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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있으니 또 다른 짐승이 나왔다. 이 짐승은 표범을 닮았는데 등에는 새의 날개가 네 개 달고 있었고 머리가 네 개였다. 이 짐승은 통치권을 받았다.

그 뒤 한 밤의 환상 속에서 내 앞에 나타난 네 번째 짐승은, 무시무시하고 사납게 생겼으며 힘이 세 보였다. 그 짐승은 큰 쇠 이빨들을 가지고 무엇이나 먹어 버리고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아버렸다. 이 네 번째 짐승은 그 앞에 본 짐승들과는 달리 뿔이 열 개나 돋아 있었다.

내가 그 뿔들을 지켜보고 있자니 그 뿔들 속에서 또 다른 뿔 하나가 자라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먼저 나온 뿔 셋이 그 뿔에 밀려 뽑혀 나갔다. 그런데 이 작은 뿔은 사람의 눈처럼 생긴 것을 가지고 있고, 입도 있어서 자기 자랑을 하며 거만하게 떠들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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