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Page Options
Previous Prev Day Next DayNext

Beginning

Read the Bible from start to finish, from Genesis to Revelation.
Duration: 365 days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Version
출애굽기 13-15

13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맏이로 태어난 것은 모두 거룩하게 하여라.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든 태에서 처음 난 것은 내 것이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께서 당신의 강한 팔로 너희를 이끌어 내셨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그러니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라. 그리고 누룩이 든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아빕월 오늘에 너희가 이집트를 떠났다. 주께서 예전에 너희 조상에게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을 너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다. 주께서 너를 그 땅에 데리고 들어가시면 너는 누룩 없는 빵을 먹는 이 예식을 이 달에 반드시 치러야 한다.

너는 이레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어라. 일곱째 날에는 주를 위해 잔치를 열어라. 그 이레 동안에 누룩 없이 구운 빵을 먹어라. 너에게 누룩이 든 음식이 있어서는 안 된다. 너의 땅 어디에서도 누룩이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그날에 너는 네 아들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렇게 하는 것은 내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주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려는 것이다.’

너는 주의 법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려고 손과 이마에 표나 상징물을 붙인다[a]. 네게 있어 이 예식은 그러한 표가 될 것이다. 주께서 강한 팔로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기 때문이다. 10 너는 해마다 정해진 때에 이 관습을 지켜야 한다.

11 주께서 너와 네 조상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맹세하셨다. 이제 주께서 너를 그 땅으로 인도하시고 너에게 그 땅을 주실 것이다. 12 그 때에 너는 맏이로 태어난 것은 무엇이든 주께 바쳐야 한다. 네 짐승 가운데 처음 난 수컷은 모두 주의 것이다. 13 처음 태어난 나귀 새끼를 되사려면[b] 양 한 마리를 희생제물로 드려라. 그러나 되사지 않으려거든 그것의 목을 부러뜨려야 한다. 너의 맏아들은 반드시 값을 치르고 주의 손에서 되사야 한다.

14 혹시 나중에 너의 아들이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합니까?’하고 물으면 너는 이렇게 대답해 주어라. ‘주께서 강하신 손으로 이집트, 곧 우리가 종살이 하던 나라에서 우리를 데리고 나오셨다. 15 그때에 파라오는 우리를 놓아 주지 않으려고 온갖 고집을 다 피웠다. 그러자 주께서 이집트에서 맏이로 태어난 것은 모두 죽이셨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의 새끼도 처음 난 것은 다 죽이셨다. 그 때문에 나는 처음 난 짐승의 수컷은 다 주께 바치고 내 아들들 가운데 처음 난 맏아들은 값을 치르고 주님의 손에서 되사는 것이다.’ 16 그리고 이것은 네 손에 맨 표나 이마에 붙인 상징과 같이 주께서 그 강하신 손으로 우리를 이집트에서 구해 내셨다는 것을 기억하게 해 줄 것이다.”

광야 길을 돌아 탈출하다

17 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보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블레셋 땅을 거쳐 가도록 인도하지 않으셨다. 실제로 블레셋 땅을 지나가는 것이 더 가까운 길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이 백성이 블레셋 땅을 지나가려면 전쟁을 치러야 할 터인데 이들이 전쟁에 맞닥뜨리면 마음이 변해서 이집트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다.” 18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갈대바다로 가는 광야 길로 돌아가게 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은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전쟁에 대비하여 무장을 하고 있었다.

요셉이 고향으로 돌아가다

19 모세는 이집트를 떠날 때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갔다. 요셉이 죽기 전에 이스라엘의 자손들에게 맹세를 시키며 이렇게 말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너희를 도우려고 찾아오실 것이다. 너희는 이곳에서 나갈 때 반드시 내 뼈를 가지고 가야 한다.”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다

20 이스라엘 자손이 숙곳을 떠나 광야 변두리에 있는 에담에 닿아서 진을 쳤다. 21 주께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을 앞서 가며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앞서 가시며 그들을 비춰 주셨다. 그리하여 그들은 밤낮으로 길을 갈 수 있었다. 22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않았다.

14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오던 길로 되돌아가서 믹돌과 갈대바다 사이에 있는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쪽 바닷가에 진을 치게 하여라. 그러면 파라오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길이 막히니 당황하여 아직도 이 땅에서 헤매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내가 파라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리니 그가 너희의 뒤를 쫓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파라오와 그의 군대를 물리치고 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내가 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께서 모세에게 시키신 대로 하였다.

파라오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쫓아오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도망쳤다는 소식이 파라오의 귀에 들어갔다. 그러자 파라오와 신하들의 마음이 변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어쩌자고 우리가 이런 짓을 했단 말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놓아 보냈으니 다시는 그들을 종으로 부릴 수 없게 된 것 아닌가.”

그리하여 파라오는 전차를 준비 시켜 가지고 군대를 이끌고 나섰다. 그는 가장 좋은 전차 육백 대를 앞세우고 이집트에 있는 다른 모든 전차를 끌고 나섰다. 그 모든 전차에는 장교들이 타고 있었다. 주께서 이집트의 왕 파라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셨다. 그리하여 그는 담대하게 나가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뒤를 쫓았다.

마침내 파라오의 모든 전차와 전차병과 보병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따라잡았다. 그들은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에 가까운 바닷가에 진을 치고 있었다.

10 파라오가 다가오고 있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고개를 들어 보니 이집트의 군대가 그들을 쫓아오고 있었다. 그들은 겁에 질려 주께 부르짖었다. 11 그리고 모세에게 말하였다. “이집트에는 무덤이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 죽게 한단 말이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왔소? 12 우리가 이집트에서 ‘제발 우리를 가만 내버려 두시오. 이집트 사람들을 섬기며 살게 내버려 두시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요? 이렇게 광야에서 죽느니 차라리 이집트에서 종으로 사는 게 더 낫기 때문이오.”

13 그러자 모세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서서 주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베푸시는 구원을 보기만 하여라. 너희가 오늘 보는 이집트 사람들을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4 주께서 너희를 위해 싸워 주실 것이니 너희는 조용히 있어야 한다.”

15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는 나에게 부르짖느냐?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계속하여 앞으로 나가라고 하여라. 16 이제 네 지팡이를 들어 올리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가 갈라지게 하여라. 그렇게 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한가운데에 드러난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너게 하여라. 17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마음을 굳어지게 하리니, 그들이 너희 뒤를 쫓아 바다로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내가 파라오와 그의 군대와 그의 전차들과 전차병들을 멸하여 내 영광을 드러내 보이겠다. 18 내가 파라오와 그의 전차와 전차병을 멸하고 내 영광을 드러내 보일 때에 이집트 사람들은 내가 주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주께서 이집트 군대를 물리치시다

19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 진을 앞서가던 하나님의 천사가 진의 뒤쪽으로 옮겨갔다. 그리고 앞에 있던 구름기둥 또한 뒤쪽으로 옮겨가서 거기에 머물렀다. 20 이렇게 되자 구름기둥이 이집트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 사이에 있게 되었다. 그것이 이집트 진 쪽에는 캄캄한 구름둑[c]이 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진 쪽에서는 그 구름기둥이 밤을 환하게 밝혀 주었다. 그리하여 밤새도록 양쪽이 서로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다.

21 모세가 바다 위로 팔을 뻗었다. 그러자 주께서 밤새도록 세찬 동풍으로 바닷물을 뒤로 밀어 올리셨다. 주께서 바닷물을 갈라 바다를 마른 땅으로 만드셨다. 22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 마른 땅을 밟고 지나갔다. 바닷물은 그들의 오른쪽과 왼쪽에 벽을 이루었다.

23 이집트 사람들은 그들의 뒤를 쫓아왔다. 파라오의 말과 전차와 전차병이 모두 그들을 뒤쫓아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24 새벽녘에 주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에서 이집트 군대를 내려다보시고 그들을 큰 혼란에 빠뜨리셨다. 주께서 파라오의 전차 바퀴들을 잘 돌지 않게 하셨으므로 25 이집트 군인들이 전차를 잘 몰 수 없었다. 그러자 그들이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 도망치자. 주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편을 들어 이집트와 싸우신다.”

26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바다 위로 뻗어라. 그러면 바닷물이 이집트 사람들과 그들의 전차와 전차병들 위로 덮칠 것이다.”

27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그러자 동틀 무렵에 바닷물이 원래 흐르던 곳으로 돌아왔다. 바다에서 빠져나가려고 도망치던 이집트 사람들은 결국 바닷물 속으로 도망친 셈이 되었다. 주께서 그들을 나뭇잎 떨어뜨리듯 바다 속으로 떨어뜨렸다. 28 바닷물이 전처럼 차오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뒤쫓던 파라오의 전차와 전차병들을 완전히 덮어 버렸다. 이스라엘 사람들을 따라 바다 가운데로 들어왔던 파라오의 군대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29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오른쪽과 왼쪽으로 바닷물이 벽을 이룬 가운데 바다 한가운데에 드러난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지나갔다. 30 바로 그날 주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 사람의 손에서 구해 주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닷가에 널려 있는 이집트 사람들의 주검을 보았다. 31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께서 이집트 사람들을 치는 가운데 보여 주신 크신 능력을 보고 주를 두려워하였다. 그리고 주를 믿고 주의 종 모세도 믿었다.

모세의 노래

15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노래를 불러 주를 찬양하였다.

“주께서 크신 위엄을 보여 주셨으니
내가 주를 찬양하련다.
그분께서 말과 전차병들을
모두 바다에 처넣으셨다.
주는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
주께서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분을 찬양하련다.
주께서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분을 높이련다.
주는 용사이시다.
그분 이름 야훼이시다.
주께서 파라오의 전차와 그의 군대를
바다 속에 쳐 넣으시니
파라오의 빼어난 장수들이
갈대 바다에 빠져 죽었다.
큰 물살이 그들을 덮치니
그들은 돌처럼 물 속 깊이 가라앉았다.

오, 주여, 당신 오른손의 능력이 놀라웠습니다.
오, 주여, 당신의 오른 손이 적들을 쳐부수었습니다.
당신의 그 놀라운 위엄으로
당신께 맞서는 원수들을 넘어뜨리셨습니다.
당신의 타오르는 분노의 불길을 풀어 놓으시어
그들을 검불처럼 살라 버리셨습니다.
당신의 콧김에 바닷물이 쌓이고
밀려오는 파도는 벽처럼 굳게 서고
깊은 물은 바다 한 가운데서 엉겼습니다.

원수들이 자랑하였습니다.
‘내가 그들의 뒤를 쫓아 그들을 따라 잡겠다.
그들의 재산을 약탈하여 나누고
그것들로 내 욕망을 채우겠다.
내가 칼을 빼어 들고
내 손으로 그들을 멸하겠다.’
10 그러나 당신께서 숨을 내뿜으시니
바다가 그들을 덮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무거운 납덩이처럼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11 오, 주님.
신들 가운데 당신 같은 분이 누구입니까?
당신과 같이 거룩하고 영광스러우며
놀라운 일들을 일으키시는 그런 분이 누구입니까?
12 당신께서 오른 손을 펼치시니
땅이 원수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13 당신께서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손수 구해 내신 이 사람들을 인도하시고
당신의 크신 능력으로
그들을 거룩한 곳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14 뭇 민족이 이 이야기를 듣고 두려워 떨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불안에 사로잡히고
15 에돔의 우두머리들은 겁에 질리고
모압의 지도자들은 무서워 떨고
가나안 사람들은 녹아내릴 것입니다.
16 공포와 두려움이 그들을 짓누를 것입니다.
당신의 권능의 팔 때문에
그들은 돌처럼 잠잠할 것입니다.
오, 주님.
당신의 백성
당신께서 값을 치르고 사신 이 백성이
다 지나갈 때까지
할 말을 잃고 잠잠할 것입니다.
17 당신께서 그들을 데려가 당신의 산에 심으실 것입니다.
오, 주님.
그곳은 당신께서 머무시려고 만드신 곳
당신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입니다.

18 주께서 영원무궁토록 다스리실 것이다!”

19 파라오의 말과 전차와 전차병들이 모두 바다에 들어섰을 때, 주께서 바닷물을 이전처럼 흐르게 하셔서 그들을 덮어 버리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한 가운데 마른 땅을 밟고 바다를 건넜다.

20 그러자 아론의 누이인 예언자 미리암이 손에 작은북[d]을 들고 나서니 모든 여자들이 미리암의 뒤를 따라 작은북을 들고 춤을 추었다. 21 미리암이 노래를 메겼다.

“주께서 크신 위엄을 보여 주셨으니
주를 찬양하여라.
그분은 말과 전차병을
바다 속으로 던져 넣으셨다.”

22 모세가 이스라엘을 갈대바다에서 인도하여 나온 다음 그들은 수르 광야로 들어갔다. 그들은 사흘 동안 광야를 가면서 물을 찾지 못 하다가 23 마침내 마라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곳의 물은 써서 먹을 수가 없었다.(그래서 그곳이 마라[e]라고 불린다.)

24 그러자 사람들이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우리더러 무얼 마시란 말이오?”

25 모세가 주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주께서 모세에게 나무 한 그루를 보여 주셨다. 모세가 그 나뭇가지를 꺾어서 물에 던졌더니 쓴물이 단물로 변하였다.

주께서 그곳 마라에서 법과 규칙을 내려 주셨다. 그리고 사람들의 믿음을 시험하셨다. 26 주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인 나의 말을 귀담아 듣고 내가 보기에 옳은 일을 하여라. 그리고 내 명령을 따르고 내가 정한 법규를 지켜라. 그러면 이집트 사람들에게 내렸던 어떤 질병도 너희에게 내리지 않겠다. 나는 너희의 병을 고쳐 주는 주이다.”

27 이스라엘 사람들이 엘림에 이르렀다. 그곳에는 열두 개의 샘이 있었고 일흔 그루의 종려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그들은 그곳 물가에 진을 쳤다.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KOERV)

Copyright © 2021 by Bible League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