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8:7-19
Korean Bible: Easy-to-Read Version
7 그러자 사울은 그의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올리는 여인을 찾아보라. 내가 그 여인을 찾아가서 물어 보겠다.”
그의 신하들이 대답하였다. “엔돌[a]에 그런 여인이 있습니다.”
8 그리하여 사울은 다른 옷으로 변장을 한 다음 신하 두 사람을 데리고 밤에 그 여인을 찾아갔다. 사울이 여인에게 말하였다. “내가 말하는 영혼을 불러올려 나를 위해 그 영혼에게 물어봐 주시오.”
9 여인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사울이 한 일을 당신도 틀림없이 알고 있을 겁니다. 그가 모든 영매와 심령술사를 이 나라에서 쫓아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당신은 내게 올가미를 씌워 나를 죽이려고 합니까?”
10 사울이 주의 이름으로 여인에게 맹세하였다. “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당신은 결코 이 일 때문에 벌을 받지 않을 것이오.”
11 여인이 물었다. “누구를 불러올릴까요?”
사울이 대답하였다. “사무엘을 불러 주시오.”
12 여인은 사무엘을 보자 놀라서 큰소리를 지르더니 사울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저를 속이셨습니까? 당신은 사울 임금님이 아니십니까?”
13 왕이 여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래 무엇이 보이느냐?”
여인이 말하였다. “땅 밑에서 영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14 사울이 물었다. “어떻게 생겼느냐?”
여인이 대답하였다. “긴 겉옷을 입은 노인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것을 알고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하였다.
15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나를 불러내어 귀찮게 하느냐?”
사울이 대답하였다. “내가 큰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왔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떠나셨습니다. 그리하여 더는 예언자로도 꿈으로도 나에게 답하지 않으시기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제사장님의 말씀을 듣고자 이렇게 청하였습니다.”
16 사무엘이 말하였다. “주께서 이미 너를 떠나 네 원수가 되셨다. 그런데 어찌하여 나에게 묻느냐? 17 주께서는 나를 시켜 예언하신 대로 하셨다. 주께서 네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너의 동족인 다윗에게 주셨다. 18 너는 주께 순종하지 않았고 그분의 진노를 아말렉 족에게 쏟지 않았다. 그 때문에 주께서 오늘 너를 이렇게 대하시는 것이다. 19 주께서 오늘 너와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그리고 내일은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주께서 이스라엘 군대도 블레셋에게 넘겨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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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7 엔돌 블레셋군이 진을 치고 있는 수넴에 있는 산에서 가까운 성읍. 사울이 엔돌에 가려면 블레셋군을 둘러 가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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