 놓으신 기능공들과 함께 일을 시켜 보십시오.

15 이제 임금님께서 말씀하신 밀과 보리와 기름과 포도주를 내 일꾼들에게 보내 주십시오. 16 우리는 레바논에서 임금님께 필요한 나무를 베어, 뗏목으로 엮어서 욥바까지 바다로 띄워 보내겠습니다. 그러면 거기서 예루살렘까지는 임금님께서 운반하십시오.”

17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전에 이스라엘 땅에 살던 외국인 거주자들의 인구를 조사한 일이 있는데, 솔로몬이 다시 그들의 인구를 조사하여 보니 그들의 수가 모두 십오만 삼천육백 명이었다. 18 솔로몬은 그 가운데서 칠만 명은 짐꾼으로, 팔만 명은 산에서 돌을 떠내는 사람으로, 삼천육백 명은 그들을 감독하게 하였다.

솔로몬이 성전을 짓다

(왕상 6:1-38; 7:15-22)

솔로몬은 예루살렘의 모리아 산에 주의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곳은 주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셨던 곳으로 여부스 사람[f] 아라우나[g]의 타작마당에 있었다. 다윗이 그곳을 성전을 지을 터로 잡아 두었었다. 솔로몬은 왕이 된 지 사 년째 되는 해 둘째 달에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고 놓은 기초의 크기는 옛날에 쓰던 자[h]로 그 길이가 육십 자[i]이고, 너비가 이십 자[j]였다. 성전 앞에 있는 현관은 길이가 성전의 너비와 같은 이십 자이고 높이가 이십 자[k]였다.

그는 성전의 안쪽을 순금으로 입혔다. 성전 본당은 잣나무 판자를 대고 순금을 입혔다. 그 위에는 종려나무와 사슬 모양을 새겼다. 그는 또 귀한 보석으로 성전을 꾸몄다. 그가 사용한 금은 바르와임[l]에서 들여온 것이었다. 그는 성전 안의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을 금으로 입히고 벽에는 그룹들을 새겼다.

그리고 지성소를 지었는데 그 길이는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자이고 너비도 이십 자였다. 안에는 육백 달란트의 금으로 입혔다. 금으로 만든 못의 무게만도 오십 세겔[m] 이었다. 다락방도 금으로 입혔다. 10 그는 지성소 안에 두 그룹 천사를 조각하여 만들고 금으로 입혔다. 11 두 그룹 천사의 날개의 전체 길이는 스무 자였다. 첫째 그룹 천사의 한쪽 날개의 길이가 다섯 자[n]인데 그 끝이 성전 벽에 닿았다. 다른 쪽 날개도 그 길이가 다섯 자인데 그것은 다른 그룹 천사의 날개에 닿았다. 12 둘째 그룹 천사의 한쪽 날개도 다섯 자인데 그 끝이 성전 벽에 닿았다. 다른 쪽 날개 역시 그 길이가 다섯 자인데 그것은 첫 번째 그룹 천사의 날개에 닿았다. 13 이 두 그룹 천사의 날개를 편 길이는 이십 자였다. 그룹 천사들은 성소를 마주 보고[o] 서 있었다.

14 솔로몬은 청색, 보라색, 진홍색 털실과 고운 모시로 휘장을 짜고 그 위에 그룹 천사들의 모양을 수놓았다.

15 성전 앞에는 높이 서른다섯 자[p] 짜리 기둥을 두 개 만들고, 그 꼭대기에는 다섯 자 높이의 머리를 만들어 얹었다. 16 그는 또 목걸이 모양의 사슬을 만들어 두 기둥머리에 두르고, 석류 모양 백 개를 만들어 그 사슬에 달았다. 17 이렇게 성전 앞에 두 기둥을 세웠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세웠다. 오른쪽에 세운 기둥을 야긴[q], 왼쪽에 세운 기둥을 보아스[r]라고 하였다.

성전의 기구들

(왕상 7:23-51)

솔로몬이 놋으로 제단을 만들었는데 그 길이가 스무 자[s], 너비가 스무 자, 높이가 열 자[t]였다. 그가 또 놋쇠로 바다 모양의 물통을 만들었는데 그 지름이 열 자, 높이가 다섯 자[u], 둘레가 서른 자[v]였다. 물통의 가장자리 턱 밑으로 놋쇠로 만든 황소 모양이, 한 자[w]에 열 마리씩 빙 둘러가며 있었다. 이것들은 놋쇠를 부어 물통을 만들 때에 두 줄로 부어 만든 것이다.

황소 열두 마리가 이 바다 모양의 물통을 밑에서 떠받치고 있었는데 세 마리는 북쪽을, 세 마리는 서쪽을, 세 마리는 남쪽을, 또 세 마리는 동쪽을 보고 있었다. 그 물통의 두께는 손바닥 너비[x]만하고, 그 테두리는 나리꽃 모양으로 잔의 테두리처럼 둥글게 만들었다. 이 바다 모양의 물통에는 물 삼천 말[y]을 담을 수 있었다.

그런 다음 그는 씻을 물을 담을 물두멍 열 개를 만들어서 다섯은 성전 오른쪽에 두고, 다섯은 성전 왼쪽에 두었다. 번제물로 바치는 데 쓸 것들은 이 물두멍의 물로 부시고, 바다 모양의 물통에 담긴 물로는 제사장들이 씻었다.

그는 또 금등잔대 열 개를 규격대로 만들어 다섯 개는 본관 안 오른쪽에 두고, 다섯 개는 왼쪽에 두었다. 또 상 열 개를 만들어 다섯 개는 본관 안 오른쪽에 두고 다섯 개는 왼쪽에 두었다. 그는 대접 백 개를 금으로 만들었다.

그는 또 제사장의 뜰과 큰 뜰을 만들고, 큰 뜰 대문에는 문짝들을 만들어 달고 놋쇠를 입혔다. 10 그리고 바다 모양의 물통은 성전 남동쪽 모퉁이에 놓았다.

11 후람은 솥, 부삽, 대접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후람은 솔로몬 왕이 시킨 하나님의 성전 일을 모두 마쳤다. 12 그가 만든 것들은 기둥 두 개, 기둥 꼭대기에 얹을 사발 모양의 기둥머리 두 개, 기둥 꼭대기에 얹을 사발 모양의 기둥머리를 꾸밀 그물 두 벌, 13 두 그물에 늘어뜨릴 석류 사백 개(사발 모양의 기둥머리를 기둥 꼭대기에 얹고, 그 기둥머리를 꾸미기 위해 두 벌의 그물을 얹고, 각 그물에 석류를 두 줄씩 늘어뜨렸다.), 14 받침대와 받침대 위에 놓을 물두멍, 15 바다 모양의 물통 한 개, 그것을 떠받치는 황소 모양 열두 개, 16 솥과 부삽과 고기 갈고리와 거기에 관련된 모든 기구였다.

솔로몬 왕을 위하여 후람아비가 만든 주의 성전의 이 기구들은 모두 광택 나는 놋쇠로 만든 것이다. 17 왕은 이 모든 것을 숙곳과 사레단[z] 사이에 있는 요르단 평원에서, 진흙 틀에 부어 넣어 만들게 하였다. 18 솔로몬이 만든 이 모든 기구가 너무 많아서 거기에 쓰인 놋쇠의 무게가 얼마인지 알 수 없다.

19 솔로몬은 또 하나님의 성전 안에 있는 모든 기구도 만들었다. 그 기구들은 금제단, 빵을 늘 차려 놓는 상들, 20 지성소 앞에 규정대로 켜 놓을 순금 등잔들과 등잔대들, 21 금으로 만든 꽃 장식과 등잔들, 부젓가락들, 22 순금으로 만든 심지 다듬는 가위들, 대접들, 국자들, 향로들, 성전 문들, 곧 금으로 만든 안쪽 지성소의 문짝들과 본관 문짝들이다.

솔로몬은 주의 성전 일이 모두 끝나자 그의 아버지 다윗이 주께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친 것들, 곧 은과 금과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창고에 넣었다.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다

(왕상 8:1-13)

그런 다음 솔로몬은 주의 계약궤를 다윗 성, 곧 시온에서 성전으로 옮기려고 이스라엘의 장로들, 모든 가문의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집안의 우두머리들을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가 일곱째 달 절기에 왕 앞에 모였다.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도착하자 레위 사람들이 궤를 메고, 성막과 그 안에 있는 온갖 거룩한 기구들을 궤와 함께 옮겨 왔다. 레위 사람인 제사장들이 그것들을 옮겼다. 솔로몬 왕과 왕 앞에 모인 온 이스라엘 회중은 이 궤 앞에서 양과 소를 희생제물로 바쳤다. 그런데 그 수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기록하거나 셀 수가 없었다.

그런 다음 제사장들은 주의 계약궤를 제자리, 곧 성전의 안쪽에 있는 성소, 곧 지성소로 옮겨, 그룹 천사들의 날개 아래에 놓았다. 그룹 천사들은 궤가 있는 곳 위로 날개를 펴서 궤와 궤를 운반하는 채들을 덮었다. 그런데 이 채들은 아주 길어서, 지성소 앞에 있는 성소에서도 궤에서 뻗어 나온 그 끝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성소 밖에서는 볼 수 없었다. 그 채들은 오늘날까지 그곳에 남아 있다. 10 궤 안에는 호렙[aa]에서 모세가 넣어둔 두 돌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호렙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뒤에 주께서 그들과 계약을 맺은 곳이다.

11 그런 다음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왔다. 그 자리에 있는 제사장들은 자기들이 속한 갈래가 당번을 설 차례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모두 자신들을 미리 정결하게 하였다. 12 레위 사람들로서 찬양대원들인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들의 아들들과 친족들은 제단 동쪽에 섰다. 그들은 모두 모시옷을 입고 심벌즈와 하프와 수금을 연주하였다. 그리고 나팔수들인 제사장 백이십 명도 나팔을 불었다. 13 나팔수들과 찬양대원들이 한 목소리로 주께 찬양과 감사를 드렸다. 그들의 노래 소리가 나팔과 심벌즈와 다른 악기들의 소리와 어우러지는 가운데 그들은 소리 높여 주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은 선하시다.
그의 한결같은 사랑 영원하시다.”

그때 주의 성전에는 구름이 가득하였다. 14 주의 영광이 주의 성전을 가득 메워 제사장들은 구름 때문에 맡은 일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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