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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생일을 저주하는 욥

드디어 욥은 침묵을 깨뜨리고 입을 열어 자기가 태어난 날을 저주하며

이렇게 외쳤다.

“내가 태어난 날이여, 저주를 받아라. 내가 임신이 되던 그 밤도 저주를 받아라.

그 날이여, 영원히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하나님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려라. 빛이여, 다시는 그 위에 비치지 말아다오.

흑암아, 사망의 그늘아, 그 날을 너의 것이라고 주장하여라. 구름아, 그 위를 덮어 빛이 비치지 않게 하여라.

그 밤이여, 짙은 어두움에 휩싸여 버리고 달력에서도 삭제되어 그 해의 달과 일수에 계산되지 말아라.

차라리 그 밤이 적적하고 기쁨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하였다.

[a]날을 저주하는 데 익숙한 자들아, 그 밤을 저주하여라.

그 날 밤은 새벽 별도 빛을 내지 말고 기다리던 빛도 나타나지 말며 아침 동녘도 보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걸.

10 나를 태어나게 하여 이처럼 큰 슬픔을 당하게 한 그 날을 저주하고 싶구나!

11 “내가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 차라리 죽었더라면 좋았을 걸!

12 어째서 어머니가 나를 무릎에 받아 젖을 빨게 하였는가?

13 내가 그때 죽었더라면 지금쯤은 평안히 잠들어 쉬고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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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3:8 또는 ‘악어를’, 히 ‘리워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