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1:5-12:16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르호보암이 유다의 성읍들을 요새로 만들다
5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살면서 유다 지방의 성읍들을 요새로 만들었다. 6 베들레헴, 에담, 드고아, 7 벳술, 소고, 아둘람, 8 가드, 마레사, 십, 9 아도라임, 라기스, 아세가, 10 소라, 아얄론, 헤브론은 그가 유다와 베냐민 지방에 세운 요새 성읍들이다. 11 그는 이 요새들을 튼튼하게 한 다음 거기에 책임자들을 두고 식량과 올리브기름과 술을 저장해 두었다. 12 그는 또 모든 성읍에 방패와 창을 마련해 두어 성읍들을 아주 튼튼하게 하였다. 이렇게 유다와 베냐민은 르호보암의 차지가 되었다.
13 이스라엘 전 지역에 걸쳐 모든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이 자기들이 살던 곳을 떠나 르호보암에게 왔다. 14 레위 사람들은 심지어 자기들의 목초지와 땅을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왔다. 여로보암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을 주의 제사장으로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여로보암은 지방 신당들과 자기가 만든 염소와 송아지 우상들을 위해 자기가 뽑은 제사장들을 세웠다. 16 이스라엘의 각 가문마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네 조상의 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왔다. 17 그들은 세 해 동안 유다 나라를 튼튼하게 하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의 힘이 되어 주었다. 그 세 해 동안에는 르호보암도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따라 걸었다.
르호보암의 가족
18 르호보암은 마할랏과 결혼하였다. 마할랏의 아버지는 다윗의 아들인 여리못이고, 어머니는 이새의 손녀이며 엘리압의 딸인 아비하일이었다. 19 마할랏은 그에게 세 아들 여우스, 스마랴, 사함을 낳아 주었다. 20 그 뒤에 르호보암은 압살롬의 딸 마아가와 결혼하였는데, 마아가는 그에게 아비야, 앗대, 시사, 슬로밋을 낳아 주었다. 21 르호보암은 어떤 다른 아내나 후궁보다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더욱 사랑하였다. 그는 모두 합해 아내 열여엷 명과 후궁 육십 명을 두어 아들 스물여덟 명과 딸 육십 명을 얻었다.
22 르호보암은 마아가의 아들 아비야를 자기 뒤를 이을 왕으로 세울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그를 왕자들 가운데서 으뜸가는 자리에 앉혔다. 23 그는 슬기롭게도 몇몇 아들에게 유다와 베냐민 전 지역과 요새 성읍들을 나누어 맡기고, 양식도 넉넉하게 대어 주고 아내들도 많이 얻어 주었다.
이집트가 유다를 침략하다
(왕상 14:25-28)
12 르호보암은 자신의 왕위가 튼튼해지고 세력이 강해지자 주의 율법을 저버렸다. 그리고 온 이스라엘[a]도 그의 뒤를 따랐다. 2 그들이 주께 신실하지 않으므로 르호보암 왕 제 오년에 이집트 왕 시삭이 예루살렘으로 쳐들어 왔다. 3 그는 전차 천 이백 대와 기병 육만을 거느리고 올라왔다. 그가 이집트에서 이끌고 온 군사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는데 그들은 리비아 사람과 숩 사람과 구스[b] 사람들이었다. 4 그는 유다의 요새 성읍들을 점령하고 예루살렘까지 쳐들어왔다.
5 그때에 예언자 스마야가 르호보암과 유다 지도자들에게 와서 말하였다. 그들은 시삭이 두려워서 예루살렘에 모여 있었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버렸다. 그러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에게 넘겨주겠다.’”
6 그러자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르호보암 왕은 겸손하게 “주께서 옳으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7 이들이 겸손해진 것을 보시고 주께서 스마야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그들이 겸손해진 것을 보았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멸하지 않고 곧 구해 주겠다. 나는 시삭을 통하여 나의 분노를 예루살렘에 몽땅 쏟아 붓지 않겠다. 8 그러나 그들은 시삭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나를 섬기는 것과 다른 나라의 왕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될 것이다.”
9 이집트 왕 시삭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주의 성전과 왕궁의 창고에 있는 보물들을 빼앗아 갔다. 그는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들을 비롯하여 모든 것을 다 가져갔다. 10 그리하여 르호보암 왕은 빼앗긴 금방패 대신 놋방패를 만들어 궁궐 어귀를 지키는 경호 책임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11 왕이 주의 성전으로 갈 때마다 경호원들이 그 놋방패를 들고 왕을 모시고 갔다가 다시 경호실에 가져다 두었다.
12 르호보암이 겸손해진 것을 보시고 주께서 진노를 거두셨다. 그리하여 그는 완전히 망하지 않았고 유다 나라의 형편도 좀 나아졌다.
유다의 르호보암 왕
(왕상 14:21, 29-31)
13 르호보암 왕은 예루살렘에서 자기의 위치를 튼튼하게 하고 계속하여 왕위를 지켰다. 그는 마흔한 살에 왕이 되어 주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가문 가운데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예루살렘 성에서 십칠 년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였다. 14 르호보암은 온 마음을 기울여 주를 찾지 않았기 때문에 주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15 르호보암이 다스리는 동안에 일어난 일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언자 스마야의 역사책과 선견자 잇도의 역사책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16 르호보암이 죽어서 다윗 성에 묻혔다. 그의 아들 아비야가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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